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샤워할 때, 손을 씻을 때, 매일 사용하는 수건은 생각보다 유통기한이 길지 않다. '수건' 의 유통기한은 대략 1년으로 오랜 시간 사용된 수건은 새 수건보다 표면이 거칠고 세균 증식이 쉬워 피부에 자극을 주거나 미세한 상처를 남길 수 있다. 그래서 수건은 낡은 기미가 보이면 바로바로 교체해주는 것이 좋다. 매일 사용하는 수건을 버리자니 아깝고, 그렇다고 해서 쉽게 버리기 어려운데 이 ‘헌 수건’을 ‘기부 문화’에 접목 시킨 이들이 있다. 홍대, 삼청, 부산 3개의 공간으로 운영하는 편집숍 ’오브젝트 Object’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tumblbug_e0ec0102-9401-487b-8b24-c9287e1b4b93.jpg](https://www.designdb.com/usr/upload/editor/email/201709081345258a34c0b9-4a22-4511-9a07-0e189c48f8bd.jpg)
이미지 출처 : https://tumblbug.com/object
![tumblbug_758d10b8-031f-4f79-8f58-f1f3eb2b416a.jpg](https://www.designdb.com/usr/upload/editor/email/20170908134539322fcd30-968e-4062-9261-bf25958fa57d.jpg)
이미지 출처 : https://tumblbug.com/object
오브젝트에서는 주기적으로 수건을 바꿔서 피부 건강을 위하고, 버려지는 헌 수건은 유기견 보호 센터에서 개들을 씻기고 말리는 과정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오브젝트 스토어에 헌 수건을 기부하면 반려견 자수가 들어간 새 수건을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마치 어릴 때 불렀던 동요, ‘두껍아 헌집 줄게, 새집 다오’처럼 물건을 맞바꾸어 만들어지는 기부 문화를 자연스럽게 이끌어 낸 것이다. 오브젝트가 유기견 ‘창덕이’를 식구로 맞이하면서 유기 동물에 대한 관심이 생겼고, 유기견 보호 센터에서 필요한 물건이 무엇인가에 대해 관찰한 결과로 ‘수건’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어 이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되었다고 한다.
![tumblbug_ee77de9a-1c49-4a15-bbdd-7ad611c6e39b.jpg](https://www.designdb.com/usr/upload/editor/email/201709081345538d0dc8ec-48e0-43d0-9fd9-43adc626e0a8.jpg)
오브젝트의 식구, 창덕이
이미지 출처 : https://tumblbug.com/object
오브젝트는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인 텀블벅에서 유기견을 위한 헌 수건 기부 프로젝트를 진행하여 펀딩 모금을 성공적으로 완료하였으며 완료된 금액으로 반려견 자수 타월을 제작하고 유기견을 위한 기부 모금 활동을 계속할 수 있도록 이 프로젝트를 오브젝트 매장에 안착시킬 수 있도록 사용하였다. 그래서 크라우드 펀딩은 마쳤지만, 오브젝트의 온라인 스토어에서는 반려견 자수 타월을 구매할 수 있다. 또한 펀딩 때와 마찬가지로 오브젝트 스토어에 헌 수건을 가지고 오는 이들에게는 자수 타월을 20% 할인받아 구매할 수 있다고 한다. 이렇게 모인 기부금은 물, 사료, 약품 등 지원 물품을 구입하고, 구입한 물품과 함께 기부받은 헌 수건을 ‘애신 동산 사설 유기견 보호 센터’에 전달한다고 한다.
![dog%20towel_detail_2.png](https://www.designdb.com/usr/upload/editor/email/20170908133750d309a5ff-01f1-4697-99dc-ef30fcbec5fc.png)
이미지 출처 : http://insideobject.com/product
![dog%20towel_detail_3.png](https://www.designdb.com/usr/upload/editor/email/20170908133802d062ff3e-2042-4b91-a1d6-eade1d638f6d.png)
이미지 출처 : http://insideobject.com/product
이미지 출처 : http://insideobject.com/product
나에게는 쓸모없지만, 돌봄이 필요한 유기견들에게는 필요한 물건, ‘수건’. 작지만 쉽게 전달할 수 있어 더 의미가 크다. 오브젝트의 유기견 기부 활동이 앞으로 더 많은 동물들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바란다.
![%20%20%20%20%20%20%20%20%20%20%202017-09-08%20%20%20%20%20%2012.55.40.png](https://www.designdb.com/usr/upload/editor/email/20170908133958611aadf5-2690-42af-b43f-8f4ff70a1c2f.png)
이미지 출처 : http://objectlifelab.com/
홍대, 삼청, 부산 3개의 공간으로 운영하는 편집숍 ’오브젝트 Object’는 단순히 물건을 사고파는 소비의 공간을 넘어 어떻게 하면 물건을 오래 쓸 수 있을지에 대해 고민하고, 제안하는 활동을 꾸준히 해오고 있다. 수건처럼 집 한편에 쓸모를 잃고 방치되버린 물건이 누군가에게는 정말 필요한 물건일 수 있듯이, 일상 속에서 물건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다시 사용하면 새로운 의미를 만들 수 있다는 생각으로 현명한 소비를 이끌려고 노력하는 브랜드이다. 오브젝트는 이 모든 것들은 일상생활의 사소한 풍경을 둘러보고 재발견하는데서 시작된다고 여기며 이와 연관된 다양한 프로젝트와 전시도 진행하고 있다.
이미지 출처 :
https://tumblbug.com/object
http://objectlifelab.com/
http://insideobject.com/product/detail.html?product_no=127&cate_no=46&display_group=1
리포터 : 박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