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nzqNQAPmUWc

정부가 강제적으로 인터넷을 차단하더라도 휴대용 위성모뎀을 통해 뉴스에 접근할 수 있는 시스템이 개발되었다. 폴백(Fallback)이라 불리는 구독기반 서비스를 만든 이들은 런던의 왕립예술학교(Royal College of Art)와 임페리얼 칼리지(Imperial College)에 재학 중인 학생들(Khulood Alawadi, Yi-fan Hsieh, Bahareh Saboktakin and Qifan Zhao)이다.

회원으로 가입한 사람들이 원하는 미디어 사이트를 미리 지정하면, 폴백은 강제적인 셧다운 기간 중에도 해당 언론사의 기사를 암호화한 후 위성을 통해 전송해 준다.

전송된 정보는 휴대용 수신기를 통해 해독된 후 와이파이에 연결된 회원의 기기에서 단순화된 UI를 통해 제공된다.

최근 사회적 불안상황에서 시민들을 통제하고 시민들의 세력화나 정보접근을 억제하기 위해 일부 정부에서 인터넷 접근을 제한하거나 전면 차단하는 일이 늘고 있다. 실제로, 2019년에는 세계적으로 122개에 달하는 주요 국가나 지역차원에서 인터넷차단 조치가 이뤄져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휴대용 기기는 손바닥만한 크기다.

폴백시스템은 예측 알고리즘을 통해 셧다운 리스크가 높은 국가나 지역을 미리 추정한다. 알고리즘은 한 지역의 현재 검열수준과 함께, 지역적 인터넷 인프라의 고도화 단계 등을 고려해 위험수위를 결정한다. 인터넷 사업자의 규모가 전체 네트워크 무력화 가능성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알고리즘이 고위험 경고음을 발하면, 사전에 지정된 미디어에 게시된 기사들이 자동 백업되고 이미지를 배제한 핵심 텍스트정보가 스크랩된다.

이 정보들은 암호화되어 위성에 전송되고, 휴대용 위성 모뎀을 통해 해당 정보에 접근, 저장, 해독과정이 진행된다. 기기는 손바닥크기의 포켓 보온병 형태로, 보온병의 입구에 해당하는 위치에 형광노란색 버튼이 달려있다.

스위치와 상태 스크린만 갖춘 최소한의 기능과 견고한 몸체는 어떤 환경적 조건도 견딜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선택이며, 시위도중 몰수되곤 하는 스마트폰과 노트북, 카메라 등과도 모양을 달리해 위험을 피하도록 했다.

휴대용 배터리로 전원공급되며 자체 핫스팟도 보유하고 있다. 가지고 있는 디지털기기가 와이파이에 연결되기만 하면 모뎀은 전용 UI를 자동으로 불러들여 해독된 정보를 보여준다.

개별 사용자를 넘어, 전세계 고위험 지역에 직원들을 대거 파견하고 있는 NGO나 비영리기관들이 궁극적으로 폴백 서비스의 혜택을 받게 되길 개발자들은 기대하고 있다.

자료출처: www.dezee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