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1월 15일 포항에서 일어났던 지진은 많은 사람들을 불안에 떨게 했다. 1978년 대한민국 지진 관측 이래 2016년 경주 지진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의 지진이었고 역대 가장 많은 피해가 발생하였다. 지진의 여파로 11월 16일에 예정돼있던 2017년 수능이 일주일 뒤인 23일로 미뤄지면서 역대급 지진으로 기록되었다. 하지만 그동안 재난이 일어날 때마다 긴급 재난 문자가 늦어 무능하다는 소리를 들었던 국민 재난 안전 포털이 미세한 지진 여파에도 빠르게 문자를 보내 신뢰성을 얻었다. 국민 재난 안전 포털 사이트에서는 기상청 지진 정보, 지진 옥외 대피소 찾기, 국민행동 요령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데 지진이 났을 경우 대피 요령이 이해하기 쉽도록 그림으로 설명되어 있어 대피할 때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 또한 주변의 옥외 대피소는 검색을 통해 빠르게 알아볼 수 있어 도움이 되고 있다. 국민 재난 안전 포털 사이트에 따르면, 지진이 일어날 경우 흔들리는 동안에는 탁자 등의 아래로 들어가 몸을 보호하고 건물 밖으로 나갈 때에는 엘리베이터가 아닌 계단을 이용해 이동하도록 권하고 있다. 또한 대피 장소를 찾을 때에는 차량 대신 신속하게 운동장이나 공원 등 넓은 곳으로 이동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한다.
지진 대피 요령 / 이미지 출처 : 국민 재난 안전 포털 safekorea.go.kr
이렇게 정부가 제공하는 정보가 다양하고 이해가 쉬운 대피 요령에도 불구하고, 포항 지진으로 인해 이제 한국은 자연재해에 안전할 거라는 믿음이 사라졌고 재난에도 살아남을 수 있는 '재난 키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게 되었다. 포털 사이트에 검색어 '재난 키트'를 검색하면 '재난 대비 용품','아기 재난 가방', '생존 키트' 등 다양한 검색어가 뜨는 것을 볼 수 있으며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생존 가방을 싸는 방법을 논의하는 사람들이 늘어났다. 이렇게 재난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져 가는 와중에 사람들의 눈길을 끄는 재난 대비 용품이 있다. 바로 '라이프 클락'이다.
라이프 클락 / 이미지 출처 : kgcbrand.com
'라이프 클락'은 경기도 주식회사 기획상품 1호이며 기초 구호용품 5종과 긴급상황 연락 카드, 재난안전 매뉴얼로 구성된 시계형 재난대비 키트이다. 이 제품을 만든 경기도 주식회사는 경기도 내 우수한 제품과 기술력이 있지만 디자인이나 브랜딩, 마케팅 능력이 취약한 중소기업을 돕고 성장시키기 위해 만들어진 회사이다. 경기도 주식회사는 경기도 내의 중소기업이 만든, 품질 좋고 시장 경쟁력 있는 제품을 선별해 판로를 개척하고, 제품들을 세상에 널리 알려서 경기도의 중소기업이 단단한 기업이 되어 오래 생존할 수 있게 돕는 일이 목적이라고 한다. 이들의 첫 제품인 라이프 클락은 재난안전, 현장 구호, 응급치료 전문가들의 자문을 거쳐 넥스트세이프, 진성 M&B를 포함한 도내 중소 제조기업 18개사 및 디자인 스튜디오 SWNA와의 협업으로 제작되었다. 라이프 클락은 평소에는 시계 및 인테리어 소품의 역할을 하지만 긴급 재난 상황이 왔을 때에는 커버를 열어 대비를 할 수 있게 만든 안전성, 기능성에 디자인을 더한 제품이다. 경기도 주식회사 대표는 “무겁고 구석에 방치하는 재난 안전용품이 아닌, 눈에 보이는 곳에 두고 재난 시 바로 가지고 나올 수 있는 재난 안전용품이 필요하다는 생각에 ‘라이프 클락’을 만들었다"라고 설명했다.
키트 내부 / 이미지 출처 : kgcbrand.com
기초 구호용품 5종 / 이미지 출처 : kgcbrand.com
긴급상황 연락 카드 / 이미지 출처 : kgcbrand.com
재난안전 매뉴얼 / 이미지 출처 : kgcbrand.com
보통의 탁상시계와 비슷한 크기로 만들어진 라이프 클락은 제품 옆면에 둘러진 밴드를 풀면 키트 커버를 열 수 있다. 키트를 열면 긴급상황 연락 카드 (In Case Of Emergency Card, ICE 카드) 두 매가 앞뒤로 붙어 있으며 제품 내부 좌측 공간에는 안경, 복용약 등 개인 비상용품을 보관할 수 있도록 되어있다. 이외에는 조명봉과 집광판, 보온포, 압박붕대, 호루라기, 구호 요청 깃발로 구성된 기초 구호용품 5종이 들어있는데 이것들은 재난 발생 시점부터 구조대기까지의 시간을 위한 제품이다. 압박붕대와 보온포로 자신과 주변인의 신체를 보호하고 조명봉, 구호 요청 깃발 등으로 멀리 있는 곳에서나 아파트같이 높은 곳에서도 효과적으로 구조요청을 할 수 있다. 또한 비상시 필요한 긴급상황 연락 카드는 미리 작성하여 지갑이나 가방에 넣어둘 것을 권하고 있다. 여기에 경기도 재난안전가이드북에서 주요 내용을 발췌한 재난안전 매뉴얼이 함께 제공된다.
라이프 클락 제품 정보
사이즈 : 21.1(W) x 21.1(H) x 5.14(D) cm
구성품 : 시계형 케이스, CE 카드 (긴급상황 연락 카드),
조명봉 & 집광판, 호루라기, 보온포, 압박붕대,구호 요청 깃발, 재난안전 매뉴얼 (기초 구호용품 5종)
중량 : 1.07 kg (패키지 포함)
이미지 출처 : kgcbrand.com
이제 지진 같은 자연재해는 먼 나라 이야기가 아니게 되었다. 포항 지진의 경우를 볼 때,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에는 한계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자연재해를 대비해 일상생활에서도 대피 요령을 제대로 알도록 노력하며 재해에 대비할 수 있는 재난 키트를 구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부정적인 의견을 가진 사람들도 있겠지만, 안전을 생각하면 대비해두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하다. 설사 사용할 일이 없다고 하더라도 (그럴 경우가 더 다행스러운 경우이지만) 안전을 위해서라도 시계의 역할을 할 수 있는 경기도 주식회사의 '라이프 클락'은 집에 두는 것은 어떨까.
이미지 출처 :
http://www.kgcbrand.com/user/goods/BD_selectGoodsInfo.do?q_goodsNo=GN20170800273
https://www.safekorea.go.kr/idsiSFK/index_web.jsp
리포터 : 박민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