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2회째를 맞이하는 성동 디자인 위크가 9월 28일부터 10월 2일까지 진행되었다. 공장 밀집지역인 성수동에 최근 예술가를 비롯하여 문화 공간과 즐길 곳이 들어서면서 핫한 지역으로 부상하고 있는 것과 맞물려, 성수동 지역 재생 사업의 일환으로 개최되었다. 성수동 내에서 개별적으로 진행되었던 여러 행사들을 함께 개최함으로써 새로운 개념의 지역 축제로 업그레이드시키고자 했다.
“청춘성수”라는 주제로 성수동 곳곳에서 4가지 테마의 문화 예술 행사가 진행되었으며, 플레이 성수, 스트릿 성수, 크래프트마켓 성수, 야밤 성수 4개 프로그램이 마련되었다.
이미지 출처 : 성동디자인위크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sddweek)
플레이 성수 는 성수동 일대 43개 공간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나만의 노는지(도)를 만드는 참여형 프로그램이다. 문화예술사회적 기업 “위누(weenu)”에서 기획하였으며, 성수동 곳곳에 숨겨진 독특한 공간들을 방문하고, 공간별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이미지 출처 : 성동디자인위크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sddweek)
페스티벌에 참여하는 시민들에게 제공되는 ‘노는지’ 온라인 지도 서비스는 #월빙, #여유, #재미, #에너지, #영감, #변화, #추억 이라는 7가지 키워드에 따라 구성되었는데, 사용자가 원하는 키워드를 선택하면 이에 해당하는 성수동 소재의 문화예술공간, 카페 등을 맵상에 보여줌으로써, 각자에게 맞는 코스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성수동에 위치한 여러 공방에서 진행되는 원데이 클래스, 음악 공연 등이 함께 개최되었다.
이미지 출처 : 노는지(NNJ) (http://www.nnji.co.kr/)
이미지 출처 : 위누(WEENU)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ilikeweenu/ )
스트릿 성수 는 오래된 공장들이 늘어선 연무장길 골목에서는 다양한 문화예술 행사들이 진행되었다. 음악 공연, 미디어 파사드를 이용한 디지털 아트, 청년 아티스트들의 작품 전시 및 소규모 아트 페어들이 여러 곳에서 개최되었다.
이미지 출처 : 성동디자인위크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sddweek)
특히 스트릿 성수의 매인 프로젝트인 “미디어그램”에서는 라이브 페인팅 이벤트가 열렸는데, 아이패드를 활용하여 그림을 그리면 실제 건물의 외벽에 스케치를 하는 것처럼 나타나도록 하는 프로젝트로써 아티스트 그룹 뷰직(Viewzic)에서 선보였다.
이미지 출처 : 뷰직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viewzic/)
창고형 복합문화공간의 1세대 격인 대림 참고처럼, 성수동의 공장들을 계속 여러 예술 영역들을 담을 수 있는 색다른 공간으로 변화하고 있다. 이 곳에 위치한 유쾌한 아이디어 성수동 공장에서도 이번 행사의 일환으로 “아트, 온더 웨이(ART, ON THE WAY)” 프로젝트를 통해, 6명의 예술가를 초청하여 작품을 전시하였다.
이미지 출처 : 유쾌한 아이디어 성수동 공장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ssdgongjang/?fref=ts)
호텔 아띠 (HOTEL ATTI) 성수의 11층에서는 “예술가의 방”을 주제로 비주얼 아티스트 김승태, 디자이너 목영교, 칠드런아티스트 한예롤까지 작가 3인의 작품들이 전시되었다. 문화 컨텐츠와 관련된 전시기획 및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는 더매치랩 (TML : THE MATCH LAB)에서 기획하였으며, 전시+마켓+워크숍 형식의 아트 프로젝트로 진행되었다. 예술 작품을 전시하고 감상하는 방식이 캐주얼하고 접근하기 쉽게 변화하는 요즘의 모습들을 반영한 전시 형태로 보여졌는데, 호텔 룸 하나를 작가 한 명의 공간으로 꾸며내는 식으로 소개되었다.
이미지 출처 : 성수동 호텔 아띠 블로그 (http://blog.naver.com/hotel_atti/220828439648)
크래프트마켓 성수 에서는 성수동에 위치한 재래시장인 뚝도시장을 중심으로 청년 예술가와 디자이너들이 제작한 아트 상품을 판매하는 마켓이 열리고, 이와 함께 청년 푸드마켓, 버스킹 공연 등이 열렸으며, 야밤 성수 에서는 성수동 곳곳에 숨어있는 문화예술 공간과 장소를 소개한 투어지도를 보고 자유롭게 투어한 후, 도착지인 유쾌한 아이디어 성수동 공장에서 문화예술 공연과 전시를 관람하는 프로그램이다. 2016년 4월 오픈한 “언더 스탠드 에비뉴”에서 출발하여 “유쾌한 아이디어 성수동 공장”을 도착지로 청춘 코스와 성수 코스 2가지를 제안해준다.
이미지 출처 : 성동디자인위크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sddweek)
이미지 출처 : 성동디자인위크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sddweek)
다양한 이벤트를 한데 모아서 이슈를 만들 수 있는 행사로 발전시키고, 디자인 제품과 문화 예술, 체험형 이벤트와 놀이문화를 결합한 축제로 지역 경제 활성화뿐만 아니라 색다른 방식으로 문화예술을 접할 수 있는 행사로 생각된다. 또한 수제화 산업을 비롯한 가죽 공방 등의 지역 특화 산업을 더욱 강조하여 타 이벤트와 차별화되는 요소를 강조하고, 향후 횟수를 거듭하면서 한층 더 다양한 프로그램과 짜임새있는 방식으로 진행되어, 더 많은 참여자와 방문자들이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지역 행사로 거듭나길 기대해본다.
리포터_서민정
한국디자인진흥원 디자인DB.com / 한국디자인진흥원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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