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은 주요 관광지로 몰리던 여행 및 관광산업을 영구히 바꿔 놓을 것이라고 에어비엔비(Airbnb) 공동창업자인 브라이언 체스키(Brian Chesky)는 말한다.

“우리가 알던 여행은 끝났습니다.” 체스키는 미국 뉴스채널 CNBC와의 인터뷰에서 이 같이 말했다. 여행의 종식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알던 여행은 끝나고 다시는 예전으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는 말이다.

조 게비아(Joe Gebbia)와 네이선 블레차르치크(Nathan Blecharczyk)와 함께 2008년 온라인 숙박임대 서비스인 에어비엔비를 설립한 체스키는 여행의 미래에 대해 예측하면서 코로나가 여행산업에 미칠 영향을 설명했다.

“여행지의 재분배”가 이뤄질 것이다. There will be "a redistribution of where people travel"

팬데믹이 진정된 후에 사람들은 주요 관광도시보다는 그간 잘 알려지지 곳들을 찾을 것이라고 그는 확신한다.

팬데믹과 그 후 많은 국가에서 취해진 여행 금지 및 봉쇄 조치로 인해 회사가 심한 타격을 받았지만, 관광을 위한 여행은 재개될 것이라고 체스키는 믿는다. 그러나 여행이 이전 수준으로 복귀되는데 생각보다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고 그 형태도 달라질 것이라는 진단이다.

“재택 근무는 어떤 집에서도 일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Work from home also could be work from any home"

미국에서 올해 6월 초에 이뤄진 에어비엔비 예약율은 2019년 같은 기간과 동일한 수준으로, 체스키는 이를 국내 여행 증가때문이라고 해석한다. 집을 벗어나고 싶지만 안전 또한 원하는 사람들은 비행기를 타고 국경을 넘어가기 보다는 차를 몰고 수 백마일 떨어진 작은 소도시로 가서 집에 머물기를 원한다는 설명이다.

국내 관광 증가와 함께, 늘어난 재택 근무로 에어비엔비가 수혜를 보게 될 수 있다고 그는 전망한다. 원격근무는 지역이나 장소에 구애받지 않기 때문이다. 원격근무지가 꼭 자신의 집일 필요는 없다는 뜻이다.

건축가 및 디자이너들이 팬데믹과 사회적 거리두기가 건물의 형태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고 조심스레 예측하는 가운데, 영국의 맨저 프랙티스(Manser Practice)는 포스트 팬데믹 호텔을 구상하는 한편 에어비엔비와 같은 임대 서비스가 종식될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자료출처: www.dezee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