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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kyo Fiber '09 _SENSEWARE 展 / derected by Hara Kenya

 

일본 섬유산업의 잠재력을  보다 널리 전하는 것을 목적으로 2007년 시작 된 전람회, 'Tokyo Fiber'.
그 두 번째 전람회인 'Tokyo Fiber '09 - SENSEWARE'가 지난 9월 18일부터 10일간 동경 미드타운의 21-21 DESIGN SIGHT에서 개최되었다.
Tokyo Fiber는 인간, 섬유, 환경의 관계를 새로운 시각에서 재고찰 하고, 다양한 시도를 통해 새롭게 그려나가는 시도로서,
SENSEWARE라고 하는 부제는 인간의 창조욕구를 불러일으키는 매체로서의 섬유를 의미하고 있다.

기술의 발전과 함께 놀라운 속도로 진화 해 온 인공섬유. 어떤 섬유는 마치 고무와도 같은 유연함을 지니기도, 또 어떤 섬유는 금속과 같은 전도성(電導性)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이번 전람회는 이러한 새로운 SENSEWARE가 개척해 나가는 다양한 영역들을, 디자인을 통해 시각화 해 가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겠다.
2007년에 이어 올해도 전시의 디렉션은 디자이너 하라켄야(原研哉)가 맡고 있으며, 건축가를 시작으로 프로덕트 디자이너, 가전 메이커, 플라워 아티스트 등 다양한 분야의 크리에이터 17팀이 아사히 카세이, 태진 등의 섬유업체에서 개발한 첨단소재를 사용해 이제껏 볼 수 없었던 시도들을 진행, 첨단의 기술과 재능의 교차를 통해 태어난 흥미로운 결과물을 다수 만날 수 있었다.

 

WATER LOGO '09
by Atelier OMOYA + Hara Design Institute, NDC / material : MONERT (Unitika Ltd.)

 

전시장에 들어서면, 이번 전람회의 디렉터인 디자이너 하라켄야와 아틀리에 오모야가 함께하는 인스탈레이션_WATER LOGO가 방문한 이들을 맞이한다.  초발수(超撥水) 가공을 거친 패브릭 위로 스며나오는 물방울이 만들어내는 SENSEWARE의 사인은 Tokyo Fiber의 심벌이기도 하다. 로고의 모양대로 스며나온 물방울은 일정 크기 이상이 되면 기울어진 사면을 따라 반짝이며 굴러 떨어진다. 이 작품은 지난 2007년 전시에서 발표되었던 WATER LOGO '07을 발전시킨 것으로, 정기적으로 패브릭의 윗부분에서 다량의 물방울이 쏟아지면서 천 위에 남아있던 물방울들과 함께 일제히 사라지게하는 기능이 더해졌다.
이 새로운 기능을 통해 마치 다이아몬드가 쏟아지는 듯 한 빛의 샤워를 연출할 수 있었다.

제작에 사용된 MONERT라는 이름의 소재는 나노레벨의 NANO-TEX 가공을 통해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높은 내구성과 초발수+초발유(油) 기능을 가지고 있다. 지금까지의 발수가공은 발수수지를 직물의 표면에 고팅하는 것이 대부분이었지만, NANO-TEX 가공에서는 직물을 구성하는 섬유 하나하나에 나노 스케일의 발수수지를 코팅하는 것으로 높은 발수성을 가지면서도 통기성을 가진 소재가 탄생할 수 있었다. MONERT의 표면에 떨어진 물방울은 완벽에 가까운 구체가 되어, 약간의 경사에도 그대로 중력에 의해 굴러 떨어지게 된다.
 

 

BLOWN FABRIC
by nendo / material : SMASH (Asahi Kasei Fibers Corporation)


디자인 오피스 nendo가 제안하는 램프 셰이드. 고온의 물속에서 부풀리는 방법을 통해 마치 버섯과도 같은 깜찍한 형태가 탄생 할 수 있었다. 그 재료로서 사용 된 SMASH라는 이름의 소재는, 열가소성(熱可塑性)이 높아. 가열에 의한 프레스 성형이 가능한 고기능의 부직포. 가벼우면서도 견고하며, 통기성 및 통액성 또한 매우 뛰어나 조명기구의 소재로서 적합하다.
또한 표면의 굴곡이 적어 인쇄에도 적합. 다양한 분야에서의 활약이 기대되는 패브릭이다.

