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0일부터 내년 2월 19일까지 뉴욕 미드타운의 AIGA National Design Center에서는 50 Books/50 Covers 공모전을 통해서 2008년도에 출판된 책들 중 최고 디자인의 책과 책표지로 선정된 작품들을 전시하고있는데 이 전시는 2008년도의 디자인과정, 디자이너의 역할, 비즈니스에 있어서 디자인의 가치, 문화 그리고 더 나아가 사회를 보여줍니다.
지난해까지 표지를 벽에 걸어 전시해왔는데 이 스타일이 초라하고 별로라는 몇몇 디자이너들의 비평에 지난 전시와는 달리 이번에는 선정된 모든 작품들은 키가 큰 책장에 넣어져 전시되어있었습니다. 책이 있어야 할 자리인 책장에 꽂아 전시한 것은 매우 적절하고도 흔하지만 흔히 보지못한 전시스타일인 것 같아요. 직접 손에 들고 페이지마다 살펴보며 커버디자인과 속내용이 어떠한 연관성을 가지며 디자인되었는지 살펴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전시 카달로그
전시장 입구
책이 꽂혀져있는 책장과 책들을 읽어보고있는 관람객들. 마치 도서관에 온 것같았습니다.
간결하고 심플한 디자인과 바인딩하는 쪽을 그대로 노출시키며 타이틀을 보이게한 디자인이 눈길을 끕니다.
책의 내용이 어떤 것인지 살짝 추측하게 만드는 디자인의 책.
타이틀처럼 다운타운의 사진과 올빼미의 눈을 연상케하는 두개의 동그라미.
기하학적인 요소들과 제한된 색상으로 공간을 나누어 디자인한 책의 표지.
타이포그래피 수업시간을 떠올려보게 했던 책. 글자와 종이의 흰 공간을 가지고 표현할 수 있는 디자인은 그 한계가 없는 것 같습니다.