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재현하는 전해질 젤 가젯, 멀티미디어경험의 새로운 가능성 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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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7HIm4LoAZxU
일본 연구원인 호메이 이야시타(Homei Miyashita)가 용해 전해질로 만든 5가지의 젤 덩어리를 이용해 여러 가지 맛을 재현하는 디바이스를 만들었다. 사용자는 실제로 음식을 섭취하지 않고도 디바이스의 젤을 핥아서 맛을 느낄 수 있다.
막대모양의 노리마키 신시사이저(Norimaki Synthesizer)는 사람이 보편적으로 느끼는 5가지의 맛인 단맛, 짠맛, 신맛, 쓴맛, 감칠맛 등을 합성해 낸다.
도쿄의 메이지대학(Meiji University) 교수인 미야시타가 이끄는 연구팀은 이번 발견을 통해 인간-컴퓨터 인터랙션분야의 새로운 가능성이 열린다고 확신하고 있다. 노리마키 신시사이저가 멀티미디어 경험을 위한 전혀 새로운 수단을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기기는 용해 전해질로 만들어진 5가지의 젤을 활용한다. 이 젤들이 전하를 띠게 되면 5가지의 기본 맛을 조절해 사용자의 혀에 조화로운 맛을 전달한다. 이 과정은 빛의 3원색을 이용해 다양한 색상을 만들어내는 광학디스플레이 장치에 비유할 수 있다.
젤은 5종류의 전해질 - 염화나트륨, 글리신, 염화마그네슘, 구연산, 글루타믹 나트륨 -을 소량의 물에 녹여서 고도로 농축된 혼합물로 제작된다. 각 물질을 구별하기 위해 식용색소가 첨가되며, 염화나트륨은 검정, 글리신은 빨강, 염화마그네슘은 갈색, 구연산은 노랑, 글루타믹 나트륨은 분홍색을 띤다.
이 후 적조류에서 추출한 젤리형태의 물질인 한천을 이 농축 용액에 넣고 지름 6mm의 튜브에 담아 식혀 젤로 굳힌다. 최종 단계에서 5개의 젤마다 백금와이어 전극을 삽입한 후 지름 20mm의 막대모양 기기에 넣는다. 분리되어 있는 각 젤에 전류의 세기를 다르게 줌으로써 개별적으로 맛을 조절한다.
미야시타는 손에 쥘 수 있는 기기의 모양을 김초밥인 노리마키에 비유한다. 프로젝트명도 여기서 따왔다.
기기 주위를 감싸고 있는 구리박막은 산화전극 역할을, 와이어는 환원전극 역할을 하기 때문에 사람의 신체에 닿으면 함께 작용해 전기회로가 형성된다.
와이어의 끝 부분은 중앙 조절기에 붙어있는 가변저항기로 연결되어 있다. 이 활동부를 조절함으로써 맛을 변화시키고 변경시킬 수 있다. 예를 들어, 젤리사탕의 달콤한 맛에서 초밥의 신맛으로 전환이 가능하다. 그러나 음식의 향이나 매운 맛의 얼얼함까지는 아직까지 재현이 불가능하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자료출처: www.dezee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