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들이 가장 많이 본 디자인 뉴스
디자인과 법
페이스북 아이콘 트위터 아이콘 카카오 아이콘 인쇄 아이콘

[Design close up] 인간을 모방하는 인지컴퓨팅 시대의 도래






스마트폰이 상용화되면서 개인용 클라우드 서비스1)(Personal Cloud Service) 이용자들이 늘어났다. 개인용 클라우드 도입 다음 단계로 예상되는 소비자 정보기술(IT, Information Technology) 서비스로 지목된 것은 바로 ‘인지 컴퓨팅’이다. 세계적인 컨설팅 기관인 가트너(Gartner, Inc.)는 ‘인지 컴퓨팅’이 모바일 기기, 모바일 앱, 웨어러블 기기, 네트워킹 서비스와 클라우드 공급업체 등 산업 전반에 거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며 결과적으로 매출과 수익 흐름에도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했다. 가트너의 책임연구원인 제시카 에크홈(Jessica Ekholm)은 “향후 2년에서 5년 안에, 사물인터넷과 빅데이터는 분석과 함께 융합될 것이며, 데이터가 많을수록 시스템은 더 똑똑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인지 컴퓨팅은 사람의 뇌를 모방하는 시도로서 신경과학과 슈퍼컴퓨터, 나노 기술로 신의 영역에 도전하게 되는 기술이다. 이번 Design Close Up에서는 컴퓨터 시대의 새로운 흐름, 제3세대 컴퓨팅인 인지 컴퓨팅에 대해 알아보도록 한다.
※이미지 출처 : http://ibmitinsight.com/m/20121q/images/001_01.gif


1) 클라우드 서비스 : 영화, 사진, 음악 등의 미디어, 파일, 문서, 주소록 등 사용자의 콘텐츠를 서버에 저장해 두고 스마트폰이나, 스마트TV를 포함한 어느 기기에서든 다운로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이다.







※이미지 출처 : http://static.parade.condenast.com/wp-content/uploads/2014/01/Her-Movie-siri-operating-system-ftr.jpg

인지 컴퓨팅은 인간 뇌의 인식, 행동 그리고 인지능력을 궁극적으로 재현해 내는 기술을 말한다. 컴퓨터와 모바일 기기 등이 사람의 몸짓·목소리를 감지하여 각종 명령을 자동으로 수행하고 인공지능·기계학습을 통한 상황파악과 사람의 두뇌가 처리하지 못하는 빅데이터도 분석할 수 있다.
음성 인식과 얼굴 인식, 눈동자 추적, 모션 컨트롤 등을 포함하는 기술로서 사용자의 특성이나 행동을 직관적으로 파악해 관련 정보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인지 컴퓨팅의 핵심이다. 갤럭시S4의 눈동자 인식과 갤럭시S5의 지문 인식, 아이폰 음성 비서 ‘시리(Siri)’가 스마트폰에 적용된 것은 인지 컴퓨팅 기술의 대표적인 사례다. 이처럼 인지 컴퓨팅 기술은 현실이 된 미래 기술로, 영화 에서처럼 스스로 생각하고 느끼는 인공지능 운영체제와 사랑에 빠질 날도 멀지 않은 것이다.


※이미지 출처 : http://smartnews.bg/wp-content/uploads/brain.jpg (좌),
http://3.bp.blogspot.com/-G0KVDd2ck4g/Tk1tbzw2XpI/AAAAAAAAPRU/IdozHXxDu7M/s1600/1210+Serious-Games.jpg (우)

스스로 생각하고 반응하는 인지 컴퓨팅은 소비자에 대한 이해력과 통찰력을 바탕으로 한 소비자 경험의 일종이다. 서비스를 개발하는 데에는 알림, 비용청구, 건강 및 신체관리, 특정 문맥 광고 등의 다양한 개인 정보가 활용되는데, 여기서 인지 시스템은 다양한 기기에 걸쳐 서비스를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소비자 기업들은 인지 컴퓨팅의 실용 애플리케이션을 기반으로 고객의 기호와 일상생활에 대해 깊이 있는 통찰력을 얻을 수 있다. 이를 통해 고객 서비스를 향상시킬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좀 더 개인에 초점을 두고 맞춤형 서비스와 상품 개발도 가능해진다. 즉 소비자들이 새로운 서비스와 혜택, 가격 체계, 브랜드 명성을 익히 알고 있는 오늘날 시장에서 상품과 서비스 공급자들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다. 가트너는 인지 컴퓨팅이 앱·서비스· 클라우드의 중요성을 증대시키고, 향후 5년 동안 소비자 기업의 고객 유지 전략에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이미지 출처 : http://p9.hostingprod.com/@modha.org/blog/2008/10/

