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스포츠웨어 판매액은 74억 파운드로, 전체 의류·신발 판매액 대비 14.4% 기록 -

- 애슬레저(Athleisure) 훈풍을 타고 일상복과의 경계를 무너뜨려 -

□ 영국 스포츠웨어 시장동향

  ㅇ 글로벌 시장조사업체인 유로모니터(Euromonitor)의 보고서에 따르면, 2017년 기준 영국 내 스포츠웨어 판매액은 74억 파운드로, 전체 의류 및 신발시장 판매액인 513억 파운드 대비 14.4%에 해당하는 수치를 기록

영국 의류 및 신발(Apparel and Footwear) 대비 스포츠웨어(Sportswear) 판매액 비교

  (단위: 백만 파운드)

자료원 : 유로모니터(Euromonitor)

  ㅇ 스포츠웨어 시장을 크게 의류와 신발로 구분했을 때, 스포츠 의류 품목은 2017년 기준 약 46억 파운드 판매액을 보였으며, 신발 품목은 약 28억 파운드 판매액을 기록

    - 세부적으로는 스포츠에서 영감을 얻은 SI(Sports-inspired) 의류 22억 파운드, 기능성 의류 19억 파운드, SI(Sports-inspired) 신발 16억 파운드 순으로 나타남.

2012~2017 년 세부 품목별 영국 스포츠웨어 판매액

(단위: 백만 파운드)

자료원 : 유로모니터(Euromonitor)

    - 2017년 기준 전년대비 판매액을 비교해 보면, 스포츠 의류와 신발은 각각 6.2%, 9.8% 판매액 증가를 보였으며, 5년 전인 2012년과 비교했을 시에는 각각 40.0%, 63.4% 판매액 급증이 나타난 것을 확인할 수 있음.

2012~2017년 영국 스포츠웨어 판매액 증가율(%)

자료원 : 유로모니터(Euromonitor)

□ 영국 스포츠웨어 시장의 성장 원인

  ㅇ (건강에 대한 소비자 관심도 증가) 스포츠웨어 시장의 성장은 건강(health and wellness)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도가 늘어난 것에서 기인한다고 볼 수 있음.

    - 영국 시장조사기관인 민텔(Mintel)이 2016년 진행한 조사에 따르면, 영국 소비자의 절반 이상(53%)은 일주일에 한번 이상 운동에 참여하고 있으며, 일주일에 다섯 번 이상 한다고 응답한 소비자는 16%에 달함.

    - 특히 16-24세 젊은 세대의 28%가 주 5회 이상 운동을 한다고 밝혔으며, 스포츠 관련 품목을 구매한 전체 인구의 3/4(75%)도 16-24세 세대인 것으로 나타남.

  ㅇ (애슬레저의 영향) 유로모니터는 애슬레저가 소비자 라이프 스타일의 일부가 되면서, 스포츠웨어 판매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

    - 애슬레저(Athleisure)는 운동(Athletic)과 여가(Leisure)의 합성어로 일상생활에서도 가볍게 할 수 있는 운동을 의미하며 여기에 파생된 애슬레저 룩을 통해 일반인들도 스포츠웨어를 쉽게 접하게 되며 시장이 성장세를 보임.

런던 패션 위크(London Fashion Week, 2018 S/S)에 선보인 애슬레저 룩(예)

자료원 : instyle 홈페이지 (원출처 : ESTROP/WIREIMAGE)

    - 민텔의 조사에 따르면 실제 2016년 5월까지 지난 12개월간 스포츠웨어, 신발, 장비 및 액세서리 를 구매한 소비자의 약 50%가 이를 운동 외의 목적으로 구입했으며, 또한 34%의 소비자는 운동하지 않을 때도 입을 수 있는 패셔너블한 스포츠웨어를 구매했다고 응답

□ 사례로 알아보는 스포츠웨어 판매의 현지 마케팅 전략

  ㅇ (글로벌 제조사와의 콜라보, 독점 모델 판매) 영국, 아일랜드, 프랑스, 스페인에 1300개 이상 매장을 소유하고 있고 한국시장에도 진출한 스포츠웨어 유통업체인 JD Sports는 영국 스포츠웨어 시장점유율 top 2인 나이키(Nike)와 아디다스(adidas)와 협력하여 독점 모델 판매

    - 2017년 기준 기업별 영국 스포츠웨어 시장 점유율을 살펴보면 Nike가 21.3%, adidas가 15.2%로 시장의 3분의 1 이상 이며, 브랜드 인지도 우위를 바탕으로 유행에 따라 상품군을 다각화하며 높은 시장 점유율 차지

2017년 기준 기업별 영국 스포츠웨어 시장 점유율(%)

자료원 : 유로모니터(Euromonitor)

    - JD Sports는 온라인 및 오프라인을 통해 글로벌 제조사의 독점 모델을 판매하며 소비자의 충성도를 획득함과 동시에 자사의 아이덴티티를 구축해 나감.

