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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하고 있는 서점 문화 트렌드

인터넷의 발달로 스마트폰으로 각종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이 시대에 종이책을 판매하는 서점의 트렌드가 변화하고 있다. 사람들은 여전히 종이책에 대한 향수를 간직하고 있기 때문이다. 베스트셀러보다는 자신만의 감성을 충족시켜주는 책을 읽고, 이를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는 것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났다. 이에 책과 연관된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서점이 변화하고 있는 것이다. 

 

 

이제 서점에서는 현재 트렌드에 맞춰 책을 소개받거나 서점의 주인의 취향대로 큐레이션 된 책을 추천받을 수 있다. 서점에는 앉아서 책을 볼 수 있는 넉넉한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 책을 읽어보며 시간을 들여 자신의 취향을 알아볼 수 있게 된다. 서점의 형태가 여러 가지로 변화하는 만큼, 서점의 주체도 바뀌어 가고 있다. 출판사가 전시를 열어 책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엿볼 수 있게 하거나, 책의 내용을 서로 공유하는 모임을 중점으로 하는 책 연구소도 생겨나고 있다. 책을 판매하는 곳에서 문화 콘텐츠를 즐기며 소비하는 문화생활의 중심지로서 역할을 하는 공간으로 재탄생한 서점, 그 변화하는 모습이 눈부시다. 

 

 

 

 

레트로 감성이 가득한 서점, 아크 앤 북 (Arc N Book)

 



ⓒ 박민정 

 

 

'문화적인 콘텐츠와 소비를 창출하는 서점과 라이프스타일 숍이 결합된 복합 문화 공간'으로 최근 사람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자자한 서점은 서울 시청에 위치한 '아크 앤 북'이다. 이곳에 들어서면 먼저 20세기 초 아르누보 양식이 느껴지는 인테리어가 눈길을 끈다. 영화 '위대한 개츠비'의 한 공간을 떼어온 듯한 공간 속에서 'DAILY(일상)','WEEKEND(주말)','STYLE(스타일)','INSPIRATION(영감)' 카테고리 별로 추천되는 책과 제품들을 보고 있노라면 시간 가는 줄 모르게 된다. 여행책을 보다가 디자인 관련 책을 읽게 되고, 또 디자인 책을 보다가 고양이 관련 책을 읽게 되는 마력이 있다. 이렇게 추천되는 테마의 책들은 얄미우리만큼 예리하게 사람들의 감성을 파고들고 있다. 아크 앤 북에서는 이렇게 흥미 있는 책들을 편안한 자리에 앉아서 볼 수 있도록 곳곳에 자리를 마련해 두었다. 또한, 책을 읽다가 출출해질 이들을 고려하여 이곳에서는 감각적인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식당과 카페가 절묘한 위치에 자리 잡아 사람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서점이 아니라 쇼핑몰의 모습과 닮아있는 이곳은 앞으로 복합문화 공간으로써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보인다.








ⓒ 박민정

 

아크 앤 북 시청점

서울시 중구 을지로 29 부영을지빌딩 지하 1층

10:00-22:00

070-8822-6489

 

 

 

 

아늑한 분위기 속에서 맛보는 그림책 감성, 스틸로 (Stillo)




ⓒ facebook.com/sounds.hannam


 

최근 들어 한남동에서 복합문화공간으로 화제를 몰고 있는 '사운즈 한남'에는 색다른 서점이 들어와 화제를 몰고 있다. 어린이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관심 있을 만큼 수준 높은 그림책들을 둘러볼 수 있는 서점 '스틸로'는 아늑한 분위기가 먼저 눈길을 끈다. 자신만의 세계가 뚜렷한 작가들의 그림책 컬렉션들과 아직 충분히 소개되지 않은 국내외 그림책들도 발굴하여 소개할 뿐만 아니라, 때로는 테마를 정해 그림책과 원화 전시까지 열 예정이라고 한다. 또한 책을 읽고 느낌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는 창작 워크숍도 다채롭게 열리며, 그림책 전문 큐레이터들과 함께 책에 관한 대화를 나눌 수도 있다. 나만의 아지트 같은 분위기 속에서, 마음껏 그림책을 읽을 수 있는 경험은 쉽게 접할 수 없기에 더욱 특별하다. 어린이들에게는 상상력을, 어른들에게는 잊혔던 감성을 다시금 북돋아줄 수 있는 문화 공간으로, 아크 앤 북과 더불어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으로 손꼽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본다.