SMASH는 이제껏 금형으로 성형하는 것이 일반적이었지만, nendo는 매우 신선한 성형 방법을 제안하고 있다. 뜨거운 물 안에서 풍선과 함꼐 부풀리는 과정은 소재가 가지고 있는 열가소성 및 소수성(疎水性)을 최대로 살리는 방법이라고 할 수 있겠다.

 

 

SEED OF LOVE
by Ross Lovegrove / material : T.W.F.(Skase Adtech Co. Ltd.) + MELSET (Unitika Ltd.)

영국의 디자이너 로스 러브그로브가 디자인 한 초경량 백팩은 3D 패브릭으로 제작되었다.
씨실과 날실이 90도로 직교하는 보통의 직물과는 달리, 이 3D 직물은 3개의 실이 각각 60도로 교차하면서 짜여져 입체적인 면의 변화를 실현할 수 있었다.
 

 

CON / FIBER - 외부와 소통하는 빛의 건축
by Kengo Kuma / material : ESKA (Mitsubishi Rayon Co., Ltd.)



콘크리트 안에 광섬유를 연속적으로 심어넣어, 섬유의 단면 쪽을 절단하는 것으로 빛을 투과하는 콘크리트가 제작되었다.
건축가 쿠마켄고(隈研吾)는 이 투명한 콘크리트 블럭을 차곡차곡 쌓아, 새로운 공간의 언어를 만들어내고 있었다.
콘크리트 안을 채우고 있는 ESKA는플라스틱을 재료로 하는 광섬유. 이 광섬유에 의해 생겨난 빛을 전하는 기능은 통신용에 그치지 않고 부드러운 인상을 가지는 조명 등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광섬유를 콘크리트에 심어 넣는 특수한 기술은 오스트리아에 있는 Luccon사에 의한 것. 심어진 무수한 광섬유가 반투명한 콘크리트를 실현하면서 강도는 기존의 콘크리트보다 더욱 높다.

 

 

 


TOYS COMPRISING VISIBLE AIR
by Kashiwa Sato / material : BREATHAIR (Toyobo Co., Ltd.)



유치원의 놀이터 디자인부터 핸드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아트디렉터 사토 카시와(佐藤可士和)는 아동들을 위한 블럭형 유구를 제안한다. 고탄성 모노피라멘트를 랜덤코일 상태로 사출성형 한 쿠션소재_BREATHAIR는 95%가 공기로 이루어져 있어 입체화 된 공기라고도 할 수 있겠다. 조직 또한 매우 부드러워 손으로 쉽게 세탁이 가능. 언제나 청결함을 유지하는 아이들 용 블럭이 완성되었다.
 

 

TO BE SOMEONE
by mintdesigns / material : SMASH (Asahi Kasei Fibers Corporation)



민트 디자인즈의 젊은 감성이 선택한 소재는 플리에스테르 장섬유로 제작된 부직포 SMASH. 앞서 소개한 nendo의 램프셰이드와 같은 소재를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성형 방법은 nendo와 매우 다르다. 열로 인한 성형성이 매우 높아 다이나믹한 입체성형이 가능하다는 소재의 특성을 살려 프레스성형을 통한 재미있는 형태의 마스크가 탄생했다.

 

 

SMILING VEHICLE
by NISSAN MOTOR CO., LTD. Design Center + Hara Design Institute, NDC / material : ROICA (Asahi Kasei Fibers)

2007년 전시에서의 자동차는 살아있는 동물과도 같은 부드러운 표피를 가진 존재로 표현되었다. 그것을 더욱 발전시킨 것이 바로 신축성 높은 피막으로 제작된 미소짓는 자동차. 시동을 걸면 자동차의 표정이 무표정에서 자연스럽게 미소를 짓게 된다.
자동차를 드라이버의 인격의 확장으로서 이해하고, 그에 따른 감정적 교류의 가능성을 제시하는 것이 이번 프로젝트의 목표였다고 한다.

