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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과 문화콘텐츠의 융합_글로벌 스타트업 컨퍼런스 (GSC 2016 Spring) - 1부

2016년 5월 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국내 스타트업 축제인 “글로벌 스타트업 컨퍼런스 (Global Startup Conference 2016 Spring)가 개최되었다. 올해 6회를 맞이한 본 행사는 2013년부터 매년 2회 (봄, 가을) 개최되었으며, 벤처스퀘어(대표 명승은)가 주최하고 앳스퀘어(대표 정희용), 한국무역협회(대표 김인호), 코엑스(대표 변보경)가 공동 주관하였다. 특히 이번 행사는 “기술과 문화 콘텐츠의 융합” 이라는 주제로 기존의 기술 기반 스타트업 위주의 행사에서 문화 콘텐츠 부문을 다루는 스타트업과 창작자들까지 확대시킴으로써 문화 콘텐츠의 새로운 잠재력을 발견하는 자리를 마련하였으며, 방문자 및 상담회 참석자, 공개 IR 피칭팀 등 1천 여명이 참석하며 성황리에 종료됐다.

총 23개팀의 피칭으로 구성된 공개 IR, 스타트업 글로벌 바이어 매칭 상담회, 그리고 이번 행사의 주제를 보여주는 문화 창작자들의 3D 뮤지컬, 캐릭터 디자인, 인디 밴드의 공연 및 프로젝트 등으로 구성된 문화 콘텐츠 전시가 이번 행사의 하이라이트였으며, 한국의 글로벌 문화 행사인 씨 페스티벌(C-FESTIVAL)과 함께 개최되어 시너지 효과를 더했다. 

글로벌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 등을 주제로 한 컨퍼런스로 오전 행사가 시작되고, 오후에는 “문화콘텐츠, 새로운 시장 잠재력의 발견”을 주제로 한 패널 토론 및 스타트업들의 공개 IR이 진행되었다. 외부 전시홀과 로비에서는 스타트업 기업들의 부스 전시와 데스크 상담이 이루어졌으며, 무역협회에서 주최하는 해외 바이어 매칭 상담회가 동시에 진행되었다. 

 

 

 

 

 

* 글로벌 엑셀러레이터 프로그램 및 스타트업 인큐베이터 등의 컨퍼런스 진행


오전 행사는 벤처스퀘어 김태현 공동 대표의 오프닝으로 시작되어, 한국 무역 협회 이재출 전무의 환영사 및 김득중 NIPA 사업단장, 김종갑 K-ICT 본투글로벌센터장, 김광현 디캠프센터장, 이창선 한국무역협회 차이나데스크 실장, 노규남 가비아 총괄기술이사, 박광회 르호봇 회장이 연사로 나섰다. 연사들은 공통적으로 ‘스타트업을 위한 지원사업’ 과 ‘내수시장을 넘어 글로벌 시장으로’ 라는 주제로 연설을 했다.
김태현 벤처스퀘어 공동대표는 오프닝에서 “이번 봄 행사는 기술과 문화 콘텐츠의 융합이라는 주제로 기술 스타트업 만의 행사가 아니라 모든 사람이 즐길 수 있는 축제로 준비했다”며 “일반인을 대상으로 열리는 글로벌 문화 행사 씨 페스티벌과 동시에 개최되는 만큼 이번 행사가 전 국민이 참여할 수 있는 스타트업 축제의 첫 시작이 됐으면 한다”고 개최 소감을 밝혔다. 

 

 

한국무역협회 이재출 전무는 환영사를 통해서, 스타트업들이 많은 주목을 받고 있지만 이를 선보일 만한 자리가 부족하다고 언급하며, 이번 행사가 스타트업들이 자신의 결과물을 선보일 수 있는 자리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덧붙여 한국의 스타트업은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해외 판로를 개척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김득중 NIPA 글로벌 사업단장은 글로벌 엑셀러레이팅 지원 사업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하였다. 정부의 스타트업 글로벌화 방안은 우리의 스타트업이 해외로 진출하는 Out-Bound와 해외 스타트업을 들여오는 In-Boud의 2가지로 부류되는데 기존에는 아웃바운드가 주가 되었으나, 2016년부터는 인바운드 역시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국내 엑셀러레이터와 해외 엑셀러레이터가 협력하여 국내 유망 스타트업 공동 육성을 위한 방안에 대해 설명하였다. 

 

 

김종갑 K-ICT 본투글로벌센터장은 국내 스타트업 기업의 기술은 우수하나, 세계적으로 알려지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약점이라고 얘기하면서,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자사 서비스를 어필하기 위한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능력 및 현지에 맞는 고객과 시장 조사가 선행되어야 한다고 전했다.

