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민영화, 인터넷 보편화로 알제리 식문화에 큰 변화 -
- 관련 주방용품, 식기 큰 인기 -
□ 알제리 식탁에 부는 새로운 바람
○ TV방송이 민영화되고 위성TV 보급 및 인터넷 보급이 확대됨에 따라 알제리 가정 주방에 새로운 변화가 생김.
- TV방송이 민영화되면서 소비자의 채널 선택권도 넓어졌고, 이와 더불어 위성TV 보급이 확대되면서 인근 마그레브 지역 방송은 물론 유럽지역 방송까지 볼 수 있게 되며 알제리 소비자들은 과거에 없었던 ‘미식(gastronomy)’문화에 눈을 뜨게 됨.
- 이와 더불어 인터넷 보급이 확대되며 인터넷을 통해 외국의 이국적이고 새로운 음식 문화가 알제리 소비자들의 일상생활에 침투하게 됨.
- 예전에는 기본적인 주방 도구만 갖추고 일상적으로 먹는 음식을 준비해서 가족들끼리 식사를 하였으나 미디어의 발달로 알제리 가정식 문화도 보다 다양해지고 풍부해짐.
○ Samira TV 등 요리 전문 채널이 등장하면서 소비자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으며, 요리 및 그 외 주방 관련 용품 수요가 크게 증가
- 2013년 7월 1일 런칭한 Samira TV는 요리 및 식문화 전문 채널로 하루 종일 알제리 전통요리부터 시작해서 다양한 전 세계의 요리를 소개하고 또 조리법을 알려주는 채널로서 큰 인기를 얻음.
- 시청 가능한 플랫폼 또한 TV 뿐 아니라 위성방송, 케이블TV, IPTV에서도 시청이 가능하며 인터넷에서도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시청 가능
- TV 기준으로 평균 시청률은 11.18%로 알제리에서 시청률 전체 3위를 자랑하는 채널로, 처음에는 요리에서 시작하여 점차 홈패션, 데코 등으로 영역을 확장
Samira TV 공식 웹사이트 (아랍어로만 제공)
![](http://news.kotra.or.kr/crosseditor/binary/images/000692/samira.jpg)
자료원: Samira TV 공식 웹사이트 (http://samiratv.dz/home)
- 최근에는 보다 글로벌한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하여 알제리 주재 영국 및 독일 대사를 초청하여 그 나라의 요리를 소개하는 프로그램을 방영하여 큰 호응을 얻었으며 이는 SNS에서도 큰 반응을 불러 일으킴.
주알제리 영국대사 TV 출연 장면
![](http://news.kotra.or.kr/crosseditor/binary/images/000692/%EC%98%81%EA%B5%AD%EB%8C%80%EC%82%AC.jpg)
자료원: 주알제리영국대사관 공식 트위터 (@ukinalgeria)
- 보고 듣는 정보가 풍부해짐에 따라 점점 더 많은 알제리 가정에서 다양한 레시피를 활용한 요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으며 이와 더불어 화려한 테이블 데코레이션에 대한 관심도 증가 추세
□ 이유 있는 변화
○ 평균적으로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은 알제리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미디어를 통한 생활의 변화는 당연한 것일 수밖에 없음.
- 치안 불안 등의 문제로 넓은 국토에도 불구하고 알제리에는 관광, 휴양지가 발달이 잘 되어있지 않아 국내 여행 기회도 무척 제한적임.
- 뿐만 아니라 알제리는 무비자로 여행할 수 있는 나라가 2018년 기준 49개국으로 한정이 되어있어 소비자들에게 주어지는 해외 여행의 기회는 상대적으로 많지 않음.
- 비슷한 소득 수준의 국가들과 비교할 때 스포츠, 레저활동, 영화 연극 관람 등 문화 생활을 할 수 있는 인프라가 잘 되어 있지 않아 알제리인들은 대부분의 여가 시간을 집에서 가족들과 함께 보내는 편임.
○ 공공주택 보급이 확대되며 자가주택 보유율이 높아지며 알제리인들의 삶에서 집 꾸미기가 차지하는 비중은 점점 더 커지고 있음.
- 많은 알제리인들이 애착을 갖고 집을 단장하는 것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그 중에서도 주방은 최우선 과제임.
- 평균적으로 새 집 입주 시 새 주방 꾸미기에 알제리인들은 15만~80만 디나르 (한화 140만원~750만원 상당) 정도를 소비하고 있음.
