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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close up] 도심 속 귀농 라이프, DIY 가드닝 시대의 도래





급격한 도시화가 진행됨에 따라 피폐해진 도시에 새롭게 가드닝 바람이 불고 있다. 가드닝(gardening)이란, 공기 정화, 조경, 정서 안정, 식재료 수확 등을 목적으로 집, 사무실, 정원 등에서 식물을 가꾸는 활동을 가리키는 용어이다.
기존에 여행, 캠핑을 통해 도심에서 벗어나 힐링을 했다면, 이제는 일상 가까이에서 자연을 느낄 수 있는 가드닝 아이디어 상품 구입과 가드닝 커뮤니티가 인기다. 도시의 삶에 지친 사람들이 자연의 필요성을 새삼 실감하는 요즘, KBS에서 방영되는 <인간의 조건 : 도시농부>, tvN <삼시세끼>와 같은 프로그램에서 현대 문명의 이기 속에서 사람답게 살기 위한 조건을 가드닝에서 찾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이번 Design Close Up에서는 인기방송 프로그램들을 통해 새롭게 조명되는 가드닝의 트렌드와 일상생활에서 쉽게 가드닝을 실천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아이템과 커뮤니티를 소개해보도자 한다.
※ 이미지 출처 : http://slowalk.tistory.com/1510








※ 이미지 출처 : http://store.gardenhada.com/shop/goods/goods_view.php?goodsno=48&category=022

TV 프로그램을 통해 귀농 라이프에 대해 소개하는 시간이 늘어남에 따라, 가드닝에 대한 인식도 대중적으로 변화해 가고 있다. 가드닝을 전문적으로 배울 수 있는 클래스도 운영되고 있으며, 전문적인 가드닝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아이템들도 쉽게 접할 수 있게 됐다.
가드닝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가든하다(gardenhada)’는 실내 가드닝의 첫걸음으로 테라리움을 제안한다. 테라리움(Terrarium)이란, 밀폐된 용기 속에 식물을 가꾸는 것을 의미하는데, 용기의 형태와 자갈, 모래 등을 이용해 취향에 따라 다양하게 꾸밀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독특한 테라리움 컨셉으로 유명한 ‘가든하다’의 테라리움은 유리병 속에 작은 다육식물과 함께 피규어를 이용해 데코레이션을 하는 점이 특징이다.


※ 이미지 출처 :
http://store.gardenhada.com/shop/goods/goods_view.php?goodsno=48&category=022 (좌),
http://store.gardenhada.com/shop/goods/goods_view.php?goodsno=605&category=022 (우)

유리화병과 자갈, 돌 뿐만 아니라 미니어처 피규어로 티라노사우르스와 같은 공룡과 얼룩말, 기린과 같은 동물, 등산객 등 다양한 가드닝 제품이 구비되어 있다. 어떤 가드닝 제품을 구비해야 좋을지 고민하는 이들을 위해 ‘조금만 기다려’, ‘잠깐만 쉬어’, ‘님과 함께’ 등 ‘가든하다’ 브랜드에서 기획한 테마의 가드닝 세트도 마련되어 있어, 가드닝에 대한 접근을 손쉽게 하였다. 최근에는 가드닝만을 목적으로 하지 않고 테라리움을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많이 활용하고 있다. ‘가든하다’ 온라인 스토어를 통해 자유롭게 설계하여, 테마를 구성할 수도 있지만, 기존에 기획 테마의 세트를 구입할 경우, 매뉴얼을 통해 테라리움을 만드는 순서와 식물 관리법에 대해 상세히 소개하고 있다.





