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들이 가장 많이 본 디자인 뉴스
디자인과 법
페이스북 아이콘 트위터 아이콘 카카오 아이콘 인쇄 아이콘

[Design Close Up] 스마트 여행 시대의 도래





주 5일제가 정착하고, 2014년부터 대체 공휴일제가 도입되면서 연휴를 이용해 해외여행을 떠나는 여행객 수가 증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스마트 기기의 발전과 보편화로 여행의 편의에 도움을 주는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어플리케이션이 생겨나며 관련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인터넷과 스마트 기기의 발전으로 여행객은 여행사를 통하지 않고도 여행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해 항공편, 숙소를 직접 예약하고 지역별 맛집 정보를 검색하고 여행 코스 계획을 세운다. 또한 여행 전부터 여행 중, 여행 후에 여행을 다니며 찍은 사진이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의 소셜네트워크 서비스(SNS)를 통해 끊임없이 업데이트 되면서 여행의 풍경을 바꾸었다. 여행자들이 업데이트 하는 정보는 단순히 여행지에서 찍은 사진뿐만 아니라 여행경로, 여행비용, 가볼만한 여행지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바야흐로 스마트 여행의 시대가 활성화 되고 있다. 이러한 스마트 여행시대의 본격화에 따라 여행물품 또한 이에 발맞추어 변화하고 있다.
이번 Design Close Up에서는 기술의 발전과 함께 진화한 여행용품과 어플리케이션을 함께 살펴보도록 하겠다.
※ 이미지 출처 : http://www.canberraairport.com.au/corporate/media-centre/gallery/







 
※ 이미지 출처 : https://www.youtube.com/watch?v=yqdHIT73hLQ

캐나다의 홈&리빙 전문점 오베도(Obedo)에서 출시한 휴대용 목베개는 개인별 체형에 맞게 4단계로 높이를 조절할 수 있다. 파우치 사이즈로 접을 수 있기 때문에 휴대성이 뛰어나며 베개 커버와 충전재 모두 물세탁을 할 수 있다. 인체공학적 디자인으로 머리와 목의 곡선을 고려하여 기댔을 때, 경추를 단단히 고정시킬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어느 각도에서든 목과 머리를 단단하게 지지해준다는 점이 특징으로 비행기, 기차, 자동차 등에서 장시간 이동시 편하게 숙면을 취할 수 있도록 해준다.





※ 이미지 출처 : http://bluesmart.com/carry-on/features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여행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아이템은 여행가방일 것이다. 여행의 필수 아이템인 여행가방에 다양한 기능이 결합된 제품들이 많이 출시되고 있다. 그 중 2013년 설립되어 미국 실리콘밸리(Silicon Valley)에 본사가 있는 블루스마트(Bluesmart)에서 출시한 여행가방은 스마트폰과 연동되어 위치 및 잠금 여부, 무게 확인도 가능한 만능 스마트 가방이다. GPS 연결기능으로 여행가방의 위치를 추적할 수 있으며 스마트폰과 가방의 거리가 멀어지면 자동으로 잠금 상태로 전환된다. 가방이 스마트폰 부근에서 마지막으로 감지된 시간과 장소를 알 수 있어 분실 위험성도 적다.



잠금장치는 스마트폰으로 원격으로 조작할 수 있으며 손잡이를 들어 올리면 스마트폰을 통해 무게를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스마트폰과 태블릿과 같은 스마트 디바이스를 충전할 수 있도록 충전기가 내장되어 있으며 최대 6대의 디바이스를 충전할 수 있다. 이외에 전자부품을 따로 넣을 수 있는 수납부가 있어 공항 검색대에서 간편하게 꺼낼 수 있다. 미국의 대표적인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인 인디고고(Indiegogo)에서 2014년 12월 목표금액의 27배를 상회하는 225만 달러를 모금하며 큰 관심을 모았다.


 


※ 이미지 출처 : http://thescrubba.com/collections/all/products/scrubba-wash-bag

파우치 형태의 스크러바 워시백(Scrubba Wash Bag)은 안에 물과 세제를 함께 넣고 닫은 후, 손으로 비비면서 세탁을 할 수 있는 간편한 휴대용 세탁기이다. 설립자인 애시 뉴랜드(Ash Newland)가 2010년에 4개월간 킬리만자로(Kilimanjaro)를 등반하기 위한 여행 계획을 세우면서 이 휴대용 세탁기의 아이디어를 얻었다. 등반할 때 적은 옷가지만을 가지고 가야 하기 때문에 옷을 이틀에 한번 세탁할 수 있는 방법을 수 주간 고민하며 빨래판(Washboard)에 착안해 지금의 스크러바 워시백을 고안했다.



