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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 디자이너 듀오 M/M (Paris)의 전시 : M/M 사랑/사랑

2017년 11월 24일부터 2018년 3월 18일까지 개최된 그래픽 디자이너 듀오 M/M (Paris)의 전시. 마티아스 아우구스티니악(Mathias Augustyniak)와 미카엘 암잘렉(Michael Amzalag)이 만나서 결성한 디자이너 그룹으로 다양한 장르를 넘어선 융합적 작품을 선보이는 것으로 유명하다. 1992년에 결성되었으며, 패션, 음악, 미술, 건축, 무대 공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영역과의 협업 활동을 펼치고 있다. 뷔욕 (Bjork)과의 협업 작업으로 유명하며 2008년에는 파리 퐁피두 센터, 뉴욕 드로잉 센터에서 개인전을 열었고, 2006년에는 런던 V&A에서 전시를 했다. 이번에 현대카드 스토리지에서는 국내 첫 단독 전시를 선보였으며,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이고 영향력 있는 그래픽 디자이너로 손꼽힌다.  

 


* 이미지출처 : 현대카드 스토리지 홈페이지 

 

 

전시의 타이틀인 <M/M 사랑/사랑>은 두 디자이너의 이니셜인 M의 프랑스식 발음이 ‘사랑’을 의미하는 “Amie’와 유사한 것에서 착안할 것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그 동안 작업한 다양한 그래픽 프로젝트와 함께 한국적인 느낌을 담은 포스터를 새롭게 추가했다. 이들은 전시를 여는 도시에 따라 새로운 작품을 추가한다고 하는데, 이번에는 작가들이 한국을 처음 방문했을 때 받은 인상을 담아 포스터를 디자인했다고 한다. 도심 곳곳에 숲과 물이 많다는 것에서 영감을 받아, 이를 태극 문양과 섞어서 표현하였으며, 태극기와 유사하게 디자인 그룹명인 M/M을 상단에 배치하고, 하단에는 M의 프랑스어 발음인 Aime를 한국말로 바꿔 ‘사랑/사랑’ 이라는 텍스트를 배치했다. 

 


* 이미지출처 : 서민정 

 


* 이미지출처 : 서민정 

 

 

지하 2층에는 그 동안 작업해온 아트 포스터 시리즈와 매거진 V를 위해 작업했던 알파벳 시리즈 작품이 전시되었다. 아트 포스터 시리즈는 극장 공연 포스터 혹은 순수 예술가와의 협업을 통해서 제작한 아트 포스터 시리즈이며, 알파벳 시리즈는 사진작가 이네즈 반 램스위어드(Inez van Lamsweerde)와 비누드 마타딘(Vinoodh Matadin)과의 협업으로 만들어졌다. 여성미에 대한 자신들의 생각을 은유적으로 표현하였으며, 총 26개의 알파벳은 실제 사진 속의 모델 이름의 이니셜이기도 한다. 이와 대조적으로 전시장 가장자리에 배치된 작품인 The Alphamen은 알파벳 시리즈와 대조적으로 각 알파벳의 이니셜과 일치하는 남성 모델들의 이미지를 활용한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여성을 표현한 알파벳 시리즈와 대조적으로 거칠고 투박하게 잘린 형태로 남성미에 대한 작가의 생각을 표현했다고 한다. 이들의 작업은 ‘심볼’, ‘인덱스’,’아이콘’ 세가지로 대변되는데, 그들의 작품에는 이 키워드가 지속적으로 적용되고 있다. 사진과 그림, 문자, 기호, 텍스트 들 다양한 레이어들을 겹쳐 놓아서, 처음에는 가독성 문제로 비판을 받기도 했지만, 점차 익숙해지면서 그들만의 아이덴티티가 되었다고 한다.

 

 

* 이미지출처 : 서민정 

 


* 이미지출처 : 서민정 

 

 

* 이미지출처 : 서민정 

 


* 이미지출처 : 서민정 

 


* 이미지출처 : 서민정 

 

 

지하 3층은 스토리지 공간을 상상의 정원(Imaginary Garden)으로 새롭게 재해석하여, 전시 공간 전체에 다양한 부호, 그래픽, 심볼 등을 활용한 작품들을 배치하므로써 하나의 풍경처럼 구성해 놓았다. 작가들이 만든 13개의 이모지(Emoji, 그림문자)를 활용하고, 바닥, 모듈, 테이블, 조명 등으로 구성하였으며, 곳곳에 설치된 컬러풀한 보더라인은 디올 옴므(DIOR HOMME)와의 협업 때 만든 것이라고 한다. 

 


* 이미지출처 : 서민정 

 


* 이미지출처 : 서민정 

 


* 이미지출처 : 서민정 

 


* 이미지출처 : 서민정 

 


* 이미지출처 : 서민정 

 

전시장 외부부터 곳곳에 보이는 캐릭터 Agent는 디자이너 듀오가 만든 캐릭터 가운데 가장 잘 알려진 캐릭터이다. 인종 성, 감성을 상실한 현대인의 모습을 형상화한 것으로, 1996년 SONY의 컴퓨터과학연구실 프로젝트를 위해 만들었지만, 최종 디자인으로 채택되지는 않았고, 이후에 재 디자인되어 여러 프로젝트에 다양한 모습으로 등장한다. 색다른 꼴라주 형태의 아트 포스터나 문자를 활용한 알파벳 시리즈 등으로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고, 지금까지 작업했던 여러 그래픽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어 작가들의 스타일을 이해하기에는 좋았지만, 디지털 전시나 경험, 체험 전시 등으로 재미를 더하는 전시들이 많아지다 보니 조금은 아쉬운 부분이 남기도 했다. 

 


* 이미지출처 : 서민정 

 


* 이미지출처 : 현대카드 스토리지 홈페이지 

 

 

리포터_서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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