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T(사물인터넷) 기반의 스마트 홈에 대한 관심이 올해 각종 전자 박람회에서도 주요 이슈로 손꼽히고 있다. 특히 스마트폰이 디바이스를 컨트롤하는 허브 역할을 하면서 스마트폰으로 원격제어가 가능한 제품들이 국내에도 많이 출시되고 있다. 전기 에너지 절약부터, 보안을 강화하면서 편리함을 극대화한 제품, 그리고 쾌적한 환경을 유지하기 위해 공기질 등의 데이터를 분석하여 수치로 제공하는 등의 기능을 가진 국내 출시 제품 몇 가지를 소개한다. 

스마트 도어록 키위(Keywe)

스마트폰과 연동하여 현관문 개폐를 용이하도록 하는 스마트 도어록 키위. 심플한 디자인의 키위는 미니멀한 외관에 터치를 할 때에만 키위색의 LED 조명이 들어오도록 되어 있다. 앱을 설치한 스마트폰을 휴대하고 도어록에 다가가면 접촉 없이 자동으로 문이 열리도록 한다. 또한 앱을 통해 지인들을 초청하고 날짜, 시간 등을 지정하면 해당 사람들에게 자동으로 문의 개폐를 허락해주는 간편한 초대 기능이 있다. 이 외에도 2개월간 출입 내역 확인이 가능하고, 부재 시에 자녀가 안전하게 집에 귀가했는지 등의 정보를 스마트폰 앱을 통해 알려주며, 여러 개의 문을 하나의 keywe 앱으로 관리 가능하다.  

*이미지출처 : www.thekeywe.com

브런트(Brunt) 플러그

브런트 플러그는 전자 제품을 원격으로 제어, 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 스마트한 제품이다. 스마트폰에 앱을 설치하면, 외부에서도 집에 설치된 전자 제품의 전원을 온/오프 할 수 있으며, 해외에서까지 가능하다고 한다. 또한 설정된 시간에만 전기를 공급하는 타이머 기능과 전력을 측정하는 센서가 탑재되어 있어 연결된 제품의 실시간 전력량 체크도 가능하다. 일반 전기 제품을 콘센트에 꽂아 사용하듯이 이용할 수 있으며, 기존에 보유하고 있는 전자제품과 손쉽게 연결될 수 있다. 또한 대기 전력을 완전히 차단하는 기능도 가지고 있어, 전기 소모를 줄일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기존 전기 기기와 콘센트 사이에 연결해서 전자 기기의 전원을 제어하는 어댑터와 유사한데, 브런트 플러그의 측면에 위치한 콘센트도 플러그가 꽂혀있을 때의 돌출 정도를 최소화하여 좁은 벽면과 가구 사이에도 쉽게 설치할 수 있어 공간과의 조화를 고려한 디자인을 강조하고 있다. 브런트는 13년간 네이버 디자인실 센터장, 현대카드 인하우스 디자인 센터에서 UX 디자인 최고 총책임자를 거친 남찬우 대표가 설립한 회사이다. 브런트에서는 스마트 플러그뿐만 아니라 브런트 코드, 스위치, 유무선공유기 등의 제품을 시리즈로 출시하고 있다. 

 

*이미지 출처 : 브런트 사이트 (https://brunt.co/index.html)

비트파인더코리아의 어웨어(Awair)

실시간 공기 상태를 알려주는 미세 먼지 측정기 어웨어. 센서를 통해서 현재의 온도, 습도, 이산화탄소 양, VOC(휘발성 유기 화합물), 미세 먼지 수치 등을 체크하여 스마트폰 앱으로 결과를 전송해준다. 측정한 데이터는 그래프 형태로 제공되고, 공기 상태가 시간에 따라 변화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어웨어 스코어는 분석된 공기 상태를 0-100점으로 계산하는데 각 점수대를 컬러로 구분하여 보여준다. 0점은 가장 공기 상태가 나쁠 때를 의미하고 100점은 최상의 상태를 의미한다. 또한 초록색은 좋음, 노란색은 보통, 빨간색은 나쁨으로 나타내는 단순하고 직관적인 디자인으로 사용자가 한눈에 인식할 수 있도록 한다. 작은 원목 스피커 모양을 하고 있어, 아날로그적인 감성이 돋보이는 디자인이 특징적이며, 전면에 디스플레이도 선택이 가능하다. 시계 모드, 어웨어 스코어 모드, 도트 모드 3가지 중에 선택할 수 있다. 또한 스마트폰을 통해서 현재 상태와 함께 이를 개선할 수 있는 행동 지침을 알려주기도 한다. 원목 프레임을 노크하듯 두드리면 다른 모드의 디스플레이를 보여주고, 10초 후에 다시 원래의 상태로 돌아가도록 설정되어 있어, 사람과 교감하는 듯한 친화적인 컨트롤을 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이미지 출처 : www.getawair.com

스마트홈을 위한 각종 디바이스들이 국내외에서 많이 등장하고 있다. 이러한 제품들은 개별적으로 등장하지만 결국에는 하나의 허브로 컨트롤되는 연결성과 사용자의 라이프스타일에 적합한 커스터마이즈드된 환경을 구현하기 위해 변화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이와 함께 제품의 외관은 최대한 미니멀하고 컴팩트하게 그리고 하이테크 제품이지만 따뜻함을 느낄 수 있는 아날로그적인 디자인과 만나 절충적인 형태로 보여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리포터_서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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