본 발명은 폐팔레트와 팔레트를 이용해 조립식으로 정원을 만들 수 있는 조립식 모듈형 정원 키트에 관한 것이다. 쉽게 구할 수 있는 조립자재를 이용하여 정원 등을 조성할 수 있는 키트를 제공하는 것이 본 발명의 목적이다. 간편하고 저렴한 비용으로 신속하게 설치, 분리할 수 있으며 옥상, 실내에 정원을 조립하여 꾸밀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팔레트 상에 모든 식물이 배치되기 때문에 건물과 토양 사이의 간격을 10cm 이상의 공기층으로 건물에 뿌리내림을 막을 수 있어 별도의 방수층을 시공하지 않아도 된다. 또한, 팔레트는 재활용이 가능하므로 자재비 확보 및 비용 절감에 효과적이다. 다양한 유형의 녹화기반재, 모래놀이터 등의 구성에서 높이를 다르게 설정하여 공간을 구성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 이미지 출처 :
http://www.ecobrg.com/shop/shopdetail.html?branduid=542933&special=1&GfDT=ZmV5 (좌),
http://www.ecobrg.com/shop/shopdetail.html?branduid=542932&special=1&GfDT=bW13UA%3D%3D (우)

세계 사막 방지의 날을 맞이하여 친환경 제품 전문업체인 에코브릿지(Ecobridge)가 새싹 새론무와 새싹 적무를 키울 수 있는 두 가지 가드닝 키트를 선보였다. 배양토 3개, 종이박스, PET 화분, 파종 설명지, 새싹채소 씨앗, 물방울 모양 씨앗 종이가 제공되는 가드닝 키트이다. 싹이 나고 충분히 자라면 수확하고, 다른 씨앗을 심어서 지속적으로 재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에코브릿지 가드닝 키트 장점 중의 하나이다.




※ 이미지 출처 : http://www.dailylifelab.com/xe/

리빙 디자인 전문 회사인 데일리 라이프랩(Dailylife LAB)은 실내에서 부담 없이 식물을 키울 있는 ‘비 내리는 감성화분 레이니 팟(Rainy Pot)’을 선보인 바 있다. 데일리 라이프랩은 일상 속 디자인을 통해 즐거움을 선사하기 위해 연구하는 리빙 디자인 전문 회사로 단편적으로 자연의 형상을 제품화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식물이 제대로 살아갈 수 있는 자연의 환경을 제품에 녹여냈다는 점이 특징이다. 구름패널과 실리콘 마개, 화분망, 화분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함께 동봉된 매뉴얼에는 구름통에 들어갈 수 있는 물의 최대량을 기재하는 등, 레이니 팟으로 화초를 건강하게 가꾸는 방법에 대해서도 심플하게 정리했다.


※ 이미지 출처 : http://www.10x10.co.kr/shopping/category_prd.asp?itemid=1229868&disp=122102105

데일리 라이프랩의 첫 번째 아이템인 레이니 팟은 조립형으로 간단히 만들 수 있도록 구성했다. 가꾸고자 하는 화초가 필요로 하는 양의 물을 상부의 구름통에 부어주면 화초에 단비를 내리는 장면을 연출한다. 2013년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 중 하나인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Reddot Design Award)에서 선외가작(Honorable mention)을 수상하기도 했다. 지금까지 가드닝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다양한 제품군을 살펴보았다. 아래에서는 가드닝을 지속가능하게 해주는 커뮤니티와 공간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다.






※ 이미지 출처 : http://studiosegers.be/en/d/detail/daily-needs

그래픽 인테리어 디자인스튜디오 시저스(Segers)의 도시농장 키트는 텃밭을 만들 수 있는 재료를 모듈화했다. 기본 구성으로 닭장이 포함되어 있는데, 이는 식량의 자급자족에 대한 욕구를 해결하기 위한 최소한의 요소로 계란 생산을 고려했기 때문이다. 필요에 따라 벤치와 저장고, 온실을 선택적으로 추가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 이미지 출처 : http://studiosegers.be/en/d/detail/daily-needs

할애된 공간에 맞게 선택적으로 배치하고 제작할 수 있기 때문에 공간의 제약이 많은 도시에서 사용하기에 적절한 키트로 평가받고 있다. 도시농장 키트는 기본으로 돌아가고자 생태 재료사용과 현지 생산을 중심에 두고 디자인됐으며, 시저스의 도시농장키트는 에코디자인 어워드인 오밤 에코디자인 어워드 프로(Ovam Ecodesign Award Pro 2013)를 수상하기도 했다.




