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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속 정원 예술 2009년 <로잔의 정원 Lausanne Jardins 2009> 행사

 2004년 로잔의 정원 행사 프로젝트 중 <매우 특별한 정원 Jardin Extraordinaire> / Flon 구역 / 작가: Décosterd & Rahm, associés

 

 

1997년부터 시작되어 4-5년에 한 번씩 열리는 도심 속 정원조성 예술 행사인 <로잔 자댕 Lausanne Jardins> 행사는 정원건축과 예술 분야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로잔의 정원> 행사는 특히 로잔 시 주변의 소외된 지역이나 계단이나 지붕 같은 자투리 공간을 발견하고 여기에 자연을 첨부해 이를 새롭게 인식하는데 기여해 왔는데, 4번째를 맞이하는 올해 행사(620~1024) 는 새로 개통되는 로잔의 지하철 M2노선 주변의 보행자 공간을 중심으로 열린다.

 

로잔은 알프스 산맥 중턱에 있는 제네바 호숫가에 있는 덕분에 시내 곳곳의 경사차이가 심한데, 따라서 지하철도 경사로에 특화되어 있어, 올림픽 박물관이 있는 제네바 호숫가 구간은 경사로 지하철에서 풍경을 만끽할 수 있다. 새로 개통된 2호선 역시 시내 중심지인 북쪽의 고지대와 남쪽 호숫가의 저지대를 연결해 주는데, 올해 <로잔의 정원> 행사는 바로 이런 대립적인 상황, 즉 알프스와 호수, 그리고 산비탈과 저지대가 서로 대립되도록 한다.

 

그것이 자연스러움을 강조한 영국식 정원의 형태이든, 기하학적 질서를 강조한 프랑스식 정원이든, 사실 정원은 인간의 미적 감성과 이상에 맞추어 자연을 재배치하고 새로운 질서를 부여한 것이라고 볼 수 있는데, 이때 예술행위와 작업이란 부르크하르트의 말처럼 자연을 인식하게 해 주는 장치가 된다. 로잔의 정원 행사 공모전 결과들을 보면, 이러한 장치들, 즉 공공 공간에 대한 자연의 해석 및 예술과 디자인의 접근이 굳이 거대한 꽃 화분으로 장식 하거나, 형형색색의 알록달록한 구조물 설치가 아니더라도 가능함을 알 수 있다.

 

<로잔의 정원>행사에는 행사가 열리기 한 해 전 모집된 국제 공모전을 통해 선정된 작업이 로잔 시내 곳곳에 설치 되는데, 올해 공모전 결과와 이전 2004년도 행사 당시 작업 결과 몇 가지를 선별해 봤다.

 

 

 

<식물의 지형 Topographies végétales> / 2008/9 Croisette-Sallaz 구역 특별상 // 작가: Stephanie Bender, Philippe Beboux, Gael, Lausanne 스위스
저지대와 고지대의 등고선이 340미터나 나 저지대와 고지대 자연 식물 분포가 다른 경사가 심한 지형을 가진 로잔의 특성을 살려, 2미터의 높이마다 로잔 시의 Croisettes-Sallaz 구역 거리에 녹색의 등고선 띠를 표시하고 그 높이의 대표적인 식물의 이름과 학명을 표시해 학습효과도 높인 안으로 2008년 공모전에서 특별상을 받았다.

 

<정원이 있는 성 A chaque château son jardin> / 2008/9Sallaz-Riponne 구역 1등상

작가: Anouk Vogel, Johan Selbing, Francien van Kempen Anouk Vogel, Johan Selbing, Francien van Kempen, 네덜란드

 

 

 

<뒤바뀐 세상 Le monde renversé > / 2008/9년 로잔 중앙역 구역 1 // 작가: David Mannstein & Maria Vill, Elmar Herget, Carsten Wienröder, 독일

로잔 중앙역 부근에 있는 영국식 정원에 잔디 일부분을 걷어내고, 두더지가 판 흙더미의 형태를 본따 잔디로 작은 더미를 만들어 군데군데 놓은 안으로, 보통 잔디밭에서는 메꾸어져야만하는 얼룩으로 여겨지는 두더지 구멍이 관점에 따라서는 오히려 더 자연스러운 것임을 아이러니컬 하게 비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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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 벤치 Banc Publics> / 2004년 행사 프로젝트 / 작가: Christoph Hüsler, Anne Descombes, Aline Dind   경사가 심한 로잔 시에는 계단이 많은데, 낡고 허름한 계단 중간 중간에 7개의 꽃섬이 마치 거대한 방석을 놓아둔 것처럼 되어 있다. 초록잎 화분들로 가장자리를 두르고 가운데 붉은 색 잎을 지닌 화분을 놓아 무의미한 낡은 계단이 다시금 공공의 장소가 되게 만든다.

 

<로베르의 정원 Jardin de Robert> / 2004 Sébeillon 구역 1등상 // 작가: Alvaro de la Rosa Maura, Ana Méndez de Anden Aldama (스페인) / 2004년 행사때 만들어진 <로베르의 정원>은 기차 간이역 승강장에 스텐레스 스틸 판으로 된 벽 앞에 가지런히 놓여 있는 붉은 제라늄(로베르 허브, 학명:Geranium robertianum) 화분들로 되어 있는데, 식물이 성장해 꽃이 피면 난반사를 일으키는 스텐레스 스틸판 위에는 아련한 붉은 띠가 퍼진다.

 

 

 

 

<양탄자 위에 머물기 Restons sur le tapis> / 2004 Séverlin 구역 1등상 // 작가: Erika Gedeon (예술가), Stefan Schmidhofer/Regina Bitter(정원건축), Andreas Hoffmann, 스위스

 

 

<Palmatifide>, 2004 Flon 구역 프로젝트 // 작가: Pierre Bonnet, Philippe Clochard, Robert Ireland 아스팔트 포장을 각종 나뭇잎 모양으로 걷어내 그 밑에 깔린 흙을 드러내게 해, 자연과 문화(nature vs culture), 자연과 도시의 대비를 강조했다.

 

 

<우아한 이불보 Dans de beaux draps> 2004년 Séverlin 구역 프로젝트 // 작가: Valérie Lintz et Nicole Graber / 제네바 루리에(l'école d'ingénieurs de Lullier) 기술대학 건축과 조경, 풍경 및 정원건축, 공원과 정원 과정 학생들, 스위스

 철망과 끈을 이용해 나팔꽃 같은 넝쿨 식물들이 마치 네모난 이불보들이 질서정연하게 널린 것처럼 자라도록 했다.

 

 

사진 및 자료: 로잔 정원 Lausanne Jardins 행사 주최

관련 사이트: www.lausannejardins.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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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잔 #정원예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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