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들이 가장 많이 본 디자인 뉴스
국내 리포트
페이스북 아이콘 트위터 아이콘 카카오 아이콘 인쇄 아이콘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문화 전시회, 설화문화전

 

화장품 브랜드인 설화수에서는 매년 ‘설화문화전’이라는 전시회를 하고 있다. 2006년부터 올해까지 11주년이 된 설화문화전은 단순한 전시회가 아닌, 전통화 현대의 공존으로 가치 있는 문화를 만들고자 한 설화수의 문화 메세나 활동이라고 한다. 

 



이번 2017년에 열리는 설화문화전에서는 새로운 캠페인도 함께 진행 중이다. 이 캠페인은 설화수가 꾸준히 지속해온 ‘문화’라는 브랜드의 지향가치를 해외까지 넓혀, 전통문화 계승 가치의 확장을 통해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가고자 하는 브랜드의 신념이 들어간 캠페인이다. 캠페인의 슬로건은 ‘Beauty From Your Culture’으로 한국, 중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4개국에서 함께 하고 있어 글로벌한 사회 공헌 CSR 캠페인이다. 캠페인의 참여는 Beauty From Your Culture 티셔츠 혹은 리미티드 에디션을 구매하면, 수익금의 일부는 보존, 계승이 필요한 각 국가의 문화유산에 기부된다고 한다. (*전국 설화수 매장 및 아모레퍼시픽 몰에서 구매 가능) 티셔츠와 리미티드 에디션에 들어가 있는 그래픽 디자인은 2017 설화문화전 참여 작가이기도 한 유명 디자이너 그룹 진달래&박우혁이 전통 설화 '나무꾼과 선녀'에서 영감을 받아 만든 것이라고 한다. 이 그래픽 디자인은 CSR 슬로건이기도 한 Beauty From Your Culture 엠블럼으로 사용되고 있다.

 

 

 

 

 


이미지 출처 : https://www.youtube.com/watch?v=oplYrzNPFj8

 

 

 

2017 설화문화전은 전통화 현대의 만남을 통해 여러 세대의 소통을 실현하고자 하는 전시이며 누구에게나 친근한 설화인 ‘나무꾼과 선녀’ 이야기를 주제로 구성되어있다. 천상의 아름다움에 대한 갈망을 지상과 천상으로 이원화해 보인다고 한다. 설화수 플래그십 스토어와 도산공원에 전시를 동시에 진행하고 있는데, 입장료는 무료이며 관람 예약은 설화문화전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이미지 출처 : 박민정

 

 

설화수 플래그십에서 볼 수 있는 작품은 총 7개이며, 그중에서 인상적인 작품은 ‘선녀의 날개옷’, ‘기억의 정원 : Memory Garden’,’흐릿하고 반짝이는’ 등이다. 플래그십의 곳곳에서 볼 수 있는 작품들은 설화수 플래그십의 모습과 잘 어우러지도록 전시되어 있다. 한 가지 주제를 이용해 작품을 만들었지만, 작가들의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것을 볼 수 있다. 플래그십 스토어에서는 또한 Beauty From Your Culture 캠페인 제품들이 같이 진열되어 있으며 구매도 가능하다.

 

 

 

 

 

 


이미지 출처 : 박민정

 

 


이미지 출처 : 박민정

 

 

구혜자 - 선녀의 날개옷
조선시대 내명부 예복으로 착용하던 소매가 넓고 풍성한 노의를 포로 사용해서 선녀의 날개옷으로 상징성을 주었다. 이로써 설화 속에서 만날 수 있는 선녀의 모습을 재편하였다. 흔히 하얀색으로 표현되는 선녀 옷에 색을 더하여 다채로운 느낌을 선사하며 세 자락 포의 아름다움과 금박의 화려함은 금방이라도 날아오를 듯한 선녀의 역동성과 더불어 고아한 청취를 만나게 한다.

 

 

 

 

 


이미지 출처 : 박민정

 

 

이성미 - 기억의 정원 : Memory Garden
지상의 사람은 천상에 닿기 위해 “기억의 정원”에서 생전의 모든 기억을 비워낸다. 그 기억은 나팔꽃과 카라가 결합된 모양의 꽃에 저장되는데, 꽃은 교통사고로 깨진 자동차의 유리 파편으로 만들어졌다. 정원에 머무는 관람객은 기억과 감정을 비워내고 마음을 치유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이미지 출처 : 박민정

 

 

한상아 - 천국보다 낯선
천상은 나무꾼과 선녀가 공존할 수 없는 이별의 공간이다. 불규칙하게 늘어뜨려진 비단 위로 먹으로 종이에 직접 그려내어 만든 드로잉 애니메이션이 투사된다. 지상과 천상이라는 이분법적 공간은 흑과 백으로 상징화되는데, 서로에게 닿을 수 없는 나무꾼과 선녀의 상황을 보여준다.

