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리시 위스키 브랜드 제임슨(JAMESON)에서 운영하는 이 곳은 “제임슨 컬트 필름 클럽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마련되었다. 제임슨 컬트 필름 클럽(JAMESON CULT FILM CLUB)은 매년 전 세계 영화 팬들을 위해 영화와 파티를 접목시킨 독특한 플랫폼이다. 작년에는 “고스트 버스터즈”를 주제로 이벤트를 진행하였으며, 올해는 박찬욱 감독의 영화 “올드보이”를 테마로 진행하고 있다. 한국 영화가 테마로 선정된 것은 이번이 최초라고 한다.  

*이미지출처 : Jameson Irish Whiskey (제임슨 아이리시 위스키) 인스타그램

총 4개의 층을 활용해서 영화 속의 공간을 재현하고, 청각, 미각, 촉각 등 오감을 통해 온 몸으로 영화를 체험해 볼 수 있는 공간으로 주요 장면들을 직접 경험하고 몰입하는 이색 체험을 제공한다. 올드보이의 중요한 오브제 중 하나인 군만두와 제임슨 칵테일을 함께 즐기고, 영화의 명장면을 감상할 수 있다. 참여자가 직접 주인공이 되어 감금, 탈출하거나 미도를 처음 만난 초밥집, 마지막 장면인 설원 등의 주요 장면들을 체험할 수 있다. 올드보이 하우스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오대수의 공중전화 씬처럼 버튼을 누르고 들어가야 한다. ‘JAMESON#’을 누르면 문이 열리고, 가파른 계단을 거쳐 오대수의 방으로 이동한다. 실제 영화 장면과 흡사한 어두운 공간에 방을 탈출할 수 있는 퍼포먼스가 준비되어 있다. CCTV로 내부를 감시하는 공간과 미도의 일식집, 군만두를 먹는 중국집 등으로 연결되며, 각각의 공간에서는 미션이 주어진다고 한다. 윗층으로 올라가면 거울방과 영화 마지막 장면을 표현하는 장미의 방이 있다. 장미의 방은 눈 속에 장미꽃이 꽂혀있고 설원을 표현하기 위해 냉동창고 형태로 재현했다. 옥상 테라스에는 올드보이 영화를 볼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으며, 윤진서의 추락씬이 마네킹으로 재현되어 있다. 

*이미지출처 : Jameson Irish Whiskey (제임슨 아이리시 위스키) 인스타그램 

서브 컬처를 대표하는 다양한 아이트스들이 올드 보이를 테마로 제작한 아트웍 제품들도 만나볼 수 있다. 타투, 페인팅, 설치미술, 그래피티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 중인 이경환, 김미희, 다니엘 스눅스 등 3인의 타투 아티스트와 그래피티 아티스트 여운정, 일러스트레이터 김세동, 다인, 최지혜 작가 등이 참여했다. 

너무 많은 정보와 제품, 광고들이 넘쳐나는 요즘 시대에 새로운 마케팅으로 소비자와 소통하는 것이 더욱 중요해졌다. 다양한 체험 마케팅들이 있겠지만, 제임슨 컬트 필름 클럽의 경우에는 대중들이 친숙하게 느끼는 인기 영화처럼 익숙한 것을 매개체로 자연스럽게 브랜드 제품을 접하고, 재미를 주는 형태의 체험 마케팅을 보여준 사례로 생각된다. 또한 영화 속 장면을 그대로 재현하여 세트장과 같은 이색적인 포토존은 SNS를 통해 자신의 일상을 공유하고자 하는 요즘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기에 적합한 요소라 생각된다. 타 업종과의 협업은 보편화되었고, 이제는 어떠한 조합이 소비자들에게 더욱 매력적으로 다가갈지에 대한 고민을 해볼 시기인 것 같다.

일정 : 2017년 10월 25일(수) - 12월 20일(수)  

시간 : 오후 3시 – 오후 11시 (월, 화 휴관)

장소 : 마포구 와우산로21길 8. 올드보이하우스

티켓 : 인터파크 예매 (프리 드링크 1잔 포함)

리포터 서민정

한국디자인진흥원 디자인DB.com / 한국디자인진흥원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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