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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심으로 돌아가게 하는 전시, LOOP : COS x Snarkitecture

 

패션 브랜드 코스 COS와 뉴욕의 건축 및 디자인 사무소 스나키텍쳐 Snarkitecture가 함께 한 세 번째 작품이 서울에서 공개되었다. 전시의 이름은 ‘Loop’로 어린 시절에 하던 구슬놀이에 대한 기억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인터랙티브 설치작품이다. COS는 전 세계의 유명한 창작가와 디자이너와 협업 작업을 통해 예술을 후원해왔다. 후원의 일환으로 스나키텍쳐는 2015년 밀라노, 2016년 LA에서 팝업 스토어를 선보였다.

 

 

 


이미지 출처 : 박민정

 

 

 

 

 

구불구불하고 비탈진 선로가 공중에서 갤러리를 관통하며, 보는 이들의 시선의 이동에 맞춰 선로에 따라 구슬이 움직이는 모습을 보면, 마치 조형물 자체가 살아있는 듯한 착각이 들게 한다. 이 선로는 정밀 공학 기술을 통해 완성되었는데, 100m 길이의 선로 4개를 엮어 총 400m를 이루는 복잡한 미로가 사람들에게 궁금증을 자아내게 하는데, 무작위로 선택된 선로를 타고 구슬이 5초에 한 번씩 출발하면, 이 구슬이 구르는 소리와 함께 규칙적이면서도 예측하기 어려운 순간들을 만들어낸다. 이 작품에는 지름 25mm 크기의 유리구슬이 10만 개 가량 들어간다고 한다. 전시장에서는 먼저 수천 개의 구슬이 모여지는 ‘흩어진 바다’의 모습을 구경하게 되고 뒤이어 첫 번째로 마주했던 방에 구슬을 제공하는 복잡한 선로의 미로가 있는 방이 나타난다. 전시의 이름 그대로 구슬이 계속 반복해서 굴러가는 모습을 보면, 스나키텍쳐가 의도한 ‘어린 시절’에 대한 향수를 느낄 수 있게 된다. 







첫 번째로 마주하게 되는 '흩어진 바다' 

이미지 출처 : 박민정







두번째로 이어지는 복잡한 400m의 선로, 이곳을 흐르는 구슬을 바닥에 연결된 구멍을 통해 첫번째 방으로 흘러들어가게 된다.

이미지 출처 : 박민정







우리는 아이들과 놀이에서도 영감을 얻습니다. 

아이는 어른과 전혀 다른 방식으로 주변 물체나 건축물과 소통합니다.

-스나키텍쳐

 

 

 

 

 

 

이 전시의 묘미는 바로 ‘구슬을 직접 선로에 놓아보는 것’이다. 작품을 지켜보는 관객에서 직접 작품에 참여하는 이가 됨으로써 어린 시절에 있었던 기억을 더듬어보고, 구슬의 이동을 보며 스나키텍쳐가 정밀하게 만든 공학적인 기술에 감탄해보는 것이다. 구슬은 신기하게도 선로를 벗어나지 않고 놓은 곳에서부터 안전하고 차분하게 다른 방향을 통해 계속 이동한다. 구슬의 굴러가는 소리와 움직이는 모습, 구슬을 굴려보는 참여의 행위를 통해 다감각적으로 신비로운 체험을 해볼 수 있어 더욱 매력적인 이 전시는 11월 19일까지 진행된다. 








COS

현대적이고 기능적이며 사려 깊은 디자인을 좋아하는 여성과 남성을 위한 브랜드이다. 전통 방식과 새로운 기법을 활용해 시즌에 구애받지 않는 절제된 컬렉션을 선보인다. 영속적인 디자인과 혁신을 동시에 추구하는 COS는 전 세계의 유명, 신진 예술가, 갤러리, 창작 스튜디오와 협업하며 예술을 후원한다.

 

 

스나키텍쳐 Snarkitecture

예술과 건축의 경계를 탐색하며 뉴욕에서 활동하는 스나키텍쳐는 다니엘 아르삼 Daniel Arsham과 알렉스 무스토넨 Alex Mustonen이 2008년 설립한 건축사무소이다. ‘상상도 할 수 없는 생명체를 찾기 위한 별종들의 불가능한 여행’을 묘사한 루이스 캐럴의 시 ‘스냐크 사냥 The Hunting of the Snark’에서 이름을 따온 이들은 지금까지 의뢰를 통한 공공미술, 매장 설치 작품, 공중에 띄우는 조형물 등을 만들어왔다. 두 사람은 관람객의 경험에서 출발해 기존 소재를 재해석하고 구조와 비례를 자유롭게 다루며, 예상 밖의 모습을 보여주는 실감 나고 상상력 넘치는 건축 작품을 완성하였다. 

 

 

 

 

LOOP : COS x Snarkitecture

가나 아트 센터

서울시 종로구 평창동 30길 28

2017년 11월 8일 - 19일 / 오전 10시 - 오후 7시

입장료 무료

 

 

 

Tag
#loop #COS #Snarkitect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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