※ 이미지 출처 : http://popupcity.net/japanese-commuters-grow-veggies-on-train-station-rooftops/

<인간의 조건 : 도시농부> 프로그램과 같이 옥상에 가드닝 공간을 구성한 곳이 있다. 바로 일본의 도시농업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JR 동일본 열차와 역 엔터테인먼트 회사인 에키파라(Ekipara)에 의해 개발된 기차역 옥상농장 ‘소라도 농장(sorado farm)'이다. 기차를 기다리면서 가드닝 기술을 적용, 훈련할 수 있으며 안락하게 쉬면서 보낼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했다. 소라도 농장은 1년에 약 100만원의 비용을 지불하면, 누구나 세 평방 미터의 정원을 빌려 신선한 농산물을 수확할 수 있다. 지불 비용에는 가드닝에 필요한 도구와 원예 장비가 포함돼있다.



 
※ 이미지 출처 :
http://pajeory.tumblr.com/tagged/%ED%85%83%EB%B0%AD (좌),
https://www.facebook.com/Pajeori/photos/a.556645807703397.1073741827.467945266573452/994247320609908/?type=1&permPage=1 (우)

옥상 위 텃밭공간이자 농사 커뮤니티인 파릇한 절믄이는 마포구 구수동(광흥창역) 수협건물 옥상과 마포구 연남동 ‘연남커뮤니티 센터’ 옥상, 63빌딩이 보이는 한강대교 아래 노들섬에서 농사를 짓고 있다. 회원제 형태로 운영되는 단체로 2012년부터 도시 농사의 가능성을 품고 모인 이들이 이끌어온 커뮤니티이다. 도시에서 직접 작물도 가꾸고, 그 과정 속에서 도시농사를 하나의 놀이, 문화, 습관으로 생각하며 도시 농업 문화의 확산을 바란다면 누구나 커뮤니티에 가입할 수 있다. 매달 혜화역에서 열리는 도시형 장터인 ‘마르쉐(Marché)'를 통해 재배한 작물을 실제로 판매하기도 한다. 파릇한 옥상의 가치를 공유하는 이들의  활약으로 도심이 초록빛으로 가득할 날을 기대해본다.






※ 이미지 출처 :
http://store.gardenhada.com/shop/goods/goods_view.php?goodsno=18&category=003 (좌),
http://store.gardenhada.com/shop/goods/goods_view.php?goodsno=19&category=003 (우)

지금까지 다양한 가드닝의 모습에 대해 살펴보았다. 급격한 도시화로 인해 삭막해진 삶을 탈피하기 위해 귀농하는 인구가 늘어나고 있다지만, 현실적으로 도시에서의 삶을 모두 버리고 귀농을 결정하기란 쉽지 않다. 따라서 본격적인 귀농 대신 앞서 소개한 다채로운 형태의 가드닝을 통해 삭막한 도시의 삶에서 벗어날 수 있는 여유를 마련하는 방법이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다. 가드닝이 생소하더라도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가드닝 스타터를 위한 키트부터 전문적인 가드닝 커뮤니티까지 구성돼 있다. 이처럼 가드닝은 누구나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할 수 있도록 진화해가고 있다. 농사를 업으로 삼지 않더라도 작물을 재배하고 수확하며 얻는 즐거움은 가드닝이 주는 또 하나의 선물이기도 하다. 가드닝이 도심에 가져다 줄 초록빛 풍경을 기대해본다.
 

글 / 디자인맵 편집부

 

 

원문 주소: http://www.designmap.or.kr/ipf/IpTrFrD.jsp?p=4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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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Y가드닝 #디자인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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