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리아 코너, “3D 프린팅 패션에는 형태와 패턴의 한계없다” 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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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리아 코너(Julia Koerner)는 건축 기법을 패션과 의상디자인에 적용시키는 디자이너다. 그녀는 최근 다쏘 시스템즈(Dassault Systèmes)와 디자인 전문매체 디진(Dezeen)이 공동으로 제작한 콘텐츠 ‘디자인 포 라이프(Design for Life)’ 동영상에 등장해 자신의 작업방식에 대해 설명했다. 디자인 포 라이프는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테크놀로지와 리서치를 활용하고 있는 디자이너들을 집중 조명하는 프로젝트로 토크와 동영상, 워크숍으로 구성된다. 코너는 6개의 동영상 콘텐츠가운데 첫 번째로 등장한다.
![julia-koerner-dassault-systemes-design-for-life-video_dezeen_2364_col_5-scaled.jpg](https://www.designdb.com/usr/upload/editor/email/20201022112338e609c58d-5802-44a7-afc4-44bef9a0e316.jpg)
영화 의상 외에도, 줄리아 코너는 자연에서 영감을 받은 오트 쿠튀르 작품을 제작하는데 3D 프린팅과 파라메트릭 디자인기법을 적용시켰다.
아이리스 반 헤르펜(Iris Van Herpen)과 샤넬(Chanel)을 위한 3D 프린팅 오트 쿠튀르를 제작한 바 있는 그녀는 건축적 기법을 가지고 패션에 접근하기 위해 컴퓨태이셔널 디자인 툴을 사용한다.
![julia-koerner-dassault-systemes-design-for-life-video_dezeen_2364_col_6-scaled.jpg](https://www.designdb.com/usr/upload/editor/email/20201022112351e914381e-f3e9-4b51-9b7b-76c63d7e72a1.jpg)
코너가 스트라타시스(Stratasys)를 위해 제작한 ‘세태(Setae)’ 자켓은 다채로운 색깔의 뻣뻣한 털을 3D 프린터로 출력해 정교한 망구조 엮은 작품으로, 마다가스카르 선셋 버터플라이의 날개에서 볼 수 있는 솜털 구조를 모방했다. 이를 위해 나비날개를 현미경으로 찍은 사진을 디지털화하고, 해당 이미지들을 읽고 그 빛깔들을 기하학적 패턴으로 전환할 수 있는 알고리즘을 개발해 직접 패브릭으로 3D 프린팅했다고 코너는 설명했다.
![julia-koerner-dassault-systemes-design-for-life-video_dezeen_2364_col_8.jpg](https://www.designdb.com/usr/upload/editor/email/20201022112410bdf03f0f-1358-4242-9918-618e0d164c8b.jpg)
2020년 초반에 공개된 코너의 아리드(Arid) 콜렉션 또한 3D 프린터로 출력한 38개의 조각들을 결합해 한 벌의 드레스를 구성하는 작품이다. 이 3D 프린팅 조각들은 얼마든지 다른 방식으로 재조합될 수 있어, 셀 수 없이 많은 종류의 다른 옷을 만들 수 있다. 38개의 조각에는 역시 3D 출력된 연결부가 있어 착용자는 바느질과정없이 원하는 방식으로 다양하게 조각들을 떼고 다시 이어붙일 수 있다.
코너는 디자이너와 과학자들이 연계해 패션산업의 제조과정을 새롭게 구상하는 연구사업인 리-프림(Re-FREAM)에 참여해 이 작품을 디자인했다.
![julia-koerner-dassault-systemes-design-for-life-video_dezeen_2364_col_9-scaled.jpg](https://www.designdb.com/usr/upload/editor/email/20201022112426e1e295db-8b98-46de-87eb-7779f0d18b0a.jpg)
컴퓨태이셔널 디자인 툴을 사용해 디자이너들은 자연계에서 발견되는 패턴과 프로세스들을 보다 정확하게 모방할 수 있다고 코너는 설명했다. “파라메트릭 디자인의 전산적이고 생성적인 기법들을 통해 우리가 자연계에서 볼 수 있는 색 운율과 비율을 그대로 모방할 수 있습니다. 나의 작업은 유기적 아름다움과 인공적인 과정들 사이에서 둘 간의 시너지를 추구합니다.”
디자인 포 라이프는 앞으로 마무-매니(Mamou-Mani)와의 라이브 워크숍에 이어, 첨단 건축가와 디자이너들의 작품을 소개하는 영상을 시리즈로 발표할 계획이다. 익스플로레이션 아키텍쳐(Exploration Architecture) 설립자인 마이클 폴린(Michael Pawlyn), DS 오토모빌스(DS Automobiles) 디자인디렉터 티에리 메트로즈(Thierry Metroz), 뉴욕 디자인듀오인 버셀+섹(Birsel+Seck), 그리고 스튜디오 INI 설립자 나시아 잉글레시스(Nassia Inglessis)가 예정되어 있다.
자료출처: www.dezee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