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갤러리는 2005년 베니스 비엔날레에서 가장 큰 주목을 받은 비디오 작가 중 한 명인 칸디스 브라이츠의 개인전을 처음으로 국내에 소개한다. 칸디스 브라이츠는 주로 할리우드 영화에 쓰였던 필름들을 재활용한 작품들을 통해 대중문화와 매체의 가능성과 영향력을 비판적으로 다루는 작업을 해왔다.

이번 전시에는 총 3 점의 비디오 설치 작업이 전시된다.과 은 마이클 잭슨과 마돈나의 열성팬들이 각 가수의 대표적인 앨범의 수록곡들을 재녹음하여 촬영한 후 여러 개의 모니터로 보여주는 설치 작업으로 현대 대중문화에서의 스타와 팬의 상호관계를 다룬다. 은 할리우드의 대표적인 여배우, 카메론 디아즈, 드류 배리모어, 제니퍼 로페즈, 줄리아 로버츠, 리즈 위더스푼, 니브 캠벨, 멕 라이언이 출연한 영화 속 장면들을 추출한 후 작가의 재연(再演)과 혼합시켜 영화라는 매체가 보여주는 상투적인 표현과 제스처를 다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