스크러바 워시백에 소량의 물을 넣고 세탁 세재를 넣은 뒤 잠그고 1분간 비비고 깨끗한 물에 한두번 헹구면 된다. 제품 표면에 물 맞춤선, 세제량 등이 그림으로 표시되어 있어 처음 사용하는 사람도 손쉽게 사용할 수 있게 했다. 내부에 설치된 요철, 돌기가 세제가 만들어낸 거품을 키워 먼지를 없애는 역할을 한다. 또한 나일론 소재로 제작되어 휴대하기 용이하다.





※ 이미지 출처 : http://camillahempleman.com/Thermo-Colour-map

BATH °C는 온도와 비에 반응하여, 상황에 맞게 최적의 장소를 안내해주는 인터랙티브 지도로 디자이너 카밀리아 헴플먼(Camilla Hempleman)의 고향인 잉글랜드 바스(England Bath) 지역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비가 올 경우, 박물관, 전시관 등 실내 관광할 수 있는 장소가 지도에 표기되고 날씨가 더울 경우 정원이나 공원, 야외수영장 등 야외 활동하기 좋은 장소가 표기된다. 이는 지도의 열변색성 잉크를 통해 온도와 물에 반응해가며 색이 나타나는 것이다. 지도가 천 재질이기 때문에 말아서 주머니 등에 간편하게 보관할 수 있다.





※ 이미지 출처 : https://fogo.io/products/the-fogo

야외활동을 좋아하는 3명의 엔지니어, 타일러 길버트(Tyler Gilbert), 더스틴 부쉬(Dustin Bouch), 래리 라슨(Larry Larson)이 설립한 포고 디지털(Fogo Digital)의 포고(Fogo)는 다용도 손전등이다. GPS 수신기, 무전기와 블루투스 LE가 결합되어 있어 긴급 상황 시 가족에게 신호를 보낼 수 있도록 했으며 무전기 기능을 통해 포고 간 교신할 수 있으며 GPS를 통해서는 위치를 공유할 수 있다. 달리기, 사이클, 트라이애슬론 관련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인 스트라바(Strava)와도 연동되며 고도를 측정할 수도 있다. 뿐만 아니라, IPX8 등급의 방수 프레임, 1000lm의 손전등, 백라이트 LCD 디스플레이, 128GB 플래시 스토리지, 가속도계, 자력계가 내장되어 있다고 하니 아웃도어 활동에 필요한 거의 모든 기능이 작은 손전등에 구현되어 있다. 실제로 2015년 6월 미국 소셜 펀딩 사이트인 킥스타터(Kick Starter)에서 10만 달러의 모금에 성공했다.






※ 이미지 출처 : http://www.hopper.com/corp/about.html

미국 보스턴(Boston)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하퍼(Hopper)는 항공기, 물류에 대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항공권 가격 변화를 분석하고 예측하는 어플리케이션이다. 다른 항공권 예약 어플리케이션이 단순히 항공권을 예약하는 기능에 그치는데 비해, 하퍼는 데이터 과학 팀(Data-Science Team)이 수집한 항공권 가격 기록을 95%의 정확도의 분석을 통해 항공권 가격 추이를 예측함으로써 저렴하게 항공권을 구매할 수 있는 날짜를 추천해준다.
월별로 날짜에 따라 다른 비행기 티켓 가격을 4가지 컬러로 표기하여 직관적으로 보여준다.  달력에서 날짜를 클릭하면 어느 항공기가 가장 저렴할지 알려주는데, 기다려야 할지 구매해야할지를 추천해준다. 예약시기를 기다려야 할 경우, 우측상단의 망원경 아이콘을 클릭하면 관련 항공권의 가격변동 등의 알림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호응을 받으며 작년 온라인상의 모바일 컨텐츠 장터인 애플 앱스토어에서 2015년 최고의 어플리케이션(The Best Apps Of 2015)의 하나로 선정되었다.





