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스튜디오 카를로라티 아소시아띠(Carlo Ratti Associati)가 오존을 이용해 옷의 세균과 바이러스를 제거하는 의류 청정기 컨셉을 디자인했다.

배터리로 전원이 공급되는 이동식 케이스 형태로 현관이나 옷장 안에 놓아 둘 수 있다. 재활용 섬유를 사용해 제작하며, 살균하는 동안 오존을 케이스 내에 가둬 둘 수 있도록 코팅처리한다는 구상이다. 업체에 따르면, 이 제품은 오존을 이용해 옷에 묻어 있는 미생물과 세균, 바이러스 등을 1시간 동안 약98%가량 제거할 수 있다.

퓨라-케이스(Pura-Case)는 포스트코로나바이러스 이후에 전개될 가정 생활의 “뉴노말(new normal)”을 내다 본 제품이다. 이번 코로나바이러스 사태가 끝난 후에도 전 세계가 건강과 위생 면에서 새로운 표준을 도입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퓨라-케이스에는 옷걸이를 4개까지 걸 수 있는 공간이 있다. 사용자는 옷을 넣고 밀폐형 지퍼를 닫은 후 살균과정을 시작하면 된다. 살균 완료까지는 1시간 정도가 소요되며, 케이스 상단에 있는 조작패널이나 모바일 앱을 통해 기능을 제어할 수 있다.

오존은 섬유 속까지 침투해 살균과 동시에 냄새를 제거한다. 살균이 끝나면 오존은 자연적 감퇴과정을 통해 산소로 환원되기 때문에 안전하게 옷장 문을 열 수 있다.

카를로라티 아소시아띠는 테크스타트업 스크리빗(Scribit)의 의뢰를 받아 사무실이나 가정, 식당, 업무상 외부인과의 접촉이 잦은 사람들을 특히 염두에 두고 이 제품을 개발했다. 현재 시제품 개발이 진행 중이며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조만간 출시될 계획이다.

자료출처: www.dezee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