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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인 뉴저지



photo: 에지워러에서 보이는 뉴욕뷰


뉴욕에 인접하여 강하나를 사이에 두고 편한 생활환경과 여유있는 공간으로 뉴저지는 최근 몇년사이에 젊은 층에게 어필해왔습니다. 맨하탄보다는 넓은 공간과 비교적 낮은 렌트값이 그 이유인데요 2001년 911테러 이후 비교적 안전한 뉴저지를 선호하는 이들도 적지않다고 합니다.

또한 맨하탄의 높은 렌트값때문에 뉴저지로 이사하는 회사들과 더불어 함께 이주하는 회사원들로 맨하탄에 인접한 Jersey City, Hoboken Edgewater등의 도시는 맨하탄 못지않은 집값의 빌딩들도 꽤 있습니다.






photo: 뉴욕에서 본 저지시티의 스카이라인


하지만 아무리 가깝고 살기가 편하더라도 출퇴근하기가 힘들다면 이는 불가능했을겠죠. Jersey City와 Hoboken에서는 path라는 지하철같은 것인데 짧은 길이의 미니 지하철이 다녀서 5-10분이면 바로 뉴욕으로 갈 수 있구요 Edgewater에는 강을 오가는 배가 다녀서 5분이면 바로 뉴욕으로 건너갈 수가 있지만 단점은 편도가 10불 안팎으로 요금이 만만치 않습니다. 배와 지하철 외에도 버스가 다니는데 버스를 타더라도 차가 막히지않는다면 20분 정도면 출퇴근이 가능하지만 차가 막히는 경우에는 30분이 될지 한시간이 될지 아니면 그 이상이 될지 알 수 없습니다.

물론 싱글들도 많지만 꽤 많은 수의 사람들이 뉴욕에서 살다가 결혼 후에는 뉴저지로 이사한 케이스가 많아요. 주중에는 뉴욕에서 일을 하고 주말에는 집에서 강가를 산책하거나 조깅을 하고 쇼핑을 하거나 (뉴저지는 뉴욕보다 택스가 1%가 낮고 뉴저지의 어떤 지역은 뉴욕보다 4%가 낮은 곳도 있으며 또한 의류와 신발에는 택스가 붙지않습니다.) 차로 여행을 합니다. 맨하탄의 경우 한달 주차비가 400불을 웃돌기 때문에, 그리고 사실 차가 필요도 없고 해서 차를 굳이 구입하지 않고 필요한 경우에만 렌트를 하는 경우가 더 많아요.






photo: Hoboken


호보큰에 가보면 유럽에 온듯한 느낌의 거리들과 많은 사람들이 길거리에서 걸어다니거나 야외 레스토랑에 앉아서 식사를 하고 차가 막히고 특히 주말이나 저녁에는 주차 공간을 찾기가 힘든 맨하탄에서 자주 볼 수있는 광경들이 보입니다. 하지만 상가나 집들이 단층들이고 사람들의 움직임에서 조금은 여유가 느껴지는 것이 맨하탄과는 다르죠. 저도 뉴저지에 사는데 맨하탄에 가면 처음에는 여유부리며 걷다가 다른 사람들을 쫓아서 저절로 발걸음이 빨라져요. 사실 안그러면 뒤에서 오는 사람들이 느리게 간다며 좀 눈치를 주기도 하고요. 바쁜 뉴욕커들은 길거리에서 가장 큰 불만이 여행자들이 길을 막고 여기저기 구경하며 천천히 걷는 것이라고 하더군요.






photo: Edgewater


에지워러는 2000년 즈음해서 공장들 외에는 아무것도 없던 땅에 개발이 되기시작해서는 지금은 빈 터를 찾아보기가 힘들정도로 타운하우스, 아파트들이 들어서있습니다. 이곳의 문제는 집들은 계속 들어서고 사람들은 이사를 해오는데 길은 딱 한 길밖에 없다는 겁니다. 그래서 출퇴근시간과 주말에는 쇼핑을 하거나 여행을 가는 차들로 그 길마저도 막혀서 그 길로 들어섰는데 막힌다하면 그 길이 끝날때까지는 다른길로 빠져서 갈 방법이 없답니다. 미국은 길들이 잘 되어 있고 표지판도 잘 되어있다고 얘기를 들었었는데 지금까지의 경험으로는 고속도로를 빼고는 별로 그리 잘 되어있지는 않다고 생각됩니다.

에지워러의 경우 특히 신혼부부나 싱글들이 많이 삽니다. 호보큰이나 저지시티보다도 조금 더 여유있는 공간, 정리된 환경과 대부분의 건물들이 새것이기 때문이지않나 싶습니다. 호보큰과 저지시티는 직장인들이 많이 선호하는 곳으로 맨하탄 못지않게, 멀리서 스카이 라운을 보면 맨하탄의 연장처럼 보일 정도로 높은 빌딩들이 많이 들어서있습니다.

뉴욕커와 뉴저지 사람들. 서로 조금씩 다른 라이프 스타일로 인접해있지만 다양한 문화를 내며 공존하는데요 직장생활을 비교해봐도 뉴욕에서는 좁은 공간에서 여러 사람들이 다이나믹하게 조금은 정신이 없을정도로 돌아가는데 반해 뉴저지의 회사들은 탁 트인 넓은 공간에서 조용하고 차분한 분위기가 다르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젊은 사람들과 패션에 신경을 쓰는 멋쟁이들이 뉴욕에 더 많은 것도 다르구요.

다양한 인종과 문화가 공존하는 미국이지만 그 안에서 또 지역별로 그룹이 지어져 나름 정리가 된다는 것이 재미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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