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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close up] 기술과 함께 진화하는 패션, 네일아트



 

네일아트(Nail Art)는 손톱이나 발톱을 미적으로 표현하는 것을 말한다. 단순히 매니큐어를 칠하는 것에서 나아가 손톱이라는 작은 공간에 창조적인 그림을 그려 넣을 수도, 보석이나 장식을 부착할 수도 있으며, 스티커 형태로 디자인된 패턴을 붙일 수도 있다. 네일아트는 단시간 내에 완성될 뿐만 아니라 미세한 차이로 멋을 보여줄 수 있기 때문에 바쁜 현대인의 삶에 적합한 미적 가치를 지닌다. 네일아트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자 화장품, 네일아트 업계에서는 혼자서도 쉽게 적용할 수 있는 네일아트 제품을 출시했다. 빛이나 온도, 자석으로 변하는 성질을 가진 매니큐어부터 자신이 원하는 문양을 선택해 프린트 할 수 있는 네일아트 프린팅 기계까지 등장했다. 이번 Design close up에서는 단순한 치장을 넘어 패션 문화로 자리 잡은 네일아트 관련 제품과 특허를 살펴보고자 한다.
※ 이미지 출처 : http://www.chanel.com/en_US/fragrance-beauty/summer-2016-collection-139487






※ 이미지 출처 : http://www.chalkboardnails.com/

네일아트의 종류와 범위는 무궁무진하다. 손톱 위에 매니큐어를 덧바르는 글리터 외에 다양한 디자인으로 네일아트는 그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많이 사용되고 있는 기법들을 살펴보면 2-3가지의 색상으로 손톱 위에 자연스러운 색의 조합을 연출하는 그라데이션(Gradation) 기법과 손톱 위에 기본 베이스코트 색상을 바른 뒤 손톱의 일정 부분에 색상을 덧대어 포인트를 주는 프렌치(French) 기법이 있다. 또한 큐빅을 손톱 위에 추가하는 라인스톤(Rhinetone) 기법 이외에도 이미 완성된 스티커를 손톱 위에 붙이는 워터 데칼(Water Decal), 네일 위에 여러 색상을 떨어트린 후 마르기 전에 얇은 스틱으로 다양한 모양을 만드는 고난도 기법인 마블링(Marbling) 기법도 주목받고 있다. 그리고 네일 폴리쉬의 종류에 따라 물에 섞이거나 섞이지 않는 성질을 이용해 마블 모양을 만들어가는 워터마블(Water Marble) 기법이 있다. 이하에서는 이처럼 다양한 기법을 가지고 있는 네일아트에 사용되는 네일 폴리쉬와 셀프네일을 편리하게 하도록 도와주는 여러 가지 도구들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자.






※ 이미지 출처 : http://www.10x10.co.kr/play/playDesignFingers.asp?fingerid=960

네일 전문 브랜드 에스유알(SUR)의 매니큐어인 칙디스칼라(Chic Discolors)는 주변 온도나 체온에 따라 2가지 이상의 색깔로 변하는 매니큐어이다. 차가울 때는 어두운 색으로, 따뜻할 때는 밝은 색이 발색된다. 굳이 다른 색을 다시 덧바르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투톤 컬러로 변해 프렌치 네일을 손쉽게 연출할 수 있다.





※ 이미지 출처 :
https://www.photopoint.ee/en/manicure-pedicure/392502-christian-dior-mystic-magnetics-nail-lacquermagnet-10ml-802?from_shop=www.photopoint.lv

마그네틱 네일아트는 자석의 입자를 이용해 불규칙한 패턴을 유도해 복잡한 패턴을 간편하게 연출할 수 있다. 프랑스 코스메틱 브랜드 디올(Dior)의 2013 가을 컬렉션의 하나로 출시된 베르니 미스틱 마그네틱스(Vernis Mystic Magnetics)는 철 소재의 입자를 포함하는 네일 폴리쉬와 자석간의 반응으로 자연스러운 그라데이션 패턴을 연출한다. 네일 폴리쉬를 2번 바르고 자석을 네일 표면에 최대한 가까이 대고 2분간 유지시키면 자력에 의해 네일 표면에 서서히 그라데이션이 생기면서 은하수 패턴이 만들어진다.





※ 이미지 출처 : http://www.10x10.co.kr/play/playDesignFingers.asp?fingerid=960 

네일 브랜드 에스유알(SUR)의 칙3D&마그넷은 철시온원료(Iron Pigment)를 성분으로 하는 네일 폴리쉬에 자석을 갖다 대면 강한 자성에 의해 원료를 이동해 무늬를 발생시킨다. 컬러를 바르고 반지 형태의 자석을 손톱 표면에서 5mm 정도의 거리에서 10초 동안 위치시키면 자석의 무늬에 따라 원, 곡선, 줄무늬 등 다양한 무늬가 만들어진다.