제작에 사용된 ROICA는 고무보다 높은 신축성을 가지고 있으며, 강도 또한 매우 높은 신소재. 부드럽게 늘어남과 동시에 회복성 또한 뛰어나며 두께에 대한 제한도 없어, 지금까지 고무를 통해서는 실현될 수 없었던 다양한 시도들이 전개되고 있다.
 

 

MOSHI-MOSHI
by Antonio Citerrio / material : FINEX (Asahi Kasei Fibers Corporation)

이탈리아의 프로덕트 디자이너 안토니오 치테리오는, 부드러움과 견고함을 동시에 갖춘 멀티 레이어 스트레치 소재를 사용. 끊임없이 형태가 변화하는 소파의 제작에 도전했다. 리모콘의 보턴을 누르면 평평했던 베드 안에서 등받이가 솟아 오른다.

제작에 서용 된 섬유 FINEX는 폴리우레탄 탄성섬유 ROICA를 이용한 2층 구조의 특수 스트레치 소재. 앞뒤 2장의 얇은 패브릭 사이에 ROICA를 넣어 지지하는 것으로 2-3미리의 스페이스를 확보하는 입체적인 구조를 가지게 된다.
이 구조를 통해 이제껏 실현될 수 없었던 높은 신축성과 함께 부드러운 촉감을 가지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THIN BEAM
by Aoki Jun / material : TORAYCA (Toray Industries Inc.)

동경 각지의 루이비통 매장 등으로 유명한 건축가 아오키 쥰(青木淳)은 탄소섬유를 이용한 Long-arm Lamp를 제작했다.
특수한 아크릴 원료를 고온에서 탄화시켜 완성된 섬유_TORAYCA는 철보다 높은 견고함을 가지며너도 가볍고, 구부러짐에 있어서도 높은 내구서을 가지고 있어 SUPER FIBER라는 이름으로 불리우기도. 용도에 따라 인공위성에서 부터 낚싯대에 이르기까지 견고함과 가벼움, 그리고 유연성이 요구되는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TIME OF MOSS
by Makoto Azuma / matrial : TERRAMAC (Unitika Ltd.)

플라워 아티스트 아즈마 마코토(東信)가 선택한 소재는 TERRAMAC이라는 이름의 신소재. 식물을 원료로 하는 폴리유산 (polylactic acid)으로 만들어져 있어, 사용 후 땅으로 돌아가는 친환경 소재이다.
입체적으로 짜여진 이 섬유를 넓은 플랜터로 사용함으로써 전시회장에 이끼로 메워진 습지대가 조성되었다.

 

 

 

COCOON CRADLE, MOTHER PIECE
by Kosuke Tsumura / material : FLEXTAR (Kuraray Co., Ltd.)

의상디자이너 츠무라 코스케(津村耕祐)는 엄마와 아이를 위한 의상 및 요람 디자인을 제안했다. 각 태어난 아이를 위한 요람은 부드러운 담요와 같은 촉감과 함께 의외의 견고함을 지니고 있다.
또한 레이저컷팅 된 작은 유닛들은 퍼즐과도 같은 다양한 접합을 통해 엄마의 옷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CARBON FIBER CHAIR
by Shigeru Ban / material : TENAX (Teijin Ltd.)

건축가 반 시게루(坂茂)는 탄소섬유의 가벼움과 견고함을 살린 초경량 의자의 디자인을 진행했다.
아크릴니토릴을 원료로 하는 탄소섬유 TENAX는 견고함녀서도 가볍고 유연하며, 전도성(電導)또한 매우 높은 섬유. 차세대의 항공기나 자동차 등의 경량화 및 소에너지화에의 공헌이 기대되는 소재이기도 하다.