독점 판매를 뜻하는 ONLY AT JD 태그가 붙어있는 운동화

자료원 : Kingssleeve 홈페이지

  ㅇ (유명인사와의 콜라보, 브랜드 론칭) 영국 패션브랜드 탑샵(Topshop)은 지난 2014년 팝가수 비욘세와 협업을 통해 여성용 애슬레저 브랜드인 Ivy Park을 론칭

    - 비욘세의 건강한 이미지와 국제적 인지도를 마케팅에 적극 활용함으로써 유행에 민감한 여성 소비자에게 어필

    - 텔레그래프지 보도에 따르면, 해당 브랜드는 탑샵(Topshop)과 제휴했지만 JD Sports, 셀프리지(Selfridges), Nordstrom, Zalando, Net A Porter 등 다른 유통업체에도 입점해 판매 채널을 다각화하고 있음.

  ㅇ (자체브랜드 개발) 영국의 온라인 패션 업체인 ASOS는 자체 액티브웨어(Activewear) 브랜드인 ASOS 4505를 론칭하여 레깅스부터 스키복까지 다양한 품목을 판매

  ㅇ (무료수업 진행) 요가복 전문 브랜드인 Lululemon은 주말마다 매장에서 무료 요가수업을 진행하여, 고객들이 매장에 자주 방문하도록 유인함과 동시에 긍정적인 브랜드 이미지 형성

런던 Westfield에 위치한 Lululemon 매장의 무료 요가수업

자료원 : Drapersonline 홈페이지

□ 시사점

  ㅇ 영국의 스포츠웨어 시장은 지난 5년간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는데, 2012년 기준 판매액은 약 50억 파운드였으나 2017년 판매액은 74억 파운드를 기록하며 48.1% 증가

    - 스포츠웨어 판매 성장은 건강에 대한 소비자 관심도 증가와 애슬레저 룩에 대한 열풍과 궤를 같이 함.

    - 특히 운동과 레저를 즐기는 젊은 세대들이 주요 구매층으로 조사되었으며, 이들 계층은 스포츠웨어를 일상적인 의류로 받아들이고 있어 해당 세대의 구매 열풍은 지속될 가능성이 높음.

    - 또한 애슬레저 훈풍으로 운동복이 일상화 되면서 일반 패션 기업들의 스포츠웨어 시장 진출이 두드러지고 있으며, 다양한 마케팅 전략으로 소비자를 공략하고 있음.

  ㅇ 영국의 시장조사기관 GlobalData의 유통 분석관 Fiona Paton은 “건강 및 웰빙 트렌드와 자전거도로 개선 등과 같은 정부의 투자는 소비자의 스포츠시장 참여를 증가시키고, 이에 따라 스포츠웨어의 소비자 기반도 넓어질 것”이라는 견해를 밝힘.

    - 또한 “New Look, Primark, ASOS와 같은 패션기업들이 자체 스포츠웨어 브랜드에 투자하면서 여성 소비자들의 선택 폭이 넓어졌고, 결과적으로 이들 소비계층은 일상복을 대체할 만한 애슬레저 품목을 구매하게 될 것”이라 분석

  ㅇ 영국의 스포츠웨어 시장 열풍은 몇 해 전까지 국내 의류시장을 주름잡았던 등산복 열풍과 비교해볼 수 있음.

    - 고어텍스 등 기능성 등산복에서부터 회사에서도 편하게 입을 수 있는 등산복까지 다양한 제품들을 선보였던 국내 등산복 열풍은 현재 영국에서 불고 있는 애슬레저 훈풍과도 유사

    - 스포츠웨어로서 기능뿐만 아니라 일상에서도 편하게 입을 수 있는 디자인을 가미한 제품들이 한국뿐만 아니라 영국 소비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고 볼 수 있음.

자료원 : 유로모니터(Euromonitor), 민텔(Mintel), instyle 홈페이지, 로이터통신, Kingssleeve 홈페이지, 텔레그래프지, 인디펜던트지, Drapersonline 홈페이지, Retail Gazette 및 KOTRA 런던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