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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단지정책해커톤) 기다림도 디자인할 수 있을까? 기다림이 경험이 되는 공간, ‘온통(On-通)이음’ 정류장

기다림이 경험이 되는 공간, ‘온통(On-通)이음’ 정류장

이 자료는 2026년 4월 17일부터 18일까지 개최된 산업단지 정책 해커톤을 통해 작성되었다. 이번 해커톤에서 '3팀 붕어빵'은 산단 근로자의 발이 되는 버스 정류장을 소통과 정보의 플랫폼으로 재정의하여 최우수상인 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을 수상했다.

"30분이나 기다렸는데 버스가 그냥 지나갔다." 산단 근로자들에게 이는 단순한 해프닝이 아닌 매일의 현실이다. 팀명처럼 산단의 불편함을 0(빵)%로 만들겠다는 의지로 뭉친 이들은, 자가용이 없는 '뚜벅이' 근로자들이 매일 겪는 지루하고 불안한 기다림의 시간에 주목했다.

 

현황 및 문제점: 버려진 시간, 보이지 않는 정류장

지방 산업단지의 대중교통 환경은 근로자의 정주 여건을 저해하는 고질적인 문제로 꼽힌다. 특히 자가용이 없는 2030 청년 근로자들에게 버스 정류장은 단순한 대기 장소를 넘어 스트레스의 근원이 되고 있다.

  • 정보 부재와 불안한 대기: 지방 산단의 버스 도착 정보는 신뢰도가 낮아 근로자들은 언제 올지 모르는 버스를 무작정 기다려야 한다. 스마트폰 앱의 정보조차 맞지 않는 상황에서, 한 번 버스를 놓치면 30분에서 1시간에 달하는 배차 시간을 견뎌야 하는 고통이 반복된다.
  • 야간 무정차 통과와 안전 사각지대: 가로등이 부족한 산단의 밤, 어두운 정류장에 서 있는 승객은 버스 운전자의 눈에 잘 띄지 않는다. 이로 인해 버스가 정류장을 그냥 지나치는 경험을 빈번하게 하게 되며, 불 꺼진 대기 공간은 범죄와 사고 위험에 무방비하게 노출되어 있다.
  • 공간의 단조로움과 기능 부재: 현재의 정류장은 단순히 비바람을 피하는 수준에 머물러 있다. 지루하고 어두운 대기 공간은 근로자들에게 '낭비되는 시간'으로 인식될 뿐, 산단과 지역을 연결하는 관문(Gateway)으로서의 역할을 전혀 수행하지 못하고 있다.

목표: 정류장을 산단의 새로운 게이트웨이로

붕어빵 팀의 목표는 버스 정류장의 역할을 '수동적 대기'에서 '능동적 경험'으로 완전히 전환하는 것이다.

  • 기다림의 가치화: 버스를 기다리는 시간을 지역 문화를 향유하거나 기업 정보를 얻는 생산적인 시간으로 바꾼다.
  • 안전한 승하차 환경 조성: IT 기술과 디자인을 접목해 야간에도 누구나 안심하고 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한다.
  • 지역과 산단의 연결 허브: 정류장을 지역 기업의 홍보 창구이자 지역 축제 정보를 전달하는 거점으로 활용해 산단의 폐쇄성을 극복한다.

내용: 경험과 정보가 흐르는 스마트 플랫폼, '온통이음'

'온통이음' 정류장은 기존의 인프라와 최신 IT 기술을 결합하여 네 가지 핵심 기능을 제공한다.

  • 기업 홍보 및 참여형 리워드 존: 산단 내 기업의 신제품이나 캐릭터를 전시하는 부스를 마련한다. 이용자는 버스를 기다리는 동안 전시물을 관람하고, QR코드를 통해 기업 정보를 확인하면 제품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리워드를 받는다. 기업은 저렴한 홍보 채널을 확보하고, 운영 기관은 광고 수익을 통해 지속 가능한 운영 기반을 갖춘다.
  • 문화가 흐르는 전시 공간: 상막한 정류장 벽면을 산단 근로자들의 일상을 담은 사진전이나 청년 예술가들의 미술 작품으로 채운다. 지루한 대기 공간을 거리의 갤러리로 탈바꿈하여 근로자들의 정서적 만족도를 높인다.
  • 지능형 승객 인지 및 안전 시스템: 야간에 승객이 정류장에 들어서면 센서가 이를 인식해 상단 LED 전광판에 '승객 있음'을 알린다. 버스 운전자는 멀리서도 승객 유무를 인지하여 무정차 통과를 방지한다. 또한, 비상시 사이렌이 울리는 안전벨 시스템과 교통 약자를 위한 배려 공간을 통해 안전성을 극대화한다.
  • QR 기반 지역 정보 허브 및 계절 특화 시설: 정류장 곳곳에 배치된 QR코드를 통해 실시간 버스 위치는 물론, 지역 축제, 행사, 일자리 정보를 통합 제공한다. 아울러 대구와 철원의 사례를 벤치마킹하여 여름에는 물이 나오는 냉각 시스템을, 겨울에는 온열 벤치를 운영함으로써 계절에 관계없이 쾌적한 대기 환경을 제공한다.

기다림이 설레는 경험으로, 산단의 관문이 열린다
결국 '온통이음' 정류장은 정지된 공간이 아니라 소통과 가치가 흐르는 혁신 공간이다. 붕어빵 팀은 "정류장은 이미 거기 있다. 우리가 할 일은 그 시간을 채우는 것이다"라고 강조한다. 이 작은 변화가 산단 근로자들의 출퇴근길을 즐거운 경험으로 바꾸고, 나아가 지역 경제와 문화를 잇는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참가자

서비스디자이너(퍼실리테이터) 최승환
㈜마크로밀엠브레인 상무이사
전 ㈜밸류랩어소시에이츠 수석연구원
홍익대학교 산업디자인학 석사

 

비주얼라이터 박지은

창원 김기남

구미 김석준

완주 양지희

완주 이건웅

구미 이유빈

구미 조하연

산업부 황상윤 사무관





 

#산업단지정책해커톤 #서비스디자인 #청년디자인리빙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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