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이태원에는 새로운 컨셉의 공간들이 많이 생겨나고 있다. 앞에서 소개했던 플래툰 소넨덱을 비롯해서 지금 소개할 곳은 현대카드에서 개관한 새로운 형태의 전시공간이다. 지난해 문을 연 뮤직 라이브러리와 언더스테이지 옆에 Vinyl&Plastic (바이닐&플라스틱)을 오픈하면서 지하에 Storage도 함께 열었다. 바이닐 & 플라스닉 오른쪽의 가파른 계단을 내려가면 계단 중턱에 뒷골목 펍같은 느낌의 입구가 나온다. 이 곳은 실험적인 시각 예술 프로젝트를 담아내는 공간으로 오픈하였으며, 현대카드를 소지하지 않아도 출입이 가능하다. 

*이미지 출처 : storage.hyundaicard.com

*이미지 출처 : storage.hyundaicard.com

*이미지 출처 : storage.hyundaicard.com

현대 미술뿐만 아니라 건축, 디자인, 필름 등을 포괄하는 폭넓고 실험적인 전시들을 선보일 계획이며, 다양한 문화가 생동감 있게 공존하는 이태원의 특징을 담아내기도 했다. 화이트 큐브라는 전형적인 갤러리 형태를 탈피하고, 본래의 공간이 지니고 있던 다듬어 지지 않은 시멘트 벽면의 거친 느낌과 중간중간 페인팅 그래피티된 벽면을 그대로 살려냈다. 저장고, 혹은 창고라는 사전적 의미를 지닌 스토리지는 “현재”에 진행되는 동시대 미술의 의미있는 활동들을 담아내는 보관소이자, 예술적 가능성이 존재하는 열려있는 창고를 지향한다고 말한다.  

* 오프닝 전시 : Traces: The Origins of Hyundai Card Design
오프닝 전시로는 현대카드 디자인의 발자취를 보여주는 Traces: The Origins of Hyundai Card Design 을 진행 중이였다. 6월 10일부터 9월 18일까지 진행되고 있으며, 현대카드가 추구하는 가치를 담아낸 컨템포러리한 전시로 보여진다. 디자인으로 브랜드의 철학과 정체성을 표현하는 현대카드는 카드 플레이트부터 사회공헌까지 다양한 활동으로 통해서 영역을 확대해왔으며, 이러한 활동들을 3개의 영역으로 나누어서 구성하고 있다. (SPACE, IDENTITY, EXTENSION) 전시 공간 전체에 변천사에 따른 흐름을 넓은 테이핑을 활용하여 방향을 표시해주고 있어, 라인을 따라 관람할 수 있다. 

*이미지 출처 : storage.hyundaicard.com

*이미지 출처 : 서민정

*이미지 출처 : 서민정

*이미지 출처 : 서민정

*이미지 출처 : 서민정

SPACE 는 직원들의 업무 공간이나 고객을 위한 브랜딩 공간이 지향하는 목표인 “사용자와 공간의 컨셉에 집중한다”는 일관적이 철학을 보여주고자 했다. 주제와 목적에 따라 5개로 나뉘어 소개되었는데, 신용카드 제조 공장인 카트 팩토리를 보여주는 SAPCE FOR FINANCE, 전통 시장 리뉴얼과 같은 지속 가능한 사회공헌을 목표로 하는 SPACE FOR COMMUNITY, 현대카드 라이브러리와 같은 브랜딩 스페이스인 SPACE FOR INSPIRATION, 현대카드의 디자인 랩을 소개하는 SPACE FOR CREATIVITY, 마지막으로 현대카드 직원들의 휴식공간을 소개하는 SPACE FOR CORPORATE CULTURE로 구성된다. 

*이미지 출처 : storage.hyundaicard.com

*이미지 출처 : storage.hyundaicard.com

*이미지 출처 : 서민정

*이미지 출처 : 서민정

*이미지 출처 : 서민정

*이미지 출처 : 서민정

IDENTITY 는 브랜드의 정체성을 대변하는 카드 플레이트 디자인과 기업의 얼굴인 CI에 관련한 내용이전시되고 있다. 브랜딩을 대표하는 고유 서체의 변화, 2002년 최초 현대카드부터 최근까지 보여진 디지털 카드의 변천사를 통해서 현대카드의 디자인 철학을 보여준다. 

EXTENSION 은 현대카드가 진행한 다양한 협업 프로젝트를 2가지로 나눠서 소개하고 있다. 물질적인지원 뿐만 아니라 컨설팅을 제공하는 방식의 기부를 소개하는 DESIGN DONATION과 주방용품, 택시, 휴대폰 등의 협업을 소개하는 COLLABORATION이 그것이다. 

*이미지 출처 : 서민정

*이미지 출처 : 서민정

*이미지 출처 : 서민정

*이미지 출처 : 서민정

*이미지 출처 : 서민정

*이미지 출처 : 서민정

*이미지 출처 : 서민정

*이미지 출처 : 서민정

*이미지 출처 : 서민정

*이미지 출처 : 서민정

현대카드는 이처럼 공간을 통해서 지속적으로 브랜드가 추구하는 컨셉을 확립해 나가고, 문화마케팅의일환으로 활용하고 있다. 오프닝 전시가 끝나면, 이 곳에서는 다양하고 실험적인 전시들이 소개될 것이다. 뮤직 라이브러리, 트래블 라이브러리, 디자인 라이브러리에 이어 이제는 어떤 컨텐츠를 담아도 소화할 수 있는 비어있는 공간 스토리지로 브랜드 입장에서는 더욱 다양한 영역으로의 확장이 용이해졌으며, 이곳을 방문하는 이용자의 입장에서도 색다른 경험을 접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 현대카드 스토리지(Storage) : storage.hyundaicard.com

리포터_서민정

한국디자인진흥원 디자인DB.com / 한국디자인진흥원 페이스북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저자 또는 제공처에 있으며, 이를 영리를 목적으로 무단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 등에 따라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본 콘텐츠를 블로그, 개인 홈페이지 등에 게재 시에는 반드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외부필자에 의해 제공된 콘텐츠의 내용은 designdb의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