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LOW PHARMACY : PLANTS MAKE YOU HAPPIER 

식물을 통해 삶이 더 행복해지기를 지향하는 브랜드 슬로우 파마씨는 실내외 조경, 인테리어, 전시, 제품 제작과 판매를 하는 플랜트 디자인 스튜디오이다. 최근 건강과 환경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실내 가드닝 제품과 관련 산업이 증가하고 있다. 슬로우 파마씨는 삭막한 도시에서 보다 창의적인 방법으로 식물을 들여오고, 가까이에서 즐길 수 있도록 해준다. 이구름, 정우성 대표가 2015년 오픈하였으며, 바쁜 일상 속에서 여유를 잃어가는 자신들이 식물을 키우면서 힐링을 했었던 경험을 떠올려 오늘날 슬로우 파마씨가 탄생했다. 평소에 수집해 오던 플라스크, 시험관, 현미경 등의 실험 용품을 식물과 연계하여 약국을 의미하는 파마씨를 네이밍으로 활용했다.  

* 이미지 출처 : www.slowpharmacy.com

슬로우 파마씨는 ‘식물을 처방한다’는 컨셉에 따라 각자의 환경과 취향에 맞게 식물을 추천해 준다. 실험실 제품 같은 다양한 유리병에 선인장을 넣은 ‘비이커 선인장’, 밀폐된 투명 유리 화병 속에 이끼와 피규어를 넣은 ‘이끼 테라리움’ 등을 판매를 하고 있으며, 소비자가 스스로 만들수 있는 DIY키트도 판매하고 있다. 

* 이미지 출처 : www.slowpharmacy.com

* 이미지 출처 : www.slowpharmacy.com

슬로우 파마씨가 이슈가 되고 있는 또 다른 이유는, 가드닝 제품 판매 뿐만 아니라, 패션, 뷰티, 인테리어, 푸드 업체 등 다양한 산업군과의 협업을 통해 바쁜 현대인들에게 신선한 공기를 마시고, 쉬어갈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는 점이다. 

얼마 전인 7월, 서울 한남동에 위치한 ‘서플라이 서울’에서는 “대기오염으로 인해 걱정 없이 숨쉴 수 있는 곳을 찾아 다니는 사람들을 위한 공간”이라는 컨셉으로 ‘에어 컨테이너, AIR CONTAINER” 전시를 개최했다. 식물로 둘러싸인 공간에서 아무것도 하지 않고 머무르다 가도 되는 공간을 조성하여, 자연 속에서 진정한 휴식의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했다.  

* 이미지 출처 : 슬로우 파머씨 인스타그램

또한 카페와 협업하여 이 곳을 방문한 사람들에게 전시 겸 힐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도 한다. 2017년에는 한옥을 개조해서 만든 효자동의 베어 카페 Bear Cafe에서 “Plant Specimen” 전시를 팝업으로 공개하였고, 2016년에는 용인의 야외에 위치한 알렉스더커피에서 팝업 스토어를 열어 식물을 판매하기도 했다.  

* 이미지 출처 : 슬로우 파머씨 인스타그램 

* 이미지 출처 : 슬로우 파머씨 인스타그램

얼마 전에는 인테리어 타일 업체 윤현상재와의 협업으로 팝업 전시를 진행하였다. ‘No Talking Area’라는 주제를 가지고, 콘크리트로 이루어진 공간에 슬로우 파마씨의 작품들이 전시되었다. 수많은 비이커들 속에 심어 놓은 이끼 테라리움으로 외부와는 전혀 다르게 자연 속에 있는 것 같은 느낌을 주도록 했다. 

* 이미지 출처 : 윤현상재 블로그

또한 제품 판매와 전시 등의 협업 외에도 상업 공간, 이벤트 공간 등을 위한 실내 조경 작업을 함께 진행 중에 있다. 독특한 실험실 컨셉의 가드닝 제품은 슬로우 파마씨(www.slowpharmacy.com) 홈페이지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현재 정기적으로 오픈하는 쇼룸은 운영하고 있지 않으나, 향후 오픈 예정이라고 한다. 

* 이미지 출처 : 슬로우 파머씨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