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들이 가장 많이 본 디자인 뉴스
전시 · 행사
페이스북 아이콘 트위터 아이콘 카카오 아이콘 인쇄 아이콘

차 민 영 초대展 - Aimless Escape
차 민 영 초대展 - Aimless Escape
주최마카오 타이파 미술관, 표 갤러리 공동 기획
대상 일반
분야 시각
웹페이지 www.pyoart.com

담당자명 표 갤러리 전화 02-543-7337
이메일 pyogallery@korea.com 팩스  

어안렌즈”라는 조그마한 렌즈를 이용하여 극소의 미니어쳐 세상을 향해 무한한 상상의 날개를 펼치고

있는 [ 차민영 작가 의 초대전 - Aimless Escape - ] 이 “ 마카오 타이파 미술관 ” 과

“ 표갤러리 ” 공동기획으로 “ 마카오 타이파 미술관 ” 에서 [ 2006년 7월13일(목) ~ 9월 3일 (일) * 전시문의 : 02-543-7337 / 표갤러리] 까지 선보인다 . 또한 이번 전시는 마카오 타이파 미술관에서 젊은 작가로서는 최초이며, 더불어 디렉터, 어시스턴트, 운송 등 전시에 관련 된 모든 것이 마카오 타이파 미술관의 전폭적인 지원 하에 이뤄지는 초대전이다. 마카오는 미술관 운영을 국가가 담당하고 있기 때문에 “ 마카오 타이파 미술관 ”은 국립 미술관의 개념이다. 이 같은 국립 미술관의 초대전은, 다시 말하면 마카오 국가에서 초청한다는 의미와 일맥상통하기에 이번 초대전의 의미는 실로 크다 할 수 있다

현대는 비쥬얼 이미지가 난무하는 세상이다 . 우리의 눈은 때론 나의 의지와 상관 없이 집 밖을 나서자

마자 이곳 저곳에 도사리고 있는 수 많은 이미지들에게 현혹되곤 한다. 길거리의 형형색색의 간판들, 앞 다투어 우리의 눈에 한번 들어 보겠다고 아우성인 전단지들의 치열한 전쟁. 지하철에서 무심코 멍하니 있다

보면 나도 모르게 바라보고 있는 벽면 광고들 … 말하자면, 보고싶어서 보는 것이 아니라, 보이니까 보는 것이다.

어쩌면 현대 미술도 열거한 사례들처럼 , 은연중에 관객의 눈에 들기 위해 갖가지 화려한 치장과 시각을

자극하는 술수를 꾀하고 있는지 모른다. “ 보고 싶다 ” 라는 관객의 마음을 움직이는 일 보단, “ 어떻게든지 우선 보여주자 ” 라는 식의 관객의 눈을 움직이려는 좀 더 쉽고 신속한 방법을 택하고 있는 것이다. 어쩌면 생존경쟁 시대를 살고있는 우리로선 남보다 튀어야만 눈길이라도 한번 받을 수 있기에 이는 인지 상정의 자연스런 흐름 일는지 모른다.

하지만 이렇게 상대 보다 관심을 받기 위해 조금이라도 눈에 더 띌 수 있게 점점 더 시각을 자극하는 술수를 쓰다 보니 , 오히려 이젠 너무 현란하여 무엇에 집중해야 할 지 모르게 되는 역효과를 낳고 있다. 저마다 기억에 남고 싶어서 갖가지 방법을 써보지만, 결국 어느 하나도 제대로 기억되지 못하고 그저 눈만 피로해 질 뿐인 것이다.

차민영 작가의 작품은 무심코 지나치다가도 자극적인 효과에 순간 가던 길을 멈추게 하는 방식과 다르다 . 가던 길을 갑자기 멈추게 하는 것이 아니라, “ 저게 뭐지 ?? 구멍이 있네??? 저 구멍은 뭐지???? ” 하면서 한 발짝 한 발짝 서서히 발길을 끌어 들이는 것이다 . 어떤 현란한 시각적 효과도 이 같은 “ 호기심 ” 보다 더 자극적인 유혹은 없을 것이다. 그 호기심은 관객을 작품 안으로 끌어들인다. 차민영 작가의 작품에선 “ 발길을 잡는 것 ” 이 아니라 , “ 발길을 끌어 들인다 ” 는 점이 매우 중요하다 . 앞서 말한 것처럼, “ 발길을 끌어들인다 ” 는 것은 눈이 아닌 마음을 움직인다는 것이기 때문이다 . 마음을 움직이는 작품은 그만큼 관객의 마음 한 켠에 오랜 여운을 남기게 된다. 그 여운은 또 다시 반복적인 발걸음을 재촉하게끔 한다.

또한 우리는 수 많은 이미지들이 너무나 오픈 되어 있는 세상을 살고있다 . 눈을 돌리면 즉시 이미지를 제공한다. 어떤 때에는 이곳 저곳 반복적인 세뇌 방법으로 눈을 돌리는 수고 마저 덜어 주기도 한다. 이렇게 오픈 마인드의 이미지들은 순간 발길을 잡을 수 있을지 몰라도, 지속적인 발걸음을 기대하기란 쉽지 않다. 다 보았으니 무엇을 또 보고싶겠는가. 때론 신비주의, 조금은 감춰진 무언가가 있는 것이 사람의 마음을

지속적으로 이끌 때가 있는 것이다.


목록 버튼 다음 버튼 이전 버튼
본 정보는 DESIGNDB에서 제공되는 내용이 아니며, 관련 문의는 주최(사)에 문의해 주세요.
최초 3개의 게시물은 임시로 내용 조회가 가능하며, 이후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 임시조회 게시글 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