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의 조명 브랜드 플루멘(Plumen)이 3D 프린팅 전문회사 배치웍스(Batch.works)와 함께 자사가 개발한 LED 전구 전용 전등갓을 출시했다. 재활용플라스틱을 사용해 주문형 3D 출력방식으로 제작되는 제품이다.

이들이 내놓은 5종의 전등갓은 폐플라스틱 문제에 대한 고민의 결과다. 런던 동부에 위치한 배치.웍스의 작업장에서 만들어졌으며, 물병, 냉장고, 기타 플라스틱 쓰레기 등을 재활용했다.

볼드가 디자인한 리본(Ribbon) 

프랑스 디자인회사 볼드(Bold)와 독일 제품디자이너 마티아스 라우헤(Matthias Lauche)가 각기 디자인한 두 개 제품은 2019년 11월에 출시되었고, 나머지 3개 제품은 2020년에 공개될 예정이다.  

배치.웍스는 플라스틱 필라멘트를 소재로 최신 3D 프린터를 사용해 제품을 생산하는 업체로, 플루멘 전등갓에는 암스테르담 사회적 기업 리플로우(Reflow)로 부터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해 생산한 필라멘트를 공급받았다.  

마티아스 라우헤가 아르데코 형식에 기초해 디자인한 네오(Neo)

플루멘은 에너지절약형 디자인전구 분야를 선도했으며, 대표 제품인 플루멘 001(Plumen 001)은 2011년 영국 디자인뮤지엄(Design Museum)이 주관하는 올해의 디자인상(Design of the Year award)을 수상한 바 있다.

제품의 내부와 외부는 사용자의 요구에 따라 색깔을 달리할 수 있다.

배치.웍스와의 이번 협업은 좋은 디자인과 순환적 제조방식을 통해 지속가능한 조명 솔루션의 매력을 더욱 널리 알리겠다는 의지의 표명이다. 특히, 재활용 플라스틱과 3D 프린팅 제조방식을 결합함으로써 당장 눈앞의 이익만 생각하는 시대적 풍조와 맞설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

자료출처: www.dezee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