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들이 가장 많이 본 디자인 뉴스
해외 리포트
페이스북 아이콘 트위터 아이콘 카카오 아이콘 인쇄 아이콘

세계 거리 음식전

욕실과 부엌제품 전문생산업체인 도른브라흐트Dornbracht사에서는 쾰른 가구박람회의 병행 행사인 <파사젠> 프로그램 중 하나로 <도른브라흐트의 가장자리 Dornbracht Edge>라는 이름으로 매년 그래픽 디자이너이자 아트 다이렉터인 마이크 메레Mike Meire가 기획한 작은 전시를 선보인다. 작년 <농장 프로젝트 The Farm Project>에 이어 올해는 <세계의 거리 음식>이 주제가 되었다. <농장 프로젝트>는 사적인 공간인 개인 부엌이 전시무대가 되었던 반면에 올해 <세계의 거리 음식>은 공공 공간인 길거리에서 마주칠 수 있는 즉흥적인 부엌이 그 무대가 되었다.

 

마이크 메레는 뉴욕에서 양복을 입은 회사원들이 거리 모퉁이에서 핫도그를 사먹는 광경을 보고 영감을 받아 세계 각국에서 볼 수 있는 이러한 이동이 편리하게 만들어진 길거리 간이 음식시설들을 모아보고자 했다고 한다. 메레에 따르면 이런 시설들은 지역특성적(버네큘러한)인 면을 잘 표현하고 있고 또한 매우 작은 공간에 마치 부엌전체가 다 들어간 듯 함축적이면서 사용자들이 자신들의 필요에 따라 어떤 형태와 기능을 첨가시킴으로써 DIY(Do it yourself) 미학이 잘 들어나는 현대 아쌍블라쥬(Assemblage: 여러 부분들이 모여 하나의 전체를 이루는 조형물)와 같이 매우 흥미롭다고 한다.

 

메레는 나아가 이처럼 함축적이고 복합적인 오브제들을 통해 점점 스스로 조리한 점심을 먹기 어려울 만큼 바쁜 생활을 하는 환경에, 이제까지의 패스트푸드 개념과는 다른 건강을 생각하면서도 빨리 해결할 수 있는 새로운 부엌과 음식문화를 만드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기를 희망한다.  

<세계의 거리 음식>전에는 거리 가판대에서 사탕을 꼽아두는 것에서부터 태국에서 발견한 간이판매대와 수상찻집이 역할을 하는 낡은 배에 이르기까지 마이크 메레가 1년 이상 베트남, 우간다, 중국, 수단, 멕시코, 아르헨티나 등 세계각국에서 조사한 거리 음식판매 시설 중에 12개의 거리 음식 판매대가 전시되었다. 메레가 조사한 거리 음식 판매시설에 대한 자료는 올해 가을에 책으로 발간될 예정이기도 하다. 

 

사진출처:  메레 & 메레 디자인 홈페이지 www.meireundmeire.de
사진: Hartmut Nägele, Tim Giesen

"세계 거리 음식전"의 경우,
공공누리"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단, 사진, 이미지, 일러스트, 동영상 등의 일부 자료는
발행기관이 저작권 전부를 갖고 있지 않을 수 있으므로, 자유롭게 이용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해당 저작권자의 허락을 받으셔야 합니다.

목록 버튼 이전 버튼 다음 버튼
최초 3개의 게시물은 임시로 내용 조회가 가능하며, 이후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 임시조회 게시글 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