 

 

 

김광현 디캠프 센터장은 디캠프의 무료 협업 공간에서 시작한 1인 창업가들에게 네트워킹, IR 피칭기회 제공, 선발된 스타트업들에게 창업 공간과 비용을 지원하는 ‘디엔젤 프로그램’을 통해서 초기 창업의 선순화 구조를 구축했다고 말하며, 이를 더욱 확대시킬 수 있도록 여러 기관들과 협업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한국무역협회 이창선 차이나데스크 실장은 “한중 FTA에 대해 적절한 활용을 하지 못하는 스타트업을 돕기 위해 여러 유관기관과 전문가들이 협업해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으며, 노규남 가비아 총괄기술 이사는 “스타트업을 지원함으로써 고객과 같이 성장하는 클라우드 서비스가 되겠다”고 말했다. 

 

 

 

 

르호봇 비즈니스 인큐베이터의 박광회 회장은 국내 스타트업 기업을 성공적으로 해외 현지에 안착시키는 것이 글로벌 비전의 최종 목표라고 언급하며, 르호봇이 가진 해외 네트워킹을 총 동원하여 실질적인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르호봇은 1998년 설립되었으며, 총 36개의 비즈니스 센터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민간이 주도하는 비즈니스 인큐베이터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기도 하다. 덧붙여 박광회 회장은 르호봇이 창업 공간을 빌려주는 단순한 임대사업이 아닌, 네트워크와 멘토링을 통해 스타트업이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사업임을 강조하기도 했다.  

 

 

 

 

 

 

* “문화 콘텐츠, 새로운 시장 잠재력의 발견”을 주제로 한 패널 토론


오후에는 “문화콘텐츠, 새로운 시장 잠재력의 발견”을 주제로 한 패널 토론과 공개 IR 및 문화 컨텐츠 공연, 3D 뮤지컬 등이 소개되었다. 패널 토론에서는 아카마이 테크놀러지의 안준수 상무 진행으로, 서황욱 구글 유투브 콘텐츠 파트너십 총괄 이사, 신동석 포메이션 그룹 이사, 브라이언양 DT 캐피탈 파트너, 김정아 이노션 월드와이드 총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조섭 비디오빌리지 크리에이터, 서무경 500V 총괄이사가 참석하여 문화 콘텐츠 시장의 확장 가능성을 짚어보았다. 창작 문화 콘텐츠의 성장에 따라서 유투와 같은 플랫폼, 한국과 중국의 투자사, 광고 등 미디어를 기획하는 기획자나 광고 대행사, 그리고 창작자까지 다양한 관점에서 바라본 뉴 미디어의 미래에 대한 토론이 진행되었다. 

 

 

오늘날의 창작 미디어 발전 배경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유투브 서황욱 이사는 유투브를 포함한 다양한 플랫폼과 모바일 기기의 발전 등으로 인해 무한 경쟁 시대로 도입했음을 언급하면서, 이제는 소수의 충성 시청자들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답변했다. 

 

 

크리에이터의 입장에서 기존 미디어와 현재 창작 미디어와의 차별점은 어떤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 조섭 크리에이터는 기존 미디어는 기획, 연출 면에서 퀄리티가 높은 반면, 1인 미디어에 비해 친근함이 떨어진다고 언급하며, 마리텔처럼 1인 미디어 콘텐츠를 차용하거나 1인 미디어를 기존의 미디어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으로 향후에는 큰 차이가 없어질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서황욱 이사도 전통적 미디어와 1인 창작 미디어간의 경계가 흐려지고 있으며, 이제는 누가 만들었냐 보다는 누구에게 보여주느냐가 중요해졌다고 언급했다. 

 

 

 

이노션 월드와이드의 김정아 디렉터는 광고주들도 1인 창작자들을 통한 광고 수요에 대해 인지하고 있으나, 어떤 방식으로 접근해야 할지에 대한 고민과 함께, 기존 미디어를 통한 광고 효과를 1인 창작자 수준에서 효과를 볼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광고, 홍보의 시대가 지나고 인 미디어 시대가 올 것이라는 말처럼 10년 이내에는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서무경 이사는 창업자들을 인큐베이팅하는 입장에서 1인 창작자가 수익을 내는 환경의 한계에 대한 질문에 현재의 콘텐츠 플랫폼에서 콘텐츠의 재화적 변환은 잘되어 있지만, 시간이 갈수록 창작자들이 플랫폼 수익에 의존하는 구조가 되어 가는 것에 아쉬움을 표했다. 1인 창작자들이 플랫폼에 의존하지 않고 이를 뛰어넘어 사업화될 수 있도록 정부차원에서의 지원 및 플랫폼 사업자의 자발적인 1인 기업 성장 지원이 활성화되어야 한다고 언급했다. 

