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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면인식기술 논쟁 불붙이는 카를로 라티의 ‘도시의 눈들’ 전②


 

전시장 곳곳에는 카메라가 눈에 띄는 방식으로 설치되어 있다. 네덜란드 건축회사 MVRDV 설계한  개의 정보지점이 전시장의  끝에 자리하면서 방문객들의 얼굴을 스캔해 정보를 파악한다.

 

이에 대해 참가자들은 자신에 대한 정보가 추적되어도 괜찮은지, 아니면 익명성을 유지할 것인지를 결정하게 된다. 후자를 택할 경우 얼굴에 특수한 표식을 부착해 다른 관람객들과 카메라에 자신의 선택을 알린다. 라티는 온라인뿐 아니라 디지털적으로 증강된 도시공간에서도 개인이 선택권을 가지는 일은 필수적이라고 말한다.

 



특히, 정부에서 종합적인 감시시스템을 구축해 디지털과 실제 삶을 통합관리하고 나아가 이를 사회적 신용점수와 연동하려는 중국에서 라티의 전시는 특히 시의적절하다. 기술과 도시환경을 관련지어 중국의 경험에서 배울 것이 많다는게 그의 생각이다.

 



기차역을 전시장으로 택한 일도 의미심장하다. 라티가 보기에 기차역은 디지털 기술의 침투로 가장 강력한 변화를 경험할  있는 공공 장소  하나다. 오랫동안 역은 도시의 익명성을 가장 극단적인 형태로 경험할  있는 곳이었고, 이제 사람들을 인식하고 실시간으로 반응할  있는 인공적 환경의 사례가 되어가고 있다. 따라서, 기차역과 공항 등에서 이번 전시가 상정한 시나리오가 어떤 양상으로 전개될  있는지를 우리는 목격할  있고 이에 대한 비판적 성찰을 시작할  있다.

 



푸텐은 중국 본토와 홍콩을 잇는 지하 고속철도 역으로,  곳에 마련된 전시장과 기차역의 나머지 공간 사이에 분명한 경계는 없다. 네덜란드 그래픽디자이너 미커 헤리천(Mieke Gerritzen) 맡은 전시의 시각언어는 면세점 쇼핑공간을 연상시킨다.

 

오픈소스 원칙에 기반해 전시가 설계되고 탄소발자국 감소를 위해 국제 운송없이 100% 현지에서  전시품이 제작되었다는 점도 이번 전시에서 주목할 만한 점이다.

전시자들은 전시 세부계획  지시사항을 만들고 이를 기획팀과 선전에 있는 제작업체들과 디지털로 공유하는 방식으로 작업이 진행되었다.  결과, 모든 계획은 온라인에 공개되어 어느 도시에서나 이번 전시를 재현할  있게 된다.

 



도시의 눈들 전시에 참가한 많은 전시자들은 건축가와 도시계획가들이지만, 경제학자와 철학자들도 일부 있다. 토리노 공과대학교(Polytechnic University of Turin) 화남이공대학(South China University of Technology)dl 전시 큐레이팅을 지원했다.

 

바이시티 도시건축 비엔날레는 선전과 홍콩에서 동시에 열리는 세계 최대규모 건축행사로 올해로 8회를 맞는다.

 

 

자료출처: www.deze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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