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니콘, 스타벅스 커피 찌꺼기 젖소 사료화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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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니콘, 스타벅스 커피 찌꺼기 젖소 사료화 지원
- 혁신적 화학기술 발판, 사용 후 원두를 커피음료 재료인 우유 생산 자원으로 재활용
나고야, 일본--(Business Wire/뉴스와이어) 메니콘(Menicon Co., Ltd.)은 전 세계에서 일본 굴지의 콘택트렌조 제조사로 명성을 얻고 있다. 그러나 메니콘 경쟁력의 원천인 기초 과학 기술력에 대해서는 잘 알려져 있지 않다. 메니콘 기술력의 한 증거가 여기에 있다. 메니콘이 스타벅스 커피(Starbucks Coffee)가 발효 기술을 개척하는 데 기여했다는 사실이다. 스타벅스는 이 기술로 도쿄 시내 스타벅스 매장에서 배출된 커피 찌꺼기를 라떼음료 주재료인 우유를 생산하는 젖소에게 먹이는 사료로 재활용하고 있다.
스타벅스는 일본 전역에서 매일 쏟아지는 산더미 같은 원두를 비료로 만드는 것보다 더 나은 활용 방안을 모색해 왔다. 물론 비료화 역시 완벽한 친환경 솔루션이다. 스타벅스는 오사카 일부 지역 땅에 `콩깻묵`으로 불리는 커피 찌꺼기를 뿌려 찌꺼기에 남아 있는 풍부한 양분을 퇴비로 활용해 왔다. 하지만 이를 스타벅스 커피에 들어가는 우유를 생산하는 젖소 먹이로 활용할 수 있다면 얼마나 더 멋진 일인가? 이 근사한 구상의 첫 번째 난관은 커피 찌꺼기를 사료화할 수 있는 기술이 없다는 것이었다.
여기에 메니콘이 해결사로 나섰다. 메니콘 연구진은 콘택트렌즈 신제품 개발을 위한 소재 파생물 연구 차원에서 일본 각지에서 넘쳐나는 볏짚의 활용방안을 찾고자 발효기술 실험을 계속해왔다.
이들이 개발한 젖산발효 기법은 콩깻묵에도 딱 들어맞았다. 이후 메니콘은 아자부대학 수의학과와 공동 연구를 통해 장기 보존에 적합한 젖소 사료를 개발했다. 이 사료를 먹고 자란 젖소의 원유는 체세포 수가 적으며 이는 유제품 품질을 나타내는 핵심 지표다.
커피 찌꺼기 사료화의 두 번째 난관은 일본 전역의 1000여 개 매장에서 콩 깻묵을 수거하는 일이었다. 위생적이고 정기적이며 경제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물류 방식이 필요했다. 즉 트럭으로 단거리 운송이 가능한 곳에서 전용 생산 라인을 가동하는 데 필요한 충분한 원재료를 확보할 수 있어야 했다. 젖은 커피 찌꺼기를 트럭에 싣고 일본 열도의 거의 절반 거리를 운송하는 것은 환경적 유용성이 전혀 없기 때문이었다.
도쿄 시내 스타벅스 매장이 서로 밀집되어 있다는 점이 이 고민을 해결할 열쇠였다. 각 매장에 냉동 제품을 배송하는 냉동 트럭 운행 코스에 특별 저장 지역이 추가됐다. 트럭들은 배송제품을 모두 실어 나른 후 스타벅스 유통센터로 회차하는 길에 콩깻묵을 싣고 올 수 있다. 탄소 발자국을 크게 늘리지 않는 `복화운송`이 가능한 것이다. 트럭들은 재활용자들이 콩깻묵을 경제적으로 수송할 수 있는 일부 지점에서 제품을 싣고 도쿄 근교의 공장으로 나른다.
그 결과 일본 내 스타벅스에서 판매되는 음료에 사용되는 일부 우유가 콩깻묵 사료를 먹인 젖소에서 얻어지게 됐다. 메니콘과 스타벅스는 2013년 산유 플랜트 서비스(Sanyu Plant Service Co., Ltd.)와 공동으로 젖산발효 사료 생산에 사용되는 공정에 대해 특허 출원을 신청했다.
메니콘에 있어 이는 지난 2009년 선포한 회사 비전을 구현하는 중요한 진전이다. 메니콘은 `인류, 동물, 환경에 친화적인 글로벌 기업`으로 자리매김한다는 목표를 추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