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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한복이면 입고 일하고 싶다

새해를 맞아 우리 전통한복의 아름다움과 실용성을 두루두루 살펴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고 해 직접 방문해 봤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이 오는 1월 29일까지 서울 종로구 아라아트센터 2~3층에서 한복근무복 전시인 ‘한복 입고 일하다’와 전통한복 전시인 ‘전통한복, 일생의례’를 개최하고 있다.

 

얼마 전 한복 관련 박람회에 참여했다가 한복근무복이 몇 벌 전시된 것을 보고 생각보다 괜찮다고 느꼈던 적이 있어 이번 기회에 더욱 다채로운 한복근무복의 면면을 살펴보고 싶었다.

 


‘한복 입고 일하다’ 전시 현장.

전시장에 도착해 먼저 ‘한복 입고 일하다’부터 관람해 보기로 했다. 약 20여 벌의 한복근무복을 만나볼 수 있었는데 실제로 현장에서 활용되고 있는 듯한 디자인도 포함돼 있어 눈길을 끌었다.

 

처음에 한복근무복이란 단어를 들었을 땐 개량한복 정도로 이미지를 떠올렸지만 실제로 그 모습을 보니 절로 감탄이 터져 나왔다. 한복의 특징을 살려 그 우아한 미를 잘 표현했는데 무릇 실용성까지 담아낸 것이 인상 깊었기 때문이다.

 

이 같은 한복근무복이 만들어진 배경에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이 지난 2020년부터 추진한 ‘한복근무복 개발사업’이 있다. 다양한 직종에 우리 옷 한복을 적용하여 아름답고 실용적인 옷으로써 직업적 특성을 효과적으로 보여주고 이를 통해 한복 입는 문화를 확산하고자 사업을 시작했다고 한다.

 


‘한복 입고 일하다’ 전시에서는 지난해 개발한 항공, 열차 등 운송 분야와 여가 서비스직의 한복근무복 25벌이 처음으로 공개됐다.

더불어 한복 및 패션 분야 전문가와 개발 직무 종사자의 의견을 반영해 한복의 멋과 아름다움을 표현하면서도 업무에 불편함이 없도록 실용적인 디자인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진행돼 왔다고 한다.

 

관련해 얼마 전 열린 2022 디자인 포 아시아 어워드에서 한복근무복 개발사업이 기능성 의류 분야 우수상을 수상하며 국제적인 무대에서도 인정받았다고 하니 참 자랑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겠다.

 

현재 국립한글박물관, 한국문화재재단, 상주시청, 장성군청, 종로구청 등 18개 기관이 한복근무복을 도입했다고 하는데 더욱 많은 기관에서 해당 사업에 관심을 갖고 가까운 일상인 일터 속에서 아름다운 한복의 쓰임을 확대해 나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이번 전시에서 한복근무복 도입을 희망하는 기관들을 대상으로 도입 절차와 지원 사항 등을 안내하고 있다고 한다.

한편 전시 공간 3층에서는 전통한복 개발사업의 성과도 엿볼 수 있었다. 전통한복에 현대적 장점을 더한 전통한복 및 한복 원단을 개발·생산해 한복 창작자들의 제작 여건을 개선하고 전통 원단 산업을 활성화하며, 소비자들의 선택지를 넓히기 위해 지난 2022년부터 추진되고 있다고 한다.

 

이곳에서는 ‘전통한복, 일생의례’란 전시가 마련됐는데 현대인의 바쁜 일상과 서구적 생활 방식의 변화로 점차 사라진 의례의 가치와 의미를 되새기기 위한 첫걸음으로 준비했다고 한다. 일생에 거쳐 겪는 변화의 순간마다 예를 갖춘 의복들을 선보이고 있는데 다시금 우리 옷의 멋을 음미해볼 수 있었던 것 같다.

 


‘전통한복, 일생의례’ 전시 현장.

이번 전시를 통해 한복의 다양한 기능성을 제시하고 한복 산업의 지속 가능한 토대를 만들고자 정부에서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지 잘 알게 됐다. 이에 호응해 많은 사람들이 일상에서 한복을 더 자주 입어볼 수 있도록 다채로운 기회 또한 마련되길 기대해 본다!

 

[출처] 대한민국 정책브리핑(www.korea.kr)

원문링크 : https://www.korea.kr/news/reporterView.do?newsId=1489106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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