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Car2go 프로젝트

스마트 Car2go 차량과 지정 주차장

프랑스 파리에 벨리브Velib라는 무인 자전거 대여 시스템이 있다면 독일에는 스마트 사에서 현장 실험중인 무인 자동차 대여 프로젝트인 카투고Car2go가 있다.

지난 10월 25일부터 독일 울름 시에서 스마트와 벤츠 사 직원을 대상으로 50대의 스마트 자동차를 이용해, 우선 실험중인 이 카투고 프로젝트는, 내년에는 울름 시민을 대상으로 그 실험범위가 확대되는데, 24시간 아무 때나 자동차가 필요하면 별도의 예약을 거치지 않고도 공중전화를 이용하듯이 쉽게 근처에 세워진 카투고 스마트 자동차를 이용할 수 있게 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선 우선 스마트 대리점 등을 통해 카투고 이용을 위한 초기 등록을 하면, 면허증에 전 부착할 수 있는 전자칩이 내장된 스티커를 받게 된다. 이 전자 스티커를 근처에 세워진 카투고 스마트 자동차 운전석 앞 유리에 설치된 인식기에 갖다 대면, 자동차 문의 잠금장치가 풀리게 된다.

문을 열고 운전석에 앉아 초기 등록 때 받은 개인 비밀번호를 내비게이션 화면에 입력하면, 보조석 앞에 있는 수납함이 열려 자동차 키를 꺼낼 수 있어 차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이렇게 빌린 스마트는 고객이 필요한 시간만큼 얼마든지 사용할 수 있는데, 중간에 볼일을 보기 위해 주, 정차를 하더라도 그 차를 계속 이용할 수 있다. 차를 다 사용한 후에는 도심에 있는 카투고 스마트 전용 주차장에 세워두면 된다. 이용 요금은 연비를 포함 분당 19센트로 계산되는데, 택시를 이용할 때 요금보다 저렴한 수준에서 책정되었다고 한다.

스마트 카투고의 전담 서비스 팀이 정기적으로 차의 정비 상태와 실내 청소 상태 등을 점검하고, 연료를 채워 넣기 때문에 이용자는 이에 신경을 쓸 필요가 전혀 없다. 단지 장시간 사용시 도중에 연료를 넣을 필요가 있을 경우가 생기면, 자동차 키가 들어있는 수납함에 미리 50유로짜리 선불연료카드가 있어 이를 이용해 연료를 넣으면 된다.

쇼핑 후에 갑자기 짐이 늘어났을 경우, 택시를 이용하는 대신 근처에 비어있는 스마트 카투고를 이용하면 되는 것이다. 다른 렌트가와 달리 별도의 예약이 필요 없지만, 필요한 경우에는 24시간 전에 미리 예약을 할 수도 있다. 예약이 된 경우에는 사용시간 전에 문자서비스로 차량이 서 있는 위치를 알려주게 된다. 일반적으로 비어있는 차량의 위치검색은 휴대폰이나 중앙 콜 센터, 인터넷 등을 통해 검색할 수 있다. 

스마트의 이 카투고 프로젝트는 스마트가 처음 세상에 선보인 10년 전부터 계획되어 있던 도심형 자동차 나누어타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자동차를 소유하는 것이 아니라 사용하는 것임을 강조해, 도심의 주차공간 부족문제를 비롯하여 에너지와 자원절약 효과까지 이끌어내 새로운 미래형 모빌리티 컨셉을 실현하고자 한다. 

사진제공: 다이믈러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