자석 어플리케이터는 복잡한 연출을 손쉽게 할 수 있기 때문에 매우 유용하다. 아모레퍼시픽에서 2012년에 출원한 마그네틱 네일아트기 특허는 마그네틱이 별도의 자석 어플리케이터를 손으로 단시간 고정시키고 가압력에 따라 문양이 다르게 나타나게 되는 단점을 보완했다. 네일아트기를 손가락 또는 발가락에 고정시켜 흔들림 없는 정확한 패턴을 만들 수 있다.





※ 이미지 출처 : http://item2.gmarket.co.kr/Item/DetailView/Item.aspx?goodscode=791512821

네일 브랜드 글램업(Glam up)은 간편하게 부착하고 네일 리무버로 지우는 드라이 매니큐어 글램업 네일 폴리쉬를 개발했다. 스티커 형식의 네일은 네일 폴리쉬를 바르고 말리는 과정이 불필요하며 정교한 문양을 따로 새길 필요 없이 부착하면 되기 때문에 복잡한 패턴 연출에 유용하다. 
 


매니큐어 액을 복수의 층으로 형성하여 에나멜 층을 구현하고, 에나멜 층의 하부에 점착제층을 적층하여 사용자가 네일 스티커를 부착하여 손쉽게 셀프네일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에나멜 층 사이에 폴리우레탄 층을 형성하여 매니큐어가 경화되더라도 네일에서 분리 또는 균열을 막는다는 점에서 다른 스티커 형식의 네일과 차이가 있다.





※ 이미지 출처 : http://nailsnaps.com/blogs/the-snap/83652868-how-to-apply-nail-wraps

네일스냅스(NailSnaps)는 킥스타터(Kick Starter)에서 4만9천달러의 자금을 성공적으로 모금한 네일 스티커 어플리케이션이다. 원하는 이미지를 선택 및 편집해서 네일을 디자인하고 저장한 뒤 구입하면 배송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며 네일 스티커는 2주 동안 유지된다. 원하는 이미지를 선택해서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으며 여분의 스티커를 자르는 용도의 네일 파일 말고는 다른 도구가 필요하지 않다.





※ 이미지 출처 : http://www.shapeways.com/product/3RT2BQCEV/cube-nails-size-1?optionId=17108031

미국 뉴욕(New York)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아트&디자인 듀오인 사라 어워드(Sarah C. Awad)와 데머라 포드(Dhemerae Ford)의 더레이저걸스(TheLaserGirls)는 3D 프린터로 인쇄할 수 있는 네일을 만들었다. 3D 프린터로 제품을 제작해 배송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셰이프웨이즈(Shapeways)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디자인, 크기, 컬러를 선택할 수 있다. 







※ 이미지 출처 : https://www.youtube.com/watch?v=iu4CT3jwBqs (상)

2002년 설립된 코스메틱 브랜드인 코나드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스탬핑 네일아트는 복잡한 문양을 스탬프로 찍어내는 방식이기 때문에 특별한 기술 없이도 간편하게 할 수 있다. 다양하고 정교한 패턴이 새겨진 이미지 플레이트와 잔여 네일을 밀어내는 용도의 스크래퍼, 패턴을 네일에 찍는 스탬프로 구성되어 있다. 일회용이 아니기 때문에 경제적이며 손쉽고 간편하게 섬세한 표현을 할 수 있어 해외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 이미지 출처 : http://cnail.co.kr/product/detail.html?product_no=1364&cate_no=202&display_group=1 (좌)

네일아트 제조업체인 위더스아이엔씨코리아의 이지 쏙 오프클립(Easy Soak Off Clip)은 젤네일을 제거하기 위한 아세톤 솜을 고정시켜준다. 매니큐어에 비해 지속기간이 긴 젤네일을 제거하기 위해서는 젤네일과 아세톤을 오랜 시간 접촉시켜야하기 때문에 리무버 과정 중에는 다른 작업을 하기 어려웠다. 이지 쏙 오프클립은 이를 개선하기 위해 장치 하단에 홈이 있어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등 다른 작업을 할 수 있다.




 

※ 이미지 출처 : http://cnail.co.kr/product/detail.html?product_no=1670&cate_no=206&display_group=1 (좌)

위더스아이엔씨코리아의 브리온 펜은 1mm 크기의 3500개의 브리온을 내장하고 있으며 펜 끝이 사선으로 날카롭기 때문에 정확한 위치에 스톤을 올릴 수 있다. 타원형의 버튼을 누르면 펜 안에 들어있는 스톤이 하나씩 나오며 타원형 옆 직선에 채워진 컬러를 통해 브리온의 양도 가늠할 수 있다.