 

 

 

 

 


이미지 출처 : 박민정

 

 

진달래&박우혁 - 흐릿하고 반짝이는
천상을 현실의 규칙에 종속되지 않는 초월적인 공간으로 해석하여, 현실의 공간과 비현실의 공간, 즉 지상과 천상을 잇는 통로를 구현하였다. 관람객은 한 사람이 겨우 지나갈 정도로 비좁은 통로를 통과하는 동안 새로운 감각적 경험을 하게 되며 비현실적 세계의 질서를 체험한다.

 


 

 

 

 

이미지 출처 : 박민정

 

 

 

설화수 플래그십 스토어와 연계되어 도산 공원에서 진행되는 전시는 플래그십 스토어의 분위기와 달리 공원에 잘 어울리는 작품들로 이루어져 있다. 이곳에서도 총 7개의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으며, 가장 눈에 띄는 작품은 ‘ Wing Tower ‘,’관음의 기하학’,’이타카’,’Mirage’ 등이다. ‘선녀와 나무꾼’이라는 전통적인 이야기에 기반을 뒀지만 이들이 만들어낸 작품은 현대 미술의 진수를 보여주는 듯하다.

 


 

 

 

 


이미지 출처 : 박민정

 

 

이용주 - Wing Tower
인간 세상에서 살던 선녀가 하늘나라에 대한 그리움을 이기지 못하고 날개옷을 찾아 날아오르는 모습을 형상화한 작품이다. 작가는 날개옷의 옷자락이 펄럭이며 사라지는 모습을 동역학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통해 표현하였다. 수직 원통형의 조각품이 위로 올라갈수록 조각품을 형성하는 삼각형의 모양이 분할되고 날려 올라가는 모습으로 만들어 지상에서 천상으로 이어지는 것으로 나타내었다. 이 작품 내부로 들어가면, 나무꾼이 선녀를 떠나보내는 마음을 경험해볼 수 있다고 한다.

 

 

 

 

 

 


이미지 출처 : 박민정

 

 

이정훈 (조호 건축) - 관음의 기하학
나무꾼이 몰래 숨어 선녀가 목욕하는 순간을 구경하는 이야기에 영감을 받아 ‘위장’의 도구를 형상화한 작품이다. 작품을 보면, 삼각형의 꼭짓점과 작품 내부에 있는 와이어가 긴장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삼각형의 모습은 하늘로 올라가려는 선녀와 지상에 남아있으려는 나무꾼의 마음을 표현한 것이라고 한다. 조각은 거울처럼 주변을 비추고 있어, 나무꾼처럼 몰래 숨어있도록 위장하려는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이미지 출처 : 박민정

 

 

정재훈 - 이타카
작가는 선녀가 떠난 후 나무꾼이 선녀를 만나기 위해 ‘이타카 ithaca’라고 이름을 붙인 작은 돛단배를 만들고 바다를 향한 긴 여정을 떠났다고 상상하였다. 도산공원에 띄워진 작은 배는 선녀로 표상되는 아름다움에 다가가기 위한 노동을 행하였던 나무꾼의 작업실이자 선녀를 만나기 위한 이동 수단이다.

 

 

 

 

 



이미지 출처 : 박민정

 

 

김명범 - Mirage
선녀와 나무꾼이라는 옛 설화를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일상적 이미지로 풀어냈다. 옛날의 나무만큼이나 흔히 볼 수 있는 현대 도시의 가로등은 나무꾼의 사회적 역할과 상황을 환유한다. 가로등이 뽑혀 전선으로 이루어진 뿌리를 드러내고 있는 형상은 나무꾼의 좌절된 행복을 보여준다.

 

 

 


전통과 현재의 환상적인 조화를 보여주는 설화문화전. 설화수가 진행하는 캠페인과 함께 전통문화에 대한 생각을 다시금 할 수 있게 만드는 전시이다. 친근한 옛이야기가 어떻게 현재까지 오게 되는지에 대한 이야기가 끌린다면, 꼭 관람하길 권한다.

 

 

 

 

이미지 출처 : https://www.sulwhaculture2017.com/kr

 

 

 

설화문화전
전시 일정: 2017년 9월 15일(금) - 10월 29일(일)
관람 시간: 오전 10시 - 오후 8시
장소: 설화수 플래그십 스토어 & 도산공원
무료 관람 예약 : www.sulwhaculture2017.com  

 

 

 


 

 

이미지 출처 :

https://www.sulwhaculture2017.com/kr
https://www.youtube.com/watch?v=oplYrzNPFj8

박민정

 

리포터 : 박민정

 

Tag
#설화문화전 #설화수 #Beauty F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문화 전시회, 설화문화전"의 경우,
공공누리"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단, 사진, 이미지, 일러스트, 동영상 등의 일부 자료는
발행기관이 저작권 전부를 갖고 있지 않을 수 있으므로, 자유롭게 이용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해당 저작권자의 허락을 받으셔야 합니다.

목록 버튼 이전 버튼 다음 버튼
최초 3개의 게시물은 임시로 내용 조회가 가능하며, 이후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 임시조회 게시글 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