- 미디어를 통해 외국의 주방기기 및 테이블웨어에 대한 정보를 접하게 되며 알제리 소비자들의 취향도 점차 글로벌화 되어 가는 중
- 알제리 정부가 공공주택 보급을 적극 추진 중에 있어 앞으로도 주방기기 및 테이블웨어 수요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
□ 다양화 되어가는 소비자들의 수요, 외국기업들에게 좋은 기회
○ 알제리에서 가장 보편적으로 보급되어 있는 가전제품 브랜드는 Condor로 유럽제품이나 한국, 일본 제품보다 가격경쟁력이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음.
- Condor의 제품은 외국 브랜드에 비해 품목별로 제품이 다양하진 않지만 기본에 충실한 기능에 저렴한 가격으로 인기를 얻고 있음.
○ 알제리 소비자들은 미디어를 통해 고급 기능을 갖춘 멋진 디자인의 외국산 주방용 가전을 접하고 큰 관심을 보이고 있으나, 이러한 관심이 실제로 구매까지 연결되기에는 여러 가지 걸림돌이 있는 것으로 나타남.
- 알제 시내에서 전문 수입상을 운영하는 Omar씨는 “수입 쿼터, 수입금지 조치 등 정부가 시행하고 있는 수입 규제 조치들로 인해 증가하는 소비자들의 수요에 부응할 만큼의 제품 수량 확보가 어렵다” 고 하며 “몇 안 되는 수입 제품도 가격을 올릴 수 밖에 없어서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에도 불구하고 구매력에 한계가 있다보니 잘 팔리지 않는다” 고 어려움을 이야기 함.
- 구매력을 갖춘 상류층 중심으로 비싼 고급 프리미엄 제품을 구매하는 트렌드와 다소 구매력이 떨어지는 일반 소비자들의 가격을 고려한 구매 트렌드로 양분화
수요 증가 추세인 주요 주방기기
제품 및 브랜드 | 주요 기능 | 가격(디나르) |
Condor 멀티 블렌더 ![](http://news.kotra.or.kr/crosseditor/binary/images/000692/condor_6325.jpg)
| 다지기, 채썰기, 갈기, 혼합, 반죽 | 6,325 |
Moulinex 멀티 블랜더 ![](http://news.kotra.or.kr/crosseditor/binary/images/000692/moulinex_24000.jpg)
| 다지기, 채썰기, 갈기, 혼합, 반죽, 2가지 방식의 착즙 | 24,000 |
Condor 반죽기 ![](http://news.kotra.or.kr/crosseditor/binary/images/000692/condor_17500.jpg)
| 반죽속도 조절 8단계 | 17,500 |
Kenwood 반죽기 ![](http://news.kotra.or.kr/crosseditor/binary/images/000692/kenwood_59000.jpg)
| 반죽속도 조절 6단계 반죽 액세서리 3종 (혼합기, 반죽기, 거품기) | 59,000 |
자료원: 인터넷 쇼핑몰 Jumia 웹사이트 (www.jumia.dz)
□ 시사점
○ 미디어의 영향으로 알제리 소비자들의 취향이 글로벌화 되어 새로운 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의 수요가 증가하는 것은 관련 제품을 공급하는 기업에게는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음.
○ 다만, High-end 와 Low-end로 양분화된 소비자의 수요를 고려하여 시장에 대한 접근 전략을 수립해야 할 것임.
- 글로벌화 된 소비자의 취향에 맞는 제품을 이미 갖추고 있는 수입 브랜드들은 고부가 고급 제품 시장을 장악하고 있고 알제리산 제품은 소비자들의 니즈를 반영하는 기술과 노하우가 부족한 한계가 있음.
○ 제한되어 있는 대부분의 알제리 소비자를 타겟으로 한 Low-end 제품 시장을 공략하는 경우에는 현재 정부 정책 흐름의 방향을 잘 파악하여 현지 파트너를 발굴하여 상생 전략을 구축할 필요가 있음.
- 알제리 정부는 무역수지 균형을 회복하고 재정난을 극복하기 위하여 수입을 최대한 억제하고 국내 생산을 장려하는 정책을 펼치고 있음.
- 최근 개정된 재정법에 의거하여 수입품에 대한 30~200%의 추가 관세 부과가 결정되었으며, 이로 인해 수입제품은 가격 면에서 경쟁력이 떨어질 수 밖에 없음. 아직 대상 품목 리스트는 발표되지 않았으나 완제품 및 현지에서 생산이 가능한 제품이 그 타겟이 될 것으로 추측하고 있음.
- 이러한 상황을 고려할 때에 현지 파트너를 발굴하여 핵심 부품과 노하우 등을 수출하여 현지 생산하는 협력 관계를 구축하는 전략도 고려해볼 수 있을 것임.
자료원: 일간지 El Watan, TSA, El moudjahid, 무역관 자체 조사 분석 자료.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