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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코코 카피탄, 오늘을 살아가는 너에게' 전시

 

시 '나는 코코 카피탄, 오늘을 살아가는 너에게 (Coco Capitan: Is It Tomorrow Yet)?'를 아시아 최초로 진행한다. 1992년 스페인 출생인 그녀는 현재 런던에서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포토그래퍼 겸 아티스트로, 런던 패션대학에서 패션 사진을 전공하고 영국 왕립예술학교에서 사진학 석사를 졸업하였다. 작가의 진솔한 생각을 있는 그대로 보이며 정형화되지 않은 색감과 구도로 다양한 방법으로 작품을 남기고 있다. 그녀의 사진, 페인팅, 핸드라이팅, 벽화, 영상, 설치 작품은 기존의 예술계에서 찾아볼 수 없는 독특함을 찾아볼 수 있으며, 이에 각종 브랜드에서 러브콜을 받고 있다. 그녀는 멀버리, 메종 마르틴 마르지엘라, 보그, 데이즈드 증 세계 유명 패션 브랜드 및 매거진과 화보 촬영을 진행하였고, 구찌의 '영 아트 스타 (Young Art Star)'로 지목되어 그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코코 카피탄 ⓒ daelimmuseum.org/index.do

 

 

 

 

이번 전시에서는 자신 그대로를 표현해 온 코코 카피탄의 사진, 페인팅, 핸드라이팅, 영상, 설치 등 총 150여 점의 작품을 둘러볼 수 있다. 그녀의 작품들은 기존의 형식에 반하기에 정리되어 보이지 않을 수도 있지만, 그 자체로 젊음의 모습을 느낄 수 있는 투박함과 풋풋함을 느낄 수 있다.  코코 카피탄의 인기 비결은, 현시대를 살아가는 밀레니얼 세대가 성장하면서 겪을 수 있는 감정들 - 오늘에 대한 고민, 다가오지 않은 미래에 대한 불안함 등의 다양한 감정 - 을 솔직하게 풀어나갔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그녀의 진솔한 마음을 담은 글을 손으로 적은 핸드라이팅 작품들은 읽으면 읽을 수록 더더욱 그녀만의 순수한 예술세계의 매력에 빠져드는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런 그녀의 작품들은 순수 예술 영역이지만, 패션과 같은 상업 영역에도 진출하여 화제를 모으고 있다. 특히 구찌의 ‘2017 가을/겨울 컬렉션 컬래버레이션’ 및 아트월 프로젝트는 구찌 브랜드에 신선한 바람을 불러일으키는 동시에 화제가 되어 브랜드와 아티스트 간의 성공적인 협업을 이끌어 낸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전시장에서는 패션 사진작가 및 패션 브랜드와의 협업 작품과 팝 아트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설치 작품부터 작가의 상상을 표현한 페인팅 및 이중적인 감정들을 위트 있게 담아낸 핸드라이팅 작업까지 코코 카피탄의 작품세계를 다채롭게 둘러볼 수 있다. 

 

 

 

 

ⓒ 박민정 

 

 

 

"

나는 & 앞으로 & 바로 지금 & 항상 & 현재 이 순간 & 미래에 & 나의 과거에도 푸르디푸른 모습으로 도약하고 

& 짙은 파랑 속으로 깊게 깊게 내려가 & 가장 완벽하고 순수한 파랑을 찾을 때까지 헤엄칠 수 있기를.

 " 

- 코코 카피탄 

 

 

 

2층에서는 "나는 아티스트 코코 카피탄. 꼭 앞뒤가 맞을 필요는 없지. 조금은 남달라도 괜찮아."라는 슬로건으로 패션 사진과 더불어 핸드라이팅 작품 및 구찌와의 협업 결과물을 관람할 수 있다. 

