론 아라드: 벨기에 리에주의 쇼핑몰 [메디아시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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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시티를 배경으로 한 론 아라드, 사진: J-L DERU
지난 10월 21일 독일과 네덜란드 국경지역인 벨기에의 리에주(독일어 이름은 뤼티히)에서는 건축가로써 보다는 가구디자이너로 더 유명한 이스라엘계 영국 디자이너인 론 아라드가 설계한 대규모 쇼핑몰이자 문화공간인 [메디아시테 Médiacité(=미디어시티)]가 오픈했다.
파사젠형 건축물인 이 ‘미디어시티’는 마스 강가에 위치한 벨기에 방송 RTBF의 제작소와 20여 개의 오디오 비디오 사업체가 있던 지역의 건물 사이의 길에 지붕을 덧입혀 지붕이 덮힌 파사젠 형식의 대형 쇼핑센터로 변화시킨 것이다. 이 미디어시티에는 130여 개의 개별 매장뿐만 아니라 여러 개의 영화관, 식당 등이 자리하고 또한 내년에는 올림픽 빙상경기장까지 개장을 하게 된다. ,
이 건물은 벨기에의 쇼핑센터 중 최초로 벨기게 환경평가 인증인 BREEAM 인증을 받았는데, 온실가스 배출량 감소와 60-80%에 달하는 에너지 절약, 잔디가 심겨진 코폴리머 EFTE 소재로 된 지붕 위의 단열효과와 공기정화기능, 열환기, 자유-냉방 같은 현대 그린건축이 요구하는 첨단 기술과 공법이 적용되어 있다.
사진: N.Van den Plas
우아하면서도 율동적인 곡선으로 잘 알려진 아라드 디자인의 특징은 미디어시티 인근에 위치한 마스 강의 흐름을 따와 마치 물이 흐르는 것처럼 각 건물들을 연결하고 있는 유기적 형태에서도 잘 드러난다. 이러한 물이 흐르거나 리본이 바람에 날리는 듯한 곡선 구조는 최근 완공된 이스라엘의 홀론 디자인 박물관 설계에서도 잘 찾아볼 수 있다.
홀론 디자인 박물관 / 론 아라드 / 이스라엘
미디어시티는 지난 9월 완공된 뼈대구조의 건축물로 유명한 산티아고 칼라트라바가 설계한 리에주-귀예망 역 청사와 더불어 건축애호가가 사진작가들의 새로운 순례지가 될 것이다.
산티아고 칼라트라바의 설계로 지어진 리에주 역
사진출처: 미디어시티, 론아라드 홈페이지, 리에주 역 홈페이지, 홀론 디자인 박물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