 


기존 광고 대행사는 창작자와 광고주를 연결하는 역할을 해왔는데, 앞으로는 어떻게 변화할 것이라 생각되는가라는 질문에 김정아 디렉터는 현재 광고주들은 영화, 다큐 형식 등으로 수요가 다양해졌다고 밝혔다. 따라서 광고 대행사 입장에서는 모두 수용하기에는 버거운 부분이 있으며, 다양한 창의성을 지닌 1인 창작자와 협업하여 기획부터 제작까지 함께한다면 1인 창작자들과 광고주를 연결하는 플랫폼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신동석 이사는 벤처캐피탈마다 투자 기준은 다르겠지만 크게 규모와 지속성에 중점을 둔다고 말했다. 오큘러스처럼 생태계 플랫폼을 만들 수 있는 기업이나, 넷플릭스 같은 플랫폼이 나왔을 때 이를 선도할 수 있는 콘텐츠 플랫폼에 투자하기를 원하며, 현재는 1인 창작자가 모인 MCN에 투자하는 식으로 간접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의 가장 큰 투자회사인 DT 캐피털 파트너스 차이나의 브라이언 양은 중국과 한국 시장의 차이를 언급하며, 중국은 한국처럼 하나의 큰 플랫폼이 주도하는 것이 아니라, 유쿠, 텐센트 등 5개의 큰 플랫폼이 있기 때문에 개별 크리에이터가 강한 협상력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사업화하기 좋은 뷰티나 패션 쪽으로 1인 창작자 개별에게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한 한국 스타트업 투자에 대해 중국 현지화가 가능한지, 중국의 SNS와 연계가 되는지 등이 중요한 부분이며, 현재 투자한 한국 스타트업의 성과가 좋아 기대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패널 토론을 통해서, 이제는 순수 예술 콘텐츠나 메인 스트림의 콘텐츠가 아닌 인비트윈 마켓 (1인 창작자들을 중심으로 형성되는 새로운 마켓)에서 생성되는 새로운 문화 콘텐츠의 비중과 발전 방향이 더욱 중요시됨을 알 수 있었다. 마켓을 주도하는 메인이 될 젊은 세대들이 이러한 창작 미디어와 문화 콘텐츠에 관심을 가지고 다양한 시도들이 이루어지고 있으므로, 앞으로의 질적 성장도 가늠에 볼 수 있을 것이다. 또한 토론에서도 언급되었듯이, 성향이나 관심이 비슷한 소수의 사람들끼리 뭉쳐짐과 동시에 그러한 작은 집단들의 특성들이 더욱 다양해짐으로써, 어찌 보면 문화 콘텐츠 시장도 또 다른 모습의 매스 커스터마이징 형태로 변화하고 있는 듯 했다.   

 



패턴 토론이 끝난 후 이어진 한국엔젤투자협회 고영하 회장의 연설에서는 “평생 한번은 창업해야 하는 시대”를 주제로 인간의 평균 수명 연장은 기존 경제 활동의 변화를 초래하고 있으며, 근본적인 창조 경제의 틀을 갖추기 위해서는 교육부터 다양성과 창의력을 기르는 구조로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좋아하는 것을 하라”고 충고하면서 돈을 벌기 위한 창업이 아닌 내가 좋아하는 것을 한다는 생각으로 창업하라고 강조했다. 

 

 

 

SK사회적기업가센터 이병태 센터장은 “왜 사회적기업 창업이 매력적인가”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사회적 기업이라 하면 영리 추구를 목적으로 하지 않기 때문에 경제적인 성공을 이룩하기 힘들다는 편견이 있다. 하지만 “자신만의 가치관을 가지고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지닌 사회적 기업은 다른 창업보다 성공률이 높다” 고 말하며 “한국의 수많은 커피숍이 사업화의 꿈을 꾸지 않았지만, 스타벅스의 하워드 슐츠 대표가 200여 번의 융자 신청 끝에 사업을 확장했다” 며 열정적인 모습도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한국문화 정보원 홍선희 공공사업부 팀장은 “문화데이터, 창업의 경쟁력을 높이다”를 주제로 강연을 이어나갔다. 공공 저작물 규제 개선을 통해 중소 기업의 경쟁력이 강화되는 사례를 들며, 이제는 정보의 개방을 통해서 국내 스타트업이 성장할 수 있는 영역을 넓힐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민간 활용 개방 플랫폼 구축 등과 같은 정부의 공공 데이터 개방 사례들을 소개하며, 많은 스타트업이나 예비 창업자가 공공데이터를 활용해서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거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미지출처 및 자료 인용

벤처스퀘어 www.venturesquare.net

글로벌 스타트업 컨퍼런스 gsconf.net

 



리포터_서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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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스타트업컨퍼런스2016 #GS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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