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제조업체 두카티(Ducati)가 페달을 부착한 전기자전거를 출시한다. 비포장도로를 달릴 수 있고 접이식으로 이동과 수납이 쉽다.

이번에 출시될 세가지 모델 가운데 어반-E(Urban-E) 모델은 주로 도시 환경을 염두에 두고 설계되었으며, 지역 디자인회사인 이탈디자인(Italdesign)이 제작에 참여했다. 이탈디자인은 에어버스(Airbus)의 비행차 컨셉 디자인에도 함께 한 바 있다.

SCR-E 및 SCR-E 스포츠(SCR-E Sport) 모델은 두카티 대표제품인 스크램블러 오토바이가 연상되는 보다 스포티한 디자인을 차용했다. 서스펜션 포크와 교체용 “팻(fat)” 타이어를 도입해, 울퉁불퉁한 땅에서도 무리없이 탈 수 있다.

세 모델 모두 자동차 트렁크에 들어갈 만큼 컴팩트하게 접을 수 있다. 자전거 몸체는 수직으로 접히고 헤드셋과 핸들바는 한쪽 방향으로 꺽인다.  

세 제품 가운데 디자인에 가장 공을 들인 어반-E 모델에서는 날씬하고 끝이 뾰족한 펜더와 앞쪽 포크를 중심으로 두 부분으로 나뉜 헤드라이트가 눈길을 끈다.

최대 70km 주행이 가능한 378 와트시 배터리는 플라스틱 아치 아래에 있는 알루미늄 새시에 내장되어 있다. 핸들 바에 자리한 LCD 디스플레이로 배터리 잔량 체크와 자전거 LED 조명 조절이 가능하다.

두카티는 이탈리아회사 MT 디스트리뷰션(MT Distribution)의 e-모빌리티 부문과 손잡고 최근 전기 스쿠터 시장에 진출했으며, 이번 전기 자전거에서도 협력관계를 유지했다.  

전통적인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최근 마이크로모빌리티 분야에 대거 진출하고 있으며, 스쿠터와 자전거 등 보다 소형화된 전기차량을 내놓으며 편리한 단거리 이동수단에 대한 늘어나는 수요에 편승하고 있는 추세다.

자료출처: www.dezee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