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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의 중심 성수동에 자리잡은 '우란문화재단'

 

 

최근 도시재생의 움직임이 활발해지는 가운데, 70년대 산업화의 흔적이 남아있는 성수동은 다양한 문화 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는 곳이다. 홍대 거리 지역의 젠트리피케이션으로 소셜 벤처, 예술가들이 옮겨온 성수동은 옛 거리와 현재의 예술적 감성이 오묘하게 녹아있는 곳으로 '한국의 브루클린'으로 불리고 있다. 최근 '힙'하다는 거리 중에서 가장 뜨거운 감자로 여겨지는 곳으로 익선동, 을지로 거리가 재조명 받기 이전부터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던 곳이다. 거리 곳곳에 수제화와 가죽 및 자동차 관련 공장들이 늘어서 있는 모습과 감각적인 편집숍, 카페, 그리고 세련된 패피들이 함께 있는 모습은 생업과 문화가 조화를 이루며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 wooranfdn.org/main.jsp 

 

 

 

성장 가능성이 있는 인재가 스스로 콘텐츠의 꽃을 피울 수 있도록 지속 가능한 문화예술 생태계를 만들어 가는 '우란문화재단'이 성수동에 자리를 잡았다. 콘텐츠 개발에서 전시, 공연에 이르기까지 창작의 전 과정이 유기적으로 이뤄질 공간인 이곳은 문화를 만들어낼 인재들이 자유롭게 협업하고 서로에게 영감을 받는 자리로 발돋움할 예정이다. 우란 문화재단은 성수동에 새로운 공간을 만들기 위해 '일상의 영감을 위해 머물고 싶은 곳이 무엇인가'에 대한 고민을 했으며, 주변의 풍경과 어우러지는 공간, 지역의 분위기와 문화에 자연스럽게 스며들 수 있는 공간을 만들려 노력했다. 그 결과, 콘크리트로 만들어진 이질적인 동시에 주변 환경과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독특한 아름다움을 가진 건물이 탄생했다. 건물의 모든 면에 자리 잡은 창문과 테라스 덕분에 내부 공간에서는 각도에 따라 전혀 다른 풍경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이곳의 특징이다. 외부의 시선과 내부의 시야가 교차하는 경험은 이곳을 찾는 이들에게 자연스러운 자극과 새로운 영감을 얻는 공간을 만들고자 한 우란 문화재단의 의도가 엿보인다.  

 

 

 

 




ⓒ wooranfdn.org/main.jsp 


 

 

건물의 1층에서 3층까지, 공연과 전시를 둘러볼 수 있는 갤러리와 공연 공간이 자리 잡고 있으며, 모든 문화 공간은 볕 경, 그림자 영으로 불리는 한자어 ‘경景’을 붙여 각각 우란 1경, 우란 2경, 우란 3경, 우란 4경, 우란 5경으로 불리게 된다. '경'이라는 한자어는 '빛'과 빛이 만들어낸 '그림자', 그리고 이들이 함께 하는 '풍경'이라는 의미를 모두 담고 있기에, 각 공간에서 자유롭게 펼쳐질 예술적인 풍경에 대한 기대감을 더하기에 충분하다는 설명이다. 이들이 개발한 타이포프레임(Typo Frame)에서도 이런 정신을 모두 담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우란문화재단 ‘란’의 모음(ㅏ)과 받침(ㄴ)을 이용해서 공간적인 의미와 열려있는 무한한 가능성을 표현하고, 이 안에 공간 명인 '경'을 담는 동시에 바깥에 한자 '景’을 수학기호처럼 표기하여 재치를 더했다. 문화 공간 외에 1층에는 커피숍 '도렐 Dorrel'이, 11층에는 펍인 '스피닝 울프 Spinning Wolf'가 자리하고 있다. 두 곳 모두 '호텔, 그 이상의 놀이터'라 불리며 제주도에서 가장 '핫'한 장소로 꼽히는 '플레이스 캠프 제주'에서 인기를 얻었던 곳으로 우란문화재단을 찾는 이들에게 문화와 더불어 맛의 즐거움을 선사할 곳으로 기대되고 있다. 

 

 

 

 

 

 


 

우란문화재단의 타이포프레임(Typo Frame) 

ⓒ wooranfdn.org/main.jsp 

 

 


1층의 카페 도렐  ⓒ 박민정

 


11층의 스피닝울프  ⓒ 박민정 

 

 

 

우란문화재단은 개관 기념작으로 다양한 공연과 전시를 선보일 예정이다. 2층의 우란 2경에서는 개관 기념작으로 뮤지컬 마니아 사이에서 큰 관심을 얻으며 매회 매진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뮤지컬 ‘베르나르다 알바’가 10월 24일부터 11월 12일까지 진행되어 큰 호응을 얻었다. 1층의 우란 1경에서는 '몸소'라는 전시가 10월 24일부터 12월 29일까지 진행되고 있다. ‘전통공예를 재조명’하고, ‘공예’의 실험적 시도의 발판으로, 전통 공예가 오늘날의 시대적 맥락에서 어떻게 공감할 수 있는지에 대한 탐구적인 전시이다. 전시는 예술과 공예, 장인들의 제작 과정 및 공예가 불러일으키는 일상의 새로움을 담은 다양한 시각 장르와 아카이브 자료들로 구성되어 있다. 

 

 

 

 



우란 1경 '몸소'전 ⓒ 박민정 

 

 

이외에도 내년 3월까지 '우란 이상'과 '우란 시선'이라는 두 가지 카테고리 아래에서 '맛있는 만두 만드는 법','새닙곳나거든','빠리빵집','전환상상','만남_시공간의 재현' 등 다양한 실험극, 전시, 퍼포먼스 등이 쉴 틈 없이 진행될 예정이다. 우란문화재단의 홈페이지에서는 각 문화예술 콘텐츠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둘러볼 수 있다. 

 

 

 

우란문화재단

서울 성동구 연무장7길 11

http://www.wooranfdn.org/main.jsp 

 

 

 

 

 

 

리포터_박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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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란문화재단. 문화예술공간 #성수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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