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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방문의 해, 우리나라의 아름다움을 보여주고 싶다

친척 어르신과 함께 경복궁에 방문했다. 친척 어르신은 물가 위에 고즈넉하게 자리 잡은 경복궁 향원정을 보며 “서울 와서 이걸 다 보고 무쟈게(엄청) 좋다!”고 말했다. 코로나19로 한동안 집에만 있었던 어르신은 청와대와 경복궁을 꼭 보고 싶었다고 말씀하셨다. “이렇게 아름다운 경관을 볼 수 있어서 기쁘다”라며 연신 웃음 지었다.

 

 


지난 3월 27일 서울 종로구 경복궁에서 한복을 곱게 입은 덴마크 중학교 선생과 학생들이 밝게 웃으며 관광을 하고 있다.(사진=저작권자(c) 뉴스1,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날 경복궁 안은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온 사람들로 붐볐다. 그들 중 대부분은 외국 관광객이었고, 80% 이상이 한복을 착용하고 있었다. 대부분이 알록달록한 한복을 입고 미소를 띤 채 자신 혹은 누군가를 찍고 있었다. 아름다운 한복과 사람의 미소가 한데 어우러져 봄의 꽃처럼 싱그러운 모습이었다. 그 모습을 보고 있자니 우리 문화유산의 위상이 몇 배는 크게 다가왔다. 한복 착용자는 내·외국인에 관계없이 무료 관람 대상이라고 한다. 다만 두루마기만 걸치면 한복으로 인정하지 않으며 상, 하의를 모두 갖춰 입어야 한다. 

 

 


경복궁에 찾아온 봄의 기운.(사진=저작권자(c) 뉴스1,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또 가족 단위로 한국에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에게 반가운 정보가 있다. 4월부터 만 18세 이하 외국인은 경복궁, 덕수궁 등 주요 궁궐을 방문할 때 관람료를 내지 않아도 된다고 한다. 지난 3월 29일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궁·능 무료관람 대상에 만 18세 이하 외국인 청소년을 포함하는 내용 등을 담아 일부 개정한 ‘궁·능 관람 등에 관한 규정’을 4월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전까지 내국인은 만 24세 미만은 무료로 관람할 수 있었던 반면 외국인은 만 7~18세 아동·청소년도 관람료를 내야 했었다.

 

발길 닿는 대로 이동하다 근정전을 끝으로 경복궁 관람을 마쳤다. 지방에서 오신 친척 어르신의 바람으로 시작된 경복궁 관람이었지만, 시간이 흐르고 보니 내게도 경복궁을 둘러보던 그날을 떠올리면 미소가 저절로 지어지는 특별한 추억이 되었다.

 

 


경복궁 근정전 내부.

 

2023년부터 2024까지는 ‘한국방문의 해’라고 한다. 2016∼2018 한국방문의 해에 이어 5년 만에 다시 추진하는 사업이다. 

 

지난달 8일 한국관광공사는 한국방문의 해 공식 로고를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로고는 ‘한국방문의 해’의 영자인 ‘Visit Korea Year’에 한복의 문양을 입힌 폰트 디자인과 한국 전통 아이템인 갓을 사용했다.

 

 


'2023∼2024 한국방문의 해' 공식 로고.(사진=한국방문의해위원회 홈페이지)

 

의미 있는 해가 될 만큼 올해는 우리의 문화재에 대해 깊이 들여다 보고, 외국 친구들에게 우리 문화유산 역사를 제대로 알고 설명해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울러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 관광객들에게 미소 띤 얼굴로 인사를 건네면 우리나라에서의 추억을 더욱더 아름답게 가꿀 수 있을 것이다.

 

 


경복궁 야간관람이 시작된 4월 5일 서울 경복궁을 찾은 시민들이 봄밤의 정취를 만끽하고 있다.(사진=저작권자(c) 뉴스1,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방탄소년단의 리더 RM이 예전 한 수상소감에서 인용하기도 했던 백범 김구 선생의 말씀을 마지막으로 기사를 마무리하고 싶다. ‘나는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나라가 되기를 원한다. 한없이 가지고 싶은 것은 높은 문화의 힘이다. 문화의 힘은 우리 자신을 행복하게 하고 나아가서 남에게 행복을 주기 때문이다.’

 

[출처] 대한민국 정책브리핑(www.korea.kr)

 

원문기사링크 : https://www.korea.kr/news/reporterView.do?newsId=1489133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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