 

 

 




ⓒ facebook.com/sounds.hannam 

 

 

스틸로

서울시 용산구 대사관로 35 사운즈한남 B1

12:00 - 19:00 (두 번째, 네 번째 월요일 휴무)

 

 

 

 

시인이 직접 골라주는 시집을 만나보다, 위트 앤 시니컬 (wit n cynical)



ⓒ facebook.com/witncynical



시인 유희경 씨가 운영하는 '위트 앤 시니컬'에서는 오로지 시집만 가득하다. '시집 전문 서점'으로 시인이 직접 시를 골라주는 '시 소믈리에'가 운영되고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서점 안에는 커피숍은 '카페 파스텔'이 자리 잡고 있어 시집과 함께 한적한 시간을 보내기 좋다. 이 서점에서 눈여겨봐야 할 것은 바로 '두 시간 클럽'이다. 이 클럽에서는 휴대폰, 노트북 등과 같은 '딴 짓거리'를 맡겨두고 두 시간 동안 시집을 읽는데 집중하면 되는 것. 바쁘게 흘러가는 일상 속에서 시집 한 권으로 마음의 여유를 찾는 경험은 특별할 듯하다. 

 

 

 

 



ⓒ facebook.com/witncynical 

 

 

위트 앤 시니컬

서울시 종로구 창경궁로 271-1 동양 서림 2층

11:00~23:00 명절 제외 연중무휴

 

 

 

 

출판사가 만드는 전시와 서점, 열화당



피크닉 겨울 책방 ― 열화당  ⓒ 박민정



1971년 설립 이래, 현재까지 예술 관련 서적 분야에서 독보적인 출판사로 알려진 열화당에서는 사옥 내에 예술품을 선보이는 '갤러리 로터스'와 더불어 수많은 장서를 보유하고 있는 '열화당 책 박물관'을 운영하고 있다. 이어서 열화당은 이어 미술관, 복합 문화공간에 출판사의 내공이 느껴지는 전시와 팝업 스토어 스타일의 서점을 운영해 마니아층의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고양아람누리 아람미술관에서는 열화당 편집실과 책 박물관의 모습을 담은 '책 짓는 방, 책 읽는 방' 전시를 열어 출판사의 역사를 담았다. 또한 복합문화공간인 피크닉에서는 열화당에서 출판된 책들과 함께 책의 경험을 공유할 수 있는 겨울 책방'을 열어 그동안 만든 책들을 한자리에 모았다. 전시 공간에서는 이들이 엮은 책들을 둘러볼 수 있는 동시에, 직접 책의 내용을 필사해보거나 그림을 그리는 등, 책에 관련된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게 된다.

 

 

 

 




피크닉 겨울 책방 ― 열화당  ⓒ 박민정 

 

책 짓는 방, 책 읽는 방 ― 열화당 편집실과 책 박물관 엿보기

고양아람누리 아람미술관

고양시 일산동구 중앙로 1286

2018.12.19-2019.3.24

화-일 오후 10-18시 | 월요일 휴관

031-960-0180

 

피크닉 겨울 책방 ― 열화당 

피크닉 piknic 지하 1층

서울시 중구 퇴계로 6가길 30 (남창동 194)

2018.12.11- 2019.1.13

화-일 오후 12-20시 | 월요일 휴관

02-6245-6372

 

 

 

이외에도 연예인 노홍철이 만든 '철든 책방', 고양이 덕후들을 겨냥한 '고양이 책방 슈뢰딩거', 퇴근길에 가볍게 술 한 잔과 함께 책을 읽어볼 수 있는 '퇴근길 책 한 잔' 등,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서점이 인기를 얻고 있다. 이제 서점은 고정관념을 깨고 각기 특성을 가진 색다른 문화 공간으로 태어나고 있다. 색다른 문화를 맛보고 싶은 이들이라면, 이제 서점으로 발길을 향해보자.

 

 

 

 

리포터_박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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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점 #복합문화공간 #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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