사람은 주변 환경을 인지할 때 시각 정보를 통해 약 80% 이상의 정보를 얻는다. 특히 색채(Color)는 시각 정보 중 가장 강력한 요소로, 인간의 주의력과 행동에 큰 영향을 미친다. 이러한 색채의 힘을 산업안전 분야에 접목해 재해를 예방하고 안전한 작업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노력이 본격화되고 있다. 바로 ‘산업안전 컬러유니버설디자인(CUD)’ 도입이다. 산업안전 CUD는 색채를 활용해 작업 환경의 시각적 가독성을 높이고 위험 요소를 빠르게 인지하도록 돕는 디자인 접근법이다. 이는 색약인 노동자 뿐 아니라 모든 작업자가 안전 정보를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설계된 보편적 디자인 원칙을 기반으로 한다.
안전보건공단은 지난 2024년부터 (사)한국컬러유니버설디자인협회 및 삼화페인트(컬러디자인센터)와 MOU를 체결하고 산업안전 CUD 매뉴얼을 개발했다. SK에너지 동력공장을 대상으로 시범 도입한 결과 노동자의 98.1%가 “산업안전 CUD가 재해예방에 도움된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또 컬러 관련 세미나와 전시관 개최, 학회 발표 등을 통해 CUD의 중요성을 알리고 산업계 전반에 확산시키기 위한 기반을 다졌다. 2025년에는 산업안전 CUD 도입이 본격적으로 확산됐다. SK에너지(석유2공장), 호반건설 등 총 52개 사업장에 CUD 도입을 완료했다. 향후 SK엔무브(윤활유 제조공장), 에스피앤씨(페인트 제조공장), 공단 체험교육장에서도 CUD 도입을 적극 추진 중이다. 특히 SK엔무브, SK에너지(석유2공장), 호반건설은 자사 환경에 맞춘 CUD를 자체 개발해 관리 및 적용에 나서며 산업 현장의 특성에 최적화된 안전 디자인을 구현하고 있다. 울산교육청은 안전보건공단과 협력해 전국 최초로 산업안전 CUD 안내서를 모든 학교에 보급하기도 했다. 이 사업은 화재 발생 때 학생과 교직원이 소화기와 비상구의 위치를 한눈에 알아보고 신속하게 대처하도록 돕기 위해 추진됐다...
출처 : 안전신문, 안전디자인으로 산업재해 예방한다, 2025.10.2. https://www.safety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242708
산업안전 컬러유니버설디자인 (Color Universal Design, CUD) 연구보고서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2024
모두의 안전을 위한 산업안전 컬러유니버설디자인
안전보건공단은 작업 현장 내 안전과 직결되는 정보를 누구나 직관적으로 인지하는 데 도움이 되는 ‘산업안전 컬러유니버설 디자인’을 연구해 발표했다. 공단은 비상구, 대피유도, 소화기, 안전보건표지, 지게차 주행로 등 사업장에 공통 적용할 수 있는 부분을 우선 개발했다. ‘산업안전 컬러유니버설디자인(이하 CUD)’ 연구는 매뉴얼과 안전표지 디자인 제안으로 나뉜다. 산업안전 컬러유니버설디자인은 법적 구속력(효력)이 없는 안전한 일터 조성을 위한 제안이다.
안전일터를 위한 산업안전 CUD 매뉴얼
CUD 매뉴얼에는 시인성과 가독성이 향상된 안전 색상, 서체, 픽토그램 등이 담겨 있다. CUD 매뉴얼의 주요 정보는 ‘안전정보 보조사인’과 ‘안전통로’이다. ‘안전정보 보조사인’ 에서는 비상구, 소화기와 같은 안전표지의 시인성을 높이는 보조 사인물을 제안했고, ‘안전통로’에서는 지게차 주행로, 보행자 동선, 대피 유도선에 대한 디자인을 제시했다.