인간의 두뇌와 현대 컴퓨팅 모델 사이에는 기본적인 차이가 있다. 뇌는 실시간으로 막대한 병렬 작업을 수행하는 반면, 컴퓨터는 선형 처리와 프로그래밍에 의존한다. 이러한 차이를 줄이기 위해 실리콘 밸리에 소재한 IBM 연구소의 인지 컴퓨팅 분야에 책임 연구원으로 있는 IBM리서치 뇌 구조 컴퓨팅 부문 수석과학자인 다멘드라 모드하(Dharmendra Modha)는 SyNAPSE (Systems of Neuromorphic Adaptive Plastic Scalable Electronics)는 인지 컴퓨팅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그는 이 프로젝트에서 인간 뇌의 작동과 유사한 인지 칩을 개발하고 있는데 인지 칩 개발의 최종 결과물은 표준 프로그래밍에 의존하지 않고, 외부의 실시간 감각 입력을 기반으로 학습할 수 있는 컴퓨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지 컴퓨팅 칩은 인간의 뇌와 비슷한 방식으로 연산하고 기억하며 통신하는 동시에 스스로 학습하는 ‘맞춤형 실리콘 칩’이다. 인간의 뇌를 흉내 내어 연산에 있어서도 오늘날의 컴퓨터보다 훨씬 적은 전력과 용량을 소모하는 효율적인 기술인 것이다.






※이미지 출처 : http://newsroom.intel.com/docs/DOC-2825

점차 차세대 기술로 인지 컴퓨팅이 쟁점의 한가운데 있는 가운데 지난해 인텔 개발자포럼(Intel Developer Forum)에서 공개적으로 인지 컴퓨팅 기술 확보에 집중할 뜻을 밝힌 기업이 있다. 반도체 제조기업 인텔(Intel)은 회사에서 개발한 ‘인지 컴퓨팅 소프트웨어개발자키트(SDK)’를 공개하며 인지 컴퓨팅 분야에 적극적으로 뛰어들었다. 개발자키트는 다운로드 1만 건을 돌파하며 조금씩 인지 컴퓨팅 시장에서 성과를 내기 시작한다. 대만에서 열린 컴퓨터 하드웨어 박람회 컴퓨텍스(COMPUTEX) 기조연설에 나선 인텔 수석부사장 톰 킬로이(Tom Kilroy)는 “인텔의 목표는 더욱 발달한 인지 컴퓨팅 기술을 다양한 기기에 접목하는 것”이라며 “더욱 자연스럽고 직관적인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해 인텔의 미래가 인지 컴퓨팅에 있음을 분명히 밝혔다.






※이미지 출처 : http://www.coverscreen.com/

인지 컴퓨팅 분야에 눈독을 들이고 있는 기업은 IBM과 인텔뿐만이 아니다. 트위터가 최근 인수한 ‘Cover’, 구글 나우로부터 야후가 인수한 ‘Aviate’는 인지 컴퓨팅 분야의 대표적인 애플리케이션이다. Cover Lock Screen(beta)은 깔끔한 잠금 화면으로 사용빈도에 따른 앱 아이콘을 추천하는 시스템을 따르고 있다. 지난 7월 2일 업데이트 이후 별다른 특이사항은 없는 반면, 야후 Aviate는 2014년 9월 3일 업데이트되는 등 최신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스마트폰 사용을 간소화하는 인텔리전트 홈 스크린으로 앱을 자동으로 정리, 필요한 정보를 적시에 표시한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이미지 출처 : https://play.google.com/store/apps/details?id=com.tul.aviate&hl=en

오전에는 수면시간과 날씨, 교통상황, 그리고 오늘의 뉴스를 확인할 수 있다. 근무 중에는 지능형 일정 관리 기능과 음악 앱, 헤드폰 사용은 위젯으로 매우 간편하게 체크할 수 있다. 사용자의 필요를 인지하여 작동할 만큼 스마트한 애플리케이션이다. 이후 Yahoo는 인지 컴퓨팅 기술 개발을 목적으로 카네기멜론 대학(Carnegie Mellon University)과 함께 연구하는 ‘InMind’ 프로젝트를 공개하며 인지 컴퓨팅에 대한 연구를 계속해나갈 것을 공표했다. 현재로서는 앱의 인기도, 대중성, 활성화 정도는 낮은 편이다. 대중적인 서비스는 아니지만, 기술의 현주소를 확인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이다. 소비자 경험을 바탕으로 상황에 맞는 앱과 정보를 보여주는 단계까지의 서비스는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미지 출처 : http://youtu.be/chUtv1kWIg8

인터넷 경매사이트 이베이도 최근 시간과 노력을 최소화해 원하는 제품을 한 번에 얻을 수 있는 제로 에포트 커머스(ZEC : Zero Effort Commerce)의 컨셉을 내세우며 개인화, 구매 행동 패턴, 센서 등을 통해 개인 어시스턴트가 망가진 전구를 갈아 끼워 주고 셔츠를 걸어주고, 냉장고의 물건을 채워주는 것처럼 사용자가 필요로 하는 부분을 자동으로 해결해주는 방식의 쇼핑, 가상 개인 비서(Virtual personal assistant)와 같은 역할을 해 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정보기술을 통해 사용자가 구매하기까지의 과정을 무한정 편리하게 만드는 유통 혁명 경쟁의 결과인 것이다.