 

 

 



ⓒ 박민정 



 

패션 사진 작품에서는 인물 자체에 집중하는 초상 사진의 특징을 화보에 담아 패션 사진과 예술 사진 간의 모호함을 느낄 수 있게 만든 작품 사진들을 둘러볼 수 있다. 또한 예술과 상업을 분리시키지 않는 팝 아트 이후 세대 (Born After The Big-Pop)의 아티스트로서 본인의 위치와 역할에 대해 고민한 흔적을 엿볼 수 있다. 코카콜라, 아디다스와 나이키, 폭스바겐, 말보로를 주제로 한 그녀의 작품들은 키치한 감성과 더불어 그녀만의 감성이 더해져 유쾌함을 더한다. 이어 그녀를 성공한 아티스트로 만들어준 구찌와의 협업물도 둘러볼 수 있는데, 특히 구찌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알렉산드로 미켈레 (Alessandro Michele)를 중세 이탈리아 미술계에서 후원자로 유명한 메디치 가의 초상화를 표방하여 그려놓은 작품이 눈길을 끈다.  

 

 

 

 


ⓒ 박민정 


 

 

3층에서는 "다양한 생각들과 기억, 감정들은 나를 구성하는 전부야. 내 작업의 토대이자 내가 존재하는 이유지. 스스로를 알기 위해 치열하게 노력하는 시간들은 그 무엇보다 중요해."라는 슬로건으로 작가의 '진짜' 모습과 생각을 담은 전시가 이어진다. 

 

 

 



ⓒ 박민정 


 

스페인 남부에서 유년기를 보내고 10대에 런던으로 이주한 코코 카피탄은 나라 간 서로 다른 문화에 가치관의 혼란을 느끼며 삶과 죽음에 대해 고민하게 되었다고 한다. 이런 고민들은 고스란히 글과 그림, 사진 작업을 하게 된 원동력이 되었고 사회적 통념에 대항하기 위한 자조와 패러디가 섞인 풍자적인 작업들로 이어지게 되었다. 이 전시관에서는 미국 서부를 여행하면서 그녀가 느꼈던 공허함과 삶과 죽음의 태도를 담은 사진 작품과 글, 영상 등을 둘러볼 수 있다. 또한 사진작가로서 자신의 모습을 담은 작품들과 더불어, 어린 시절 느꼈던 가치관의 혼란을 이겨내기 위해 상상으로 만들어낸 쌍둥이 형제에 대한 사진, 회화, 설치 작품 등을 둘러볼 수 있다. 새로운 문화에 적응하기 위해 불안정한 자기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해 치열하게 스스로를 탐구한 시간들을 대변하는 작품들로 작가의 내면을 둘러볼 수 있는 뜻깊은 공간이다. 

 

 

 

 


ⓒ 박민정 



 

마지막으로 4층에서는 "열렬히 꿈을 좇는 사람들. 그렇게 살아가는 너를 응원해. 그러한 노력은 오지 않은 내일 보다 '오늘'을 살 수 있게 할 거야"라는 슬로건으로 스페인의 올림픽 싱크로나이즈 선수들의 모습을 담은 작품을 볼 수 있다. 

 

 

 

 



ⓒ 박민정 


 

공간 전체를 메울 정도로 큰 규모의 사진과 설치 작품, 핸드라이팅 작업은 실제 수영장에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코코 카피탄은 선수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담기 위해 선수들과의 갭을 줄이려 노력했고, 덕분에 생생한 감정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이 만들어졌다. 미래를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이들의 모습을 담으며, 그들을 응원하는 작품을 선보여 감동을 더한다.  

 

 

 

아무리 세상이 변하고 발달되어가도 사람의 감정은 늘 수시로 변하는 불안정함을 가지고 있다. 코코 카피탄은 자신의 작품에 젊음의 불안정한 감성과 풋풋함을 담았지만, 질풍노도의 사춘기 시절만큼이나 폭풍 같은 성장통을 겪고 있는 우리 모두를 공감하게 만든다. 

 

 

 

'나는 코코 카피탄, 오늘을 살아가는 너에게' 전시

장소 대림미술관

일정 2018.08.02-2019.01.27

전시 시간 화-일요일 10:00-18:00 / 목,토요일(연장 개관) 10:00-20:00 (월요일, 추석연휴 휴관)

입장료 성인 8,000원 / 학생(8세-19세) 3,000원 / 미취학아동 (3세-7세) 2,000원

http://www.daelimmuseum.org/index.do

 

 

 

 

 

리포터_박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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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아티스트 #코코카피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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