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우리 주변에는 수없이 많은 다양한 기능과 참신한 디자인의 제품들이 존재합니다. 매 년, 매 시즌 시장에는 더 새로운 기능들로 발전된 제품들이 쏟아지고요.

  그러나 존재하는 수많은 제품 가운데도 손잡이나 컨트롤 버튼 등 가장 기본적이지만 간과된 부분의 개선을 통해 조금 더 사용자의 편의나 안전을 도모할 수 있는 디자인이 Design Museum에서,“Ergonomics design 展" 을 통해 소개되었습니다.  

    일상 생활의 과학적 접근이라고 흔히 설명되는 “인간 공학 디자인”은 인간 행동(human performance)와 디자인, 그리고 엔지니어링의 효율적인 인터렉션을 돕는 매개체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를 통해 좀더 안전하고 효율적이며 사용하기 편리한 제품, 시스템 그리고 서비스를 만들어 가는 것이지요.그러나 인간 공학디자인이라 하여, “공학”(Engineering)에만 속한 디자인을 말하고 있지는 않았습니다.       

Design Museum 과 Brunel University 의 “Human-Centred Design Institute", Loughborough University 등이 함께한 디자인 프로젝트는 디자인의 범위를 “Design as a problem solving."으로 규정지음으로써, 해당 문제에 대한 보다 적절한 해결책을 찾는데 중점을 두고 있었습니다. 이 부분은 특히 전시 네 분야 중, "Medical”과 “Work" 분야에서 좀더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전시는 크게 4 섹터- Home, Work, Transport, Medical -로 나뉘어 있었습니다.

1.Home 

              [Sky Remote Control]             [O2 Cocoon Mobile Phone_2007-08] 

  Good ergonomics design은 특히 일상생활에서 빈번히 사용되는 제품과 인간과의 인터렉션을 고려한 디자인이 아닐까 합니다. Home섹션에서는 리모컨 버튼의 사용빈도와 지속성을 고려한 버튼의 정렬방식, 그룹핑 방식뿐 아닌 보다 사용하기 편리한 리모컨 전체의 형태와 텍스쳐, 무게 등이 함께 제안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MP3 장착 핸드폰의 초기 모델 디자인도 소개되었습니다. 지금이야 iphone 등 핸드폰이 multi functional 한 도구로 너무나 당연하게 인식되고 있지만, 복합기능 도구로서의 핸드폰 초기 도입시기에 디자이너들은 소비자들이 예전에 경험하지 못했던 새로운 기능이나 형태에 어떻게 반응할 것인가에 매우 주의를 기울였을 것입니다.

전시된 모형은 핸드폰 폴더를 열지 않고서도 MP3 작동을 가능케 할 수 있도록 핸드폰 외장에 MP3 작동 버튼을 장착한 형태입니다. 물론 핸드폰 디자인이 월등히 앞선 우리나라 시선에선 너무나 식상하고 옛스러운(?) 디자인으로 느껴지시겠지만, 이러한 접근 또한 인간공학적 접근으로 불리울 수 있다는 점을 보아주시면 될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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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Work

                           [Enabling Safe and Green Driving]

운송수단에 있어서 컴퓨터 시스템이 비행기, 기차, 자동차 등의 작동 방식의 대부분을 차지함에 따라 운전자가 어떻게 운전 기술과 상호 인터렉트 하느냐의 문제가 안전 및 퍼포먼스의 중요 요소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여러 디자인 제안 중, 운전 방해요소를 제거함으로써 보다 안전하고 환경 친화적인 드라이빙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인터페이스 시스템 (Enabling safe and Green Driving)이 인상적이었습니다.보다 안전하고 경제적인 드라이빙을 위해 운전자게 어떠한 정보를 필요로 하는지, 어떠한 경로로 정보를 인식하는지에 대한 분석을 바탕으로 제안된 인터페이스는 일관된 디자인을 통해 부가 정보 수집을 최소화 시켰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