※ 이미지 출처 : http://www.dufl.com/ (좌), https://itunes.apple.com/kr/app/dufl/id958354676?mt=8 (우)

미국 애리조나(Arizona)에 본사를 두고 샌프란시스코(San Francisco), 일본 도쿄(東京)에 지사를 두고 있는 더플(DUFL)은 비즈니스 등으로 인해 자주 여행을 가는 사람들을 위한 짐 보관 및 배송 서비스다. 먼저 어플리케이션을 다운받아 가입을 한 뒤 기간을 지정하면 여행가방을 받을 수 있다. 여행갈 때 자주 입는 옷 및 아이템을 이 가방에 대충 넣고 픽업신청을 하면 더플과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있는 배송업체 페덱스(FedEx)의 직원이 수거해서 더플의 중앙창고시설(Central Storage Facility)에 갖다 둔다. 이후 더플 직원이 짐을 분류, 세탁 및 정리해준다. 각 아이템의 사진을 촬영해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보낸 아이템을 확인할 수 있으며 사용자가 여행 스케줄을 지정하고 챙겨갈 물품을 선택하고 호텔 등 숙박 장소를 입력하면 집에서 여행 가방 없이 떠날 수 있다. 호텔 프론트에서 짐을 수령할 수 있다. 
오는 일정 또한 책임지는 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가방을 페덱스 직원이 다시 회수해 중앙창고로 보내 분류 후에 드라이클리닝 또는 세탁, 정리 과정을 거치고 다음 여행 때 이용할 수 있도록 보관한다. 이렇게 보관하는 데에는 한 달에 10달러, 여행 한번 갈 때 왕복으로 99달러의 비용이 든다.
올해부터 캐나다, 유럽, 일부 아시아 및 미국 전역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하니, 국내에서도 이용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해본다.  





※ 이미지 출처 : http://info.aliceapp.com/marketing-contact-us

앨리스(ALICE)는 미국 뉴욕(New York)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회사가 제작한 컨시어지 서비스(Concierge Service)를 도와주는 어플리케이션이다. 앨리스는 A Life Improving Customer Experience의 약자로 2015년 3월 처음 서비스를 시작했다. 앨리스가 제공하는 호텔 컨시어지 서비스는 투숙객의 숙박 기간 동안 호텔 안내부터 여행과 쇼핑까지 투숙객의 편의를 위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투숙객은 호텔 내 룸서비스 등 다양한 서비스를 요청할 수 있으며 호텔 매니저는 직원들이 이러한 고객의 요청에 신속하고 적절한 대응을 하는지 감독할 수 있다.





※ 이미지 출처 : http://www.jandartravel.org/jandar-travel-and-vacations-reviews-tips-to-help-you-travel-this-winter.html

지금까지 스마트 여행을 도와주는 아이템에 대해서 살펴보았다. 2011년부터 여행과 관련된 특허출원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11년에 30건, 2012년에 55건, 2013년 7월까지 42건이 출원되었다. 그 중에서 스마트폰 여행 어플리케이션에 관련한 특허출원이 전체에서 70% 이상을 차지한다. 이는 스마트폰 이용자 수가 증가함에 따라 스마트폰을 통해 다양한 여행 컨텐츠가 제공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스마트폰 여행 어플리케이션과 관련된 특허로는 목적지를 선택하면 여행 일정과 예상 비용, 길 안내까지 해주는 여행계획과 관련된 특허, 다른 사용자의 여행경로 등 여행 경험 정보를 자동으로 수집하여 여행정보를 추천해주는 매칭 기술 특허, 위치 정보 시스템을 이용하여 여행지에서 촬영된 사진에 해당 위치의 여행정보를 중첩하여 표시해주는 증강현실 특허가  있다. 앞서 살펴본 하퍼(Hopper), 더플(DUFL)과 앨리스(ALICE)와 같이 여행 어플리케이션은 단순히 지도 및 음식점 등의 정보를 제공하는 데서 벗어나, 점진적으로 세분화 및 전문화되고 있다.
이는 여행과 관련해 특허출원이 증가하고 있는 지금 여행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제공되는 정보의 신뢰도와 컨텐츠 다양화 및 질적 향상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실시간으로 업데이트되고 있는 소셜네트워크 정보와 정부 및 공공기관이 수집한 공공 데이터를 대상으로 하는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신뢰성 있고 검증된 여행정보를 수집, 가공하는 기술과 관련된 특허출원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사용자를 중심으로 하는 이러한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기술이 가져다 줄 근미래 여행의 편의성 향상을 기대해본다.
 

글 / 디자인맵 편집부

 

  

원문 주소:http://www.designmap.or.kr/ipf/IpTrFrD.jsp?p=540 

 

 

 

 

특허청 디자인맵 | http://www.designmap.or.kr/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저자 또는 제공처에 있으며, 이를 무단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 등에 따라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본 콘텐츠를 블로그, 개인 홈페이지 등에 게재 시에는 반드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외부 필자에 의해 제공된 콘텐츠의 내용은 특허청 및 디자인맵의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Tag
#특허청 #디자인맵 #스마트 여행

목록 버튼 이전 버튼 다음 버튼
최초 3개의 게시물은 임시로 내용 조회가 가능하며, 이후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 임시조회 게시글 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