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의 디자인 5월 <DMY Berlin>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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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Y 베를린 포스터](http://file.designdb.com/EDITOR/BlogBbs/7/736432009630172652.jpg)
베를린에서 열렸던 5월의 디자인 축제가 올해는 6월 초, 즉 지난 3일부터 7일까지 5일간 열렸다. 올해부터 기존의 <디자인 마이 design Mai> 행사는 이라는 이름으로 기존의 디자인 전시 행사 외에 디자인 콩그레스 같은 프로그램을 강화해 종합적인 디자인 행사로 그 포맷을 조금 다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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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디자인 거리가구 <You may (take the public space)> / 디자인: Walking-Chair Design Studio & Lynfabrikken / DMY 주 전시장으로 사용된 그로피우스 건물 중정에 설치된 거리 가구로, 카페용 테이블과 의자이자 미팅포인트, 실외 작업용 책상 등 상황에 따라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다 /
따라서 올해로 7번째 맞는 베를린의 디자인 행사는 행사 주제로 <같고 같지만 또 다른 same, same but different>로 잡고, 기존의 주 행사였던 기성 디자이너와 젊은 신인 디자이너들의 작품을 보여주는 디자인 올스타와 영스타 전시회를 비롯하여, 단순함을 재해석한 작업을 모아둔 <단순함 - 12개의 해석 Einfach – zwölf Umschreibungen> 전시회 그리고 <언제부터 무엇이 디자인되는가? Ab wann ist was gestaltet?>라는 주제의 콩그레스, 베를린 시내 곳곳 디자인 관련 쇼룸과 베를린에서 활동하는 디자인 사무실을 무대로 하는 크고 작은 <위성 프로그램>, <디자인을 새로 정의한다 design neu definieren>라는 주제로 열린 심포지엄, 디제이와 함께하는 디자인 클럽, 그리고 오프닝 행사와 DMY Berlin 디자인 상 시상식 등으로 진행되었다.
Sandberginstitut에서 하인쯔 밍키의 아파트 실내에 설치한 작업 <Domestic Making, a house of possibilities> 중 치퀴타 바나나 상자에서 상표를 오려 만든 샹들리에
올해는 디자인 올스타 부분에 한국의 25인의 디자이너가 소개되기도 하였는데, 개인적으로 가장 눈길을 끈 것은 바로 의 이라는 작업이었다. 세팅이 끝난 직후 은 그저 강렬한 오렌지 색을 전시장 한 쪽 공간에 칠해 놓은 것 같은 모습인데, 가까이 다가가서 보면, 이 오렌지색 면은 단일한 색이 아니라, 수 많은 동그란 원들이 질서 정연하게 나열되어 있는 하나의 패턴임을 알 수 있다. 그런데 이 동그라미들은 스티커처럼 떼어내지는데, 방문객들이 이것을 ㅤㄸㅖㅤ어내거나, 떼어낸 동그라미들을 옆의 벽에 붙여 글자나 다른 무늬를 만들 수 있어, 작품과 방문객들 사이의 인터랙티브한 관계를 염두에 두고 있다. 완성된 정지보다는 변해가는 진행의 미학이 엿보이는 작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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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치디자인 작업 <Appeel>, 디자인: The Green Eyl](http://file.designdb.com/EDITOR/BlogBbs/7/736432009630184416.jpg)
<Appeel> / 디자인:TheGreenEyl
올해 DMY 심사위원단이 선별한 10여 개의 우수 디자인 작업을 비롯하여 다수의 후보작들은 DMY 행사 외에도 8월 8일부터 31일까지 베를린의 바우하우스 자료실/바우하우스 디자인 박물관(Bauhaus Archiv/Museum für Gestaltung)에서 열린다. 이들 우수 디자인 수상작과 후보작의 일부를 소개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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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크대 컨셉 , 벽걸이형으로 디자인된 식기건조거취대는 그대로 떼어서 식탁 위에 옮겨 사용할수 있다 /.디자인: Peter Schwart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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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Idea of a trea> / 디자인: Mischer' Traxler / 태양판을 이용해 마치 광합성으로 나무가 자라는 것처럼 실을 염색하고 감아서 의자나 전등갓 같은 오브제를 만든 친환경적 자동 작업방식
자료제공: DMY Berlin GmbH & Co. KG
* 리포터를 작성하고 보니 벌써 김황씨께서 베를린 행사에 대한 소식을 전해 주셨네요. 겹치는 부분이 없지는 않겠지만, 저는 행사의 일반적인 내용과 심사위원단이 선정한 우수 디자인 제품에 대한 내용을 전하는 것이라 그냥 글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