※ 이미지 출처 : https://www.youtube.com/watch?v=BuIpX2wB1uU 

잉크와 염료 등을 압축공기로 분사하는 도구인 에어브러시는 네일아트뿐만 아니라 메이크업, 일러스트레이션, 프라모델 채색 등 스프레이 도색이 필요한 다양한 분야에 사용된다.
독일의 게클러(Geckler)의 에어브러시인 탑에어(TopAir®-FL20)는 0.2mm의 미세한 크기의 바늘로 정교한 작업을 수행한다. 에어브러시는 레버에 가하는 힘의 크기에 따라 잉크가 분사되는 면적이 달라지기 때문에 레버 사용에 익숙해져야 자유자재로 사용할 수 있다. 이처럼 숙련된 기술이 필요한 에어브러시에 반해 일반인들도 별도의 기술 없이도 사용할 수 있도록 스프레이 방식으로 네일 폴리쉬 입자를 분사하는 페인트캔이 있다.





※ 이미지 출처 : https://www.nailsinc.com/nail-polish/nails-inc-west-end-paint-can_1455/

영국의 네일아트 브랜드 네일스(Nails)는 단시간 내에 네일을 해야 하는 사람들을 위해 분사방식의 매니큐어인 페인트캔(PaintCan)을 개발했다. 일반 매니큐어보다 건조시간이 빠른 것이 특징이며 네일에 베이스 코트를 바르고 10-15cm 떨어져서 페인트캔을 20초 정도 분사하면 스프레이 안의 컬러 피그먼트가 베이스 코트에 달라붙어 금방 네일이 완성된다. 피부에 묻은 네일 피그먼트는 클렌징 티슈로 닦거나 따뜻한 물로 간단히 씻을 수 있다.





※ 이미지 출처 : http://www.artpro-nail.com/en/displayproduct006.html

광저우 타이지일렉트로닉(Guangzhou Taiji Electronic)의 네일아트 브랜드인 아트프로 네일(ArtPro Nail)의 V7+ 스마트 프린터는 가로 28cm, 세로 25cm, 너비 27cm의 소형 네일아트 디지털 프린터이다. 터치 방식의 3.5인치 그래픽 인터페이스로 구성되어 있다. 500개 이상의 네일 패턴이 설치되어 있으며 실시간으로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카메라로 사진을 찍어 패턴으로 사용할 수도 있다. 내장된 메모리 카드에 들어있는 다양한 패턴 및 디자인, 이미지, 사진을 인쇄할 수 있다.




 
※ 이미지 출처 : https://www.youtube.com/watch?v=R7ELOXZVCo4

영국 런던(London)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핑거네일 투 고(Fingernails 2 Go)가 개발한 디지털 네일아트 프린팅 단말기는 원하는 이미지를 선택하고 난 후 단말기 중간에 위치한 프린팅 모듈에 손을 넣으면 이미지가 손톱에 프린팅 된다. 단말기 상단부터 디지털 카메라, 고화질 터치스크린, 네일 프린팅 모듈, 지불 창구로 구성되어 있다. 
 

※ 이미지 출처 : https://www.youtube.com/watch?v=Xq-r0nWEXDQ

단말기 상단에 설치된 카메라로 촬영한 자신의 얼굴을 네일아트 이미지로 사용할 수 있고, USB에 저장된 이미지도 사용할 수 있다. 인조 손톱에도 프린팅할 수 있으며 손톱 전체를 프린팅할 경우 약 2초, 한 개의 손가락만 사용할 경우 1초 만에 프린팅이 완료된다. 핑거네일투고는 영국 벨페스트(Belfast), 뉴질랜드 마운트 마웅가누이(Mt Maunganui Tauranga), 스페인 바르셀로나(Barcelona), 트리니다드토바고(Trinidad and Tobago) 등 전세계 15곳에 설치되어 운영되고 있다.





※ 이미지 출처 : https://www.youtube.com/watch?v=aEyWavv1Lts

지금까지 독특한 기술 및 패턴으로 네일아트를 풍부하게 만들어주는 매니큐어와 간편하게 네일아트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도구를 살펴보았다. 2084년의 미래를 배경으로 하고 있는 공상과학 영화인 ‘토탈리콜(Total Recall)’에는 가상현실 체험회사의 안내 데스크에 앉아있는 직원이 네일을 바르는 모습이 등장한다. 펜으로 원하는 컬러를 선택하고 손톱을 하나씩 터치하면 손톱 전체의 컬러가 변형된다. 1990년에 개봉되어 지금으로부터 약 60년 뒤의 미래를 그린 ‘토탈리콜’이 예견한 자동화된 네일아트는 1초면 선택한 컬러를 손톱에 인쇄해주는데, 프린터 키오스크인 핑거네일 투 고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이미 현실화되어 있다. 미래에는 원하는 패턴을 선택만 하면 네일에 바로 적용될 수 있는 더욱 편리한 기술이 개발되지 않을까. 터치 하나로 조작할 수 있는 네일아트의 미래가 기다려진다.
  

글 / 디자인맵 편집부
 

 

 

 

원문 주소: http://www.designmap.or.kr/ipf/IpTrFrD.jsp?p=557&x=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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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일아트 #디자인맵 #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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