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라퍼 엘리아슨, AR버전의 ‘호기심의 방’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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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계 아일랜드출신 아티스트 올라퍼 엘리아슨(Olafur Eliasson)이 이글거리는 태양과 생기넘치는 바다오리 등 희귀한 자연물을 사람들의 집 안으로 들여왔다. 그의 증강현실 분더캄머(Wunderkammer: 호기심의 방) 작품을 통해서다.
앱을 통해 구현되는 분더캄머 작품은 엘리아슨이 증강현실 기술을 도입한 첫 시도로, 외계에서 왔을 법한 돌과 희귀 생물들이 사람들이 눈 앞에 진짜로 등장하는 듯한 경험을 선사한다. 앱을 통해 “외부세계를 안으로 가져오도록” 초청받은 사람들은 증강현실 속 사물과 분위기, “상상속 친구들”을 자신만의 개인적 공간에 들여옴으로써 남다른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
엘리아슨은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으로 인해 집 안에 갇혀 지내는 전 세계 사람들이 디지털 방식으로 나마 예술을 만날 수 있게 하려는 바램으로 이 작품을 만들었다.
분더캄머라는 작품명은 “호기심의 방”이라는 독일어에서 가져왔다. 16세기 중반에 유럽에서 시작된 유행으로, 진귀한 물건을 모아 놓은 방을 가리킨다.
엘리아슨의 분더캄머에 등장한 사물들은 평소 우리가 당연하게 여기는 자연물들이다. 해와 무지개, 비 구름, 곤충과 바다오리 등의 새 등이 등장하며, 나침반과 같은 다양한 물건들도 만나볼 수 있다.
분더캄머는 디지털 아트워크 제작을 전문으로 하는 VR 및 AR 업체 어큐트 아트(Acute Art)와의 협업을 통해 탄생했으며, 어큐트 아트 앱을 통해 무료로 경험할 수 있다. 엘리아슨은 앞으로 더 많은 시리즈를 내놓을 계획이다.
자료출처: www.dezee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