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CES에서는 스마트 홈 기술과 혁신적 자동차들보다 사람의 친구가 되어 줄 조그만 반려봇들이 오히려 주목을 받았다. 이 가운데 가장 톡톡 튀는 8개의 제품들을 모았다. 

첨단 제품과 혁신적 기술의 장으로 자리매김한 소비자가전쇼(CES: Consumer Electronics Show)는 매년 한 해를 시작하는 시기에 열리며, 괴상하지만 기상천외한 아이디어를 만나리라는 즐거운 기대를 언제나 져버리지 않는다.

2020년 1월 7일부터 10일까지 열린 올해 행사에서 소니(Sony)는 자사의 첨단 모빌리티 기술을 총동원한 무인 전기 컨셉자동차를 공개했고, 메르세데스-벤츠(Mercedes-Benz)는 영화 아바타에서 영감을 받아 등에 비늘이 덮인 자동차를 내놓았다.

그러나 전시장에서 가장 주목을 받은 것은 특이한 로봇들이었다. 화장지를 갖다 주는 바퀴달린 캐릭터 곰부터 치유 베개를 겸한 머리없는 로봇 고양이까지 종류도 다양하다. 필요하지는 않지만 누구나 원하는 반려봇 8개를 소개한다.

벨라봇 BellaBot by PuduTech

중국 선전에 있는 테크기업 푸두테크(PuduTech)는 직원없는 식당을 실현할 해법으로 음식배달용 자율로봇인 벨라봇을 제안했다.

고양이 얼굴을 하고, 몸통 부분은 푸드 트레이드를 놓을 수 있는 여러 개의 선반으로 이뤄져 있다. 벨라봇 캣 웨이터는 최대 10kg의 주문량을 손님들에게 갖다 줄 수 있는데, 카메라와 센서를 이용해 도중에 만나는 장애물을 피한다.

손님 앞에 도착하면 야옹 소리를 내서 음식이 왔음을 알린다. 손님들이 캣 웨이터의 귀 뒤를 긁어주거나 머리를 쓰다듬으면 좋아서 가르릉거린다. 하지만 손님들이 너무 오랫동안 붙잡고 있으면, 화를 내기도 한다.

롤봇 Rollbot by Charmin

만화캐릭터 곰의 얼굴을 하고 바퀴가 달린 롤봇은 화장실에 들어앉아 새 휴지가 필요한 사람에게 휴지를 가져다주는 게 일이다.

프록터 앤 갬블(Procter & Gamble)과 챠민(Charmin)의 고랩(GoLab)이 함께 개발한 제품으로, 블루투스를 통해 사용자의 스마트폰으로 조종할 수 있다. 머리에 새 화장지를 이고 욕실까지 이동한다.

자료출처: www.dezee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