비상구 안전표지는 ‘KS S ISO 7010’과 ‘산업안전보건표지’ 중 선택하여 사용 가능하다. CUD 매뉴얼에서는 비상구 안전 표지와 함께 사용하여 시인성을 높일 수 있는 ‘비상문 디자인’ ‘비상구 안내선’ 두 가지를 제시했다. ‘비상문 디자인’은 비상구가 쉽게 눈에 띄도록 비상문에 사선 패턴을 추가해 강조한 것이며 ‘비상구 안내선'은 위급 상황시 대피를 돕는 방향 안내선이다. 소화기 안전표지는 ‘KS S ISO 7010’을 국가표준으로 사용한다. CUD 매뉴얼에서는 화재 발생 시 소화기 위치를 신속히 인지할 수있도록 ‘소화기 방향’ ‘소화기 사용방법’ ‘소화기 위치’ 세 가지 디자인을 병행해 사용할 것을 제안했다.
‘소화기 방향’은 소화기 위치를 쉽게 파악하도록 화살표를 추가한 것이고, ‘소화기 사용방법’은 누구나 소화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사용방법을 그림으로 표기 한 것이다. ‘소화기 위치’는 소화기가 어떤 장소에서도 눈에 띄도록 소화기가 있는 것을 강조한 것이다.
CUD 매뉴얼에서는 충돌 등의 사고 예방을 위하여 지게차 주행로 및 보행로의 디자인 및 크기를 작업 환경에 따라 다르게 하고 색채는 주행로와 보행로가 명확히 구분될 수 있는 명도 차이 등을 제시했다. 더불어 지게차 주행로와 보행로가 인접해 있는 경우 두 선이 접하는 면에 별도의 완충면을 적용하여 보행자 안전을 확보할 것을 제안했다.
CUD 매뉴얼에서는 충돌 등의 사고 예방을 위하여 지게차 주행로 및 보행로의 디자인 및 크기를 작업 환경에 따라 다르게 하고 색채는 주행로와 보행로가 명확히 구분될 수있는 명도 차이 등을 제시했다. 더불어 지게차 주행로와 보행로가 인접해 있는 경우 두 선이 접하는 면에 별도의 완충면을 적용하여 보행자 안전을 확보할 것을 제안했다.
시인성과 가독성을 높인 안전표지 디자인 제안
안전표지 디자인 제안은 산업안전보건법, KS S ISO 등에서 정하고 있는 안전표지를 외국인 근로자, 어린이 등도 쉽게 인지할 수 있도록 CUD 관점에서 개선할 방향을 제시했다.
예를 들어 산업안전보건법에서 규정하는 비상구 표지는 표지의 인체 픽토그램 움직임을 기존보다 자연스럽게 표현하기 위해 KS S ISO의 비상구 인체 픽토그램을 활용하여 고도화했다. 더불어 비상 구의 방향을 명확히 표시하고, 시인성을 높이기 위해 레이아웃 및 비율 등을 조정했다. KS S ISO의 소화기 안전표지 개선도 제안했다. 현재는 자칫 가스통 으로 오인할 우려가 있는 그림으로 문자가 없으면 식별하기 어려울수 있다. 그래서 소화기의 특징인 호스와 분사노즐을 추가하고 불꽃을 항해 분사하는 모습을 표현했다. 이 밖에도 추락 주의, 손끼임 주의, 낙하물 주의, 지게차, 보행자 등의 안전표지에 대해서도 개선 사항을 제안했으며 더 자세한 정보는 첨부된 보고서를 참고하기 바란다.
안전보건공단 누리집(www.kosha.or.kr)의 안전보건자료실에서는 더 다양한 안전보건 관련 자료를 찾을 수 있다.
소개글 : 안전보건(2025년 3월호 안전보건공단)에서 발췌
발간번호 : 2025-안전문화홍보실-94
발행 :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연구개발 : (사)한국컬러유니버설디자인협회
연구진 : 박연선 협회 이사장, 이지호 부회장, 이지영 이사
자료형태 : 책자
공공누리 : 제1유형[출처 표시]
키워드 : 컬러, 컬러유니버설, CUD, 컬러유니버설디자인, 안전표지, 안전보건표지
본 산업안전 컬러유니버설디자인 연구는 법적 구속력이 없는 안전한 일터 조성을 위한 제안입니다.
각 사업장 현황에 맞게 적극적으로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출처 : 산업안전포털(안전보건공단) https://portal.kosha.or.kr/archive/cent-archive/master-arch/master-list3/master-detail3?medSeq=47194







연구개발 : (사)한국컬러유니버설디자인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