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스톨 버스 보이콧을 기념하기 위해서 앱에서 실행된 들어올린 주먹 동상  

런던의 비영리기관 BLAM이 히스토리 바이츠(History Bites)라는 이름의 증강현실(AR) 앱을 개발했다. 증강현실을 이용해 역사적인 흑인 인물의 조각상과 명판을 세워 흑인들의 자부심을 높이자는 취지다.  

흑인역사의 달(Black History Month)을 맞아 개발된 이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은 특히 아이들을 주 타겟으로 삼아, 흑인여성으로 처음으로 우주를 여행한 마에 제미슨(Mae Jemison)을 포함해 5명의 인물을 조명한다. 사용자들은 퀴즈를 풀고 난 후 AR을 이용해 실제 세상을 배경으로 관련 동상을 배치시킬 수 있다. 인기있는 공공장소나 자신이 사는 지역 등 어디에나 원하는 곳에서 그들의 문화유산과 역사를 보여줄 수 있다.  

아프리카 가나의 첫 대통령인 콰메 은크루마(Kwame Nkrumah)  

아프리카계 미국인으로 첫 흑인여성 우주비행사인 마에 제미슨 기념상 

BLAM은 유럽중심주의와 이종차별에 맞설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끊임없이 모색하고 있는 가운데, 특별히 흑인 아동들이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강화할 수 있도록 이 AR 앱을 제작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인종주의와 미디어를 통해 흑인에 대한 부정적인 서사와 인식에 노출됨으로써 이를 내면화하고 있는 아이들에게 자신들에 대한 긍정적인 서사를 보여주는 방식으로 자부심을 고양할 수 있을 것이라고 BLAM은 확신하고 있다.

자료출처: www.dezee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