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병원에서 원격방역을 실시하고 음식물을 전달하며 격리조치를 강화하는 등 코로나바이러스와 싸우기 위한 노력에 로봇과 드론을 도입하고 있다.중국 관영통신인 글로벌 타임즈(Global Times)는 정부가 대인 접촉을 통한 감염을 차단하기 위해 드론과 로봇을 활용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현재 중국에서 일종의 자택 자가격리 상태에 있는 사람들은 7억 8천만 명에 달한다. 바이러스 감염이 시작된 우한은 수 주 동안 도시 전체가 외부로부터 봉쇄되어 있다. 2020년 2월 20일 현재, 전 세계적으로 7만 4천 명이 감염되었으며, 이 가운데 2천 백 명이 사망했다.  

글로벌 타임즈는 중국의 시골 지역에 확성기가 달린 드론이 투입되어 사람들에게 집으로 돌아가라고 지시하는 영상을 보도한 바 있다. 정부 관리들이 코로나 사태에 대응해 시민들을 감독하고 행동지침을 전달하기 위해 이 기술을 사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드론은 또 열화상 기법을 통해 공중에서 발열증세가 있는 사람들을 파악하는 데도 사용된다.

무인 항공기나 지상의 무인차량은 추가적인 감염자 수를 줄일 수 있다. 중국 북부의 타이위안 거리에서는 원격 조종되는 작은 탱크가 목격되었다. 중국의 산시 톈이 테크놀로지(Shanxi Tianyi Technology)가 만든 이 탱크는 방호복을 입은 사람들의 작동 하에 한 시간에 5만 제곱미터 범위를 방역할 수 있다고 보도되고 있다.

우한 시에 두 개의 응급병원이 건설될 당시에도 드론이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드론은 공중을 맴돌며 빛을 비춤으로써 밤에도 건설작업이 이뤄질 수 있도록 했다. 두 병원 중 한 곳은 9일만에 완공되었다.

자료출처: www.dezee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