※이미지 출처 : http://www.research.ibm.com/cognitive-computing/neurosynaptic-chips.shtml#fbid=J5GaXgTraQj

인지 컴퓨팅은 모바일 기기뿐만 아니라 다양한 서비스와 함께 연계되어 향후 5년 동안 B2C(Business to Consumer) 기업의 고객 유지 전략을 위한 핵심 전략 요소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 분석과 셀프학습(Self learning) 시스템에 대한 인식과 이용이 증가함에 따라 B2C 기업은 경쟁력을 유지하고 소비자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해당 기술 도입을 가속화 할 것이다.







‘어휘 답변 형식 확실성 추정 및 적용’이라는 이름으로 출원된 본 특허는 IBM 왓슨(Watson)에 적용되는 기술로 컴퓨터가 자연어에 의한 질문을 평가하고, 가능한 답변의 정확성에 대해 어느 정도의 확신을 가질 수 있는지를 판별하는 특허 기술이다. 이렇게 특허로 등록한 기술을 더욱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IBM은 왓슨 그룹을 설립하여 소프트웨어, 서비스, 연구개발, 산업 전문가 및 판매 기업들과 협력해 새로운 왓슨 기술로 무장한 인지 컴퓨팅 애플리케이션의 개발과 시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추측성 팝카운트 데이터 생성’ 특허는 빅데이터 분석 컴퓨팅에 대한 새로운 접근법에 대한 내용이다. 빅데이터 분석에서는 분석 대상이 되는 일련의 데이터 혹은 영역을 대상으로 계수, 정리, 예측적 분석을 실시간으로 진행해 그 속에 숨어 있는 흐름을 발견한다. 본 기술은 데이터 분석의 성능을 끌어 올릴 뿐만 아니라 분석 과정에 소요되는 자원을 절감할 수 있으며 현대 수학의 그래프 이론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IBM 왓슨 기술과 파워 시스템즈(Power Systems) 서버의 핵심이 되는 POWER 프로세서에 추측성 팝카운트 기술을 탑재해 암호 해독, 스트리밍 데이터의 실시간 오류 수정은 물론, 인지 컴퓨팅 시대의 새로운 장을 열 것으로 기대된다.






※이미지 출처 : http://blogs.informatica.com/perspectives/wp-content/uploads/2014/03/Post-Big-data.jpg

에크홈 책임연구원은 “인지 컴퓨팅은 이미 사용자 정보, 위치, 소셜 활동 등의 정보를 모으고 연결하는 다수의 모바일 앱과 스마트폰, 웨어러블 기기 등에 활용되고 있다”면서, “향후 2년에서 5년 안에 사물인터넷과 빅데이터가 융합되면 데이터가 많을수록 시스템이 더 스마트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2017년경에 이르면 스마트폰이 특정 업무를 직접 처리하게 될 전망이다. 차의 정비를 예약하고 항공티켓 취소 시 호텔 예약을 자동으로 변경하거나 담당 의사에게 반복된 처방 요청을 하는 것처럼 성가신 업무들이 여기에 해당한다. 이런 시대가 오면 개인 클라우드에서 호스트 하는 앱과 서비스는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다른 기기와도 쉽게 연동하게 될 것이다. 또한, 서비스 제공 회사는 앱 활용이나 기기 판매에 있어 어떤 방식으로든 인지 컴퓨팅의 영향권 안에 들게 된다. 인지 컴퓨팅은 기업이 고객과 더 좋은 관계를 맺고, 더 나은 제품, 서비스와 혜택을 창출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


※이미지 출처 : http://www.collabrite.com/wp-content/uploads/2012/06/photo4.jpg

클라우드 상에서 앱, 스마트폰, 웨어러블 기기, 소셜 네트워크 등의 데이터를 통합 분석함으로써 인지 컴퓨팅은 통합적인 통찰력을 제공할 수 있다. 서비스 및 상품을 개개인에 맞춤으로써 기업들은 어느 때보다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고객 관리를 증진하며 판매채널을 강화할 수 있다. 이러한 발전으로 기업은 대중에게 어필하기보다는 충성 고객에게 어필하는 맥락적인 서비스를 함으로써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얻게 된다.


 

글 / 디자인맵 편집부

원문 주소: http://www.designmap.or.kr/ipf/IpTrFrD.jsp?p=453&x=2

 

특허청 디자인맵 | www.designmap.or.kr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저자 또는 제공처에 있으며, 이를 무단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 등에 따라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본 콘텐츠를 블로그, 개인 홈페이지 등에 게재 시에는 반드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외부 필자에 의해 제공된 콘텐츠의 내용은 특허청 및 디자인맵의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목록 버튼 이전 버튼 다음 버튼
최초 3개의 게시물은 임시로 내용 조회가 가능하며, 이후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 임시조회 게시글 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