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회사 NBBJ가 중국 선전에 차없는 지구로 조성될 넷시트(Net City)의 마스터플랜을 공개했다. 중국 테크기업 텐센트(Tencent)가 건설하는 넷시트는 규모와 형태 면에서 맨하튼 중심지구인 미드타운 정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다찬만 화물터미널을 이웃에 둔 2백만 제곱미터 부지에 조성되는 넷 시티에는 사무실과 주거지, 공원과 오락공간들이 들어선다.  

이 곳에는 차를 위한 도로가 없다. 대신 거주자나 출퇴근 근로자, 방문자들은 지하철로 선전까지 이동한 후 넷 시트 내에서는 도보나 자전거를 사용하게 된다. 또 물길을 따라 운행되는 여객선이 대중교통 수단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통상적인 도시계획은 자동차를 위한 도로망 시스템을 중심에 두고 이루어지기 때문에 한계가 많다. 차없는 지구를 설계하는 일은 그런 면에서 사람을 위한 유기적 도시를 창조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고 NBBJ는 밝혔다.

1층부터 30층까지 다양한 높이의 건물들이 해변을 바라보며 들어서게 되며, 완공 시 최대 8만 명의 거주민과 근로자를 수용할 수 있다.

넷 시티는 환경친화적인 수변관리 및 홍수 방지 기능을 갖춘 새로운 도심지구를 건설한다는 중국의 스폰지 시티(Sponsge City) 사업의 일환이며, 이를 위해 NBBJ는 배수관리 시스템을 계획하고 있다. 아울러 넷 시티에는 솔라패널을 활용한 그린에너지가 공급될 계획이다.

사업은 7년 동안 3단계에 걸쳐 진행된다.

자료출처: www.dezee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