이번 Tokyo Fiber를 위해 디자인 된 이 의자는, 알루미늄으로 제작 된 프레임을 TENAX로 감싸는 방법을 통해 매우 높은 강도의 구조를 가지게 되었다. 알루미늄 프레임은 CASSINA에서 제작. TENAX의 접착은 태진에서 맡아 진행했다.

 

 

 

WIPING CLEANER "FUKITORIMUSHI"
by Design Company, Panasonic Corporation / material : NANOFRONT (Teijin Ltd.)

머리카락의 7500분의 1이라고 하는 초극세섬유 NANOFRONT를 사용한 '닦는' 청소기.
현미경 없이는 눈으로 확인할 수 없는 나노섬유로 만들어진 직물은 마이크로 이하의 섬세한 먼지 마저도 모두 흡착하는 뛰어난 성능을 가지고 있다. 이 세포레벨의 섬유가 하이테크 가전과 합체. 센서를 통해 더러운 부분을 감지하고 마치 살아있는 생물처럼 자유롭게 기어다니며 바닥을 청소한다.

 

 

 


FIBER BEING
by Yoshihiro Suzuki / material : BREATHAIR (Toyobo Co., Ltd.)

아티스트 스즈키 요시히로(鈴木康広)는 노즐에서 분출되는 모노필라멘트에 의한 3차원 스프링 구조체를 통해 마네킨을 제작했다. 앞서 소개한 사토 카시와의 블럭에서도 사용 된 이 소재는 통기성이 좋으며, 압축 회봉성 또한 매우 높아 기존의 쿠션소재가 통기성이 나빠 열을 이용한 작업이 힘들었던 것에 반해, 매우 다양한 형태의 성형이 가능하다.

 

 

ROBOT TILE
by Hiroo Iwata / material : KURAKON EC(Kuraray Co., Ltd.)



디바이스 아티스트 이와타 히로오(岩田洋夫)의 카펫형 로봇. 모든 방향으로 움직일 수 있는 타일이 모여 보행자의 발 밑에만 존재하는 길을 만들어낸다. 제작에 사용 된 섬유 KURALON EC는 나노사이즈의 금속미립자를 섬유안에 넣어, 입자간의 거리를 좁혀 전도성을 높인 신소재. 이를 통해 지금까지의 전도섬유가 가지고 있던 굴곡, 마찰, 염분에 의한 부식 등에 의한 전도성 저하의 문제를 해결하고, 보다 더 사용영역을 확대하는 것에 성공했다.

 

 

MIST BENCH
by Gwenael Nicolas / material : ESKA (Mitsubishi Rayon Co., Ltd.)



쿠마켄고의 콘크리트에도 쓰인 바 있는 광섬유 ESKA를 엮어, 사람의 움직임에 따라 빛을 통해 반응하는 벤치가 완성되었다.
광섬유를 이용한 텍스타일은 텍스타일 디자이너 스도 레이코(須藤玲子)와의 합작.
본래 광섬유의 측면발광은 매우 약한데, 엮는것에 의해 굴절과 반사가 생겨 일정량의 측면발광이 실현되었다고 한다.

 

 

THE HAPPIEST TABLE AND THE TABLE CLOTH
by THEATRE PRODECTS / material : uts-ultfino (Toray Industries Inc.)

마이크로 섬유 uts-ultfino의 특성 중 하나인 기밀성(氣密性)에서 착안하게 된 디자인.소재의 높은 밀도가 있었기에 가능한 패브릭의 독특한 움직임을 일상적인 아이템을 통해 표현하고 있다.
테이블 밑부분에 설치 된 페달을 밟으면, 서서히 공기가 차올라 자연스럽게 패브릭이 부풀어 오르게 된다. 지금까지 힘들게 여겨졌던 폴리에스테르 소재의 잉크젯 프린트 또한 초극세섬유의 사용으로 다채로운 색상 및 패턴의 인쇄가 가능해졌다.

 

 

 

 

관련 사이트
Tokyo Fiber : tokyofiber.com

 

 

 

Tag
#senseware #하라켄야 #t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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