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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 배양육의 윤리적 문제 제기하는 인간세포 배양육, 우로보로스 스테이크


 

 

미국의 과학자와 디자이너가 모여 세포배양 육류산업에 대한 윤리적 문제를 제기하기 위해 인간의 세포와 혈액을 이용해 직접 키워내는(GYO: Grow-Your-Own) 스테이크 키트 컨셉을 개발했다.  

 

우로보로스 스테이크(Ouroboros Steak) 먹는 사람이 자신의 세포를 이용해 집에서 길러낼  있다. 세포는  안쪽에서 채취하며 유효기간이 지나 폐기대상이  헌혈액에서 추출된 혈청을 영양분으로 사용한다.

 방법으로 길러낸   크기의 고기가 현재 올해의 비즐리 디자인 (Beazley Designs of the Year) 전시에서 시제품 형태로 전시되어 있다. 동물에게 전혀 해를 끼치지 않는 방법으로 만들어진 우로보로스 스테이크는 배양육의  다른 선택지라기 보다는 최근 지속가능하고 윤리적인 고기라고 주장하는 배양육 산업의 이면을 들추기 위한 시도이다.

 



사실, 배양육은 동물세포 배양을 위한 단백질 성장보조제로 소의 태아 혈청(FBS) 사용한다. FBS 육가공 업체에 의해 도살된 어미 소에서 나온 송아지 태아의 혈액에서 추출되며,  가격이 리터당  44만원에서 103만원에 달한다. 결국, 실험실에서 배양된 고기 또한 일반 육고기처럼 오염을 유발하는 축산업의 부산물인 셈이다.

 

과학자 앤드류 펠링(Andrew Pelling) 산업디자이너 그레이스 나이트(Grace Knight), 아티스트이자 연구원인 오르칸 텔한(Orkan Telhan) 배양육 기업들의 주장에 과학적 근거가 없다는 사실을 밝히고자 우로보로스 스테이크를 개발했다.

 



자신의 꼬리를 먹는다는 고대 신화  뱀의 이름을  우로보로스 스테이크는 다른 동물에 의지하지 않고 오직 인간의 피와 세포만으로 만들어진다. 전시 중인 제품은 연구개발 목적으로 판매되는 인간세포 배양조직을 사용했다. 배양조직의 영양분이 되는 혈청은 유효기간이 지나 폐기예정인 헌혈액에서 추출하고, 배양조직이 자랄  있는 지지체로는 미리 배양해 놓은 버섯 균사체를 사용한다.

저온 오븐 같은 따뜻한 환경에서 사람 혈청으로 영양을 공급하면 세포 배양조직은  3개월 후에 스테이크로 자란다.

 


개발에 참여한 텔한은 자신들의 디자인이 과학적으로,  경제적으로 실현가능하지만, 여러 면에서 아이러니하다고 말했다.

“‘우리 자신을 먹는  인간의 단백질 수요를 충족시킬 현실적 해법으로 제시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보다는 현재의 속도로 계속해서 인간이 고기를 소비할  있으려면 어떤 것을 희생해야 하느냐는 질문을 던지는 겁니다. 앞으로, 누가 동물의 고기를 살만한 여력이 있고 누가 자기 세포를 배양한 고기 외에는 다른 선택지가 없게 될까요?”

 

